'사랑의 꽃' 피우기
예전에 ‘무협지’를 읽을 때가 있었습니다. 무협지의 주된 사상은 ‘권선징악(勸善懲惡)’입니다. 부모님은 무참하게 죽임을 당하고 어린 아들이 깊은 산중에서 스승의 가르침으로 무예를 익힙니다.
성장한 아들은 이제 부모를 죽인 무도한 사람들을 상대로 원수를 갚는 것입니다. 무술의 경지는 약방의 감초처럼 즐거움을 주지만 결국 무협지의 결론은 선은 승리하고 악을 응징한다는 것입니다.
인류의 역사도 공동체를 이루면서 ‘권선징악’이 사회의 질서를 이루는 토대가 되었습니다.
고대 바빌로니아의 함무라비 법전의 내용도 권선징악을 이야기합니다.
학교에 다닐 때 ‘동태복수법(同態復讐法, lex talionis)’도 배웠습니다. 같은 방식으로 잘못을 응징하는 것입니다. ‘눈에는 눈, 이에는 이’라는 표현으로 이야기합니다.
물론 선한 사람에게는 상을 주어야 하고 악한 사람에게 벌을 주는 것이 정통적 이론이며 소설이나 드라마에선 우리를 통쾌하게 합니다.
그러나 나에게 잘못한 이를 용서하면 그 자비를 보시고 하느님께선 나의 잘못도 용서해 주신다고 하셨습니다.
악한 사람에게 자비를 베풀어서 선한 길로 이끌 수 있다면 그보다 좋은 처방이 어디 있겠습니까!
우리 모두 사랑과 용서와 베품으로 우리가 사는 이곳에서 천국에 사랑꽃을 피워봅시다.
<조재형 신부님 강론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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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댓글 네 사라의 꽃을 피워요
감사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