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대폰 삼성 스마트폰 반격의 기회는 A, J 시리즈에서 시작될 전망
KB투자증권|
애널리스트 김상표
삼성 중저가 스마트폰 플랫폼 전략은 중국에 뒤쳐져 있던 H/W 사양 개선과 신흥국 공략을 위한 카드
-삼성전자가 2014년 Galaxy S5의 판매 부진으로 인한 수익성 및 점유율 하락으로 어려움을 겪던 시점에 중국 스마트폰 업체들은 메탈케이스, 전면 고화소 카메라모듈, 지문인식 모듈로 무장한 가성비 높은 스마트폰 출시를 통해 최대 스마트폰 시장인 중국을 중심으로 삼성전자의 점유율을 잠식했다.
-프리미엄 스마트폰의 하드웨어 사양 증가에 집중한 나머지 고속 성장하고 있던 중국 및 신흥국에서의 중저가 경쟁 모델의 사양은 중화권 업체 대비 오히려 뒤쳐지는 상황이 발생했기 때문에 삼성전자는 2014년 4분기부터 처음으로 전면 5MP 카메라모듈과 메탈케이스를 탑재하고, 중국 업체와 경쟁할 수 있는 중저가 플랫폼 전략을 구사하기 시작했다.
삼성전자의 중저가 스마트폰 플랫폼 전략은 A, J 시리즈를 중심으로 2016년에 위력을 발휘할 전망
-삼성전자의 2016년 프리미엄 스마트폰 모델 출하량 비중은 20% 수준으로 2015년 대비 소폭 감소할 것으로 예상되며, 스마트폰 보급률 증가와 중저가 스마트폰의 사양 증가로 인해 프리미엄 시장의 성장은 제한적일 것으로 전망된다. 반면, 2015년 삼성전자 시장점유율 방어에 첨병 역할을 했던 A, J시리즈의 비중은 2015년 25%에서 2016년 39%까지 급증할 것으로 예상된다.
-190달러 이하의 스마트폰 비중은 샤오미, 화웨이 등 중국 업체들의 고속 성장과 더불어 2014년에 59%까지 급증했으며, 삼성전자 역시 57%까지 상승한 바 있다. 그러나 중저가 스마트폰 플랫폼 전략을 구사하는 과정에서 중국 이외의 신흥국을 중심으로 A, J 시리즈가 위력을 발휘하면서 다수의 텐밀리언셀러가 탄생한 것으로 파악된다. 글로벌 스마트폰 수요가 프리미엄과 저가 스마트폰으로 양극화되고 있는 가운데 A, J 시리즈의 주요 모델이 판매되고 있는 191~399달러 사이의 세그먼트를 중심으로 삼성전자의 점유율이 빠르게 증가하고 있는 점은 매출 규모 및 수익성 방어 측면에서 긍정적인 효과를 가져올 것으로 판단한다.
고화소 OIS카메라모듈 및 삼성페이를 탑재한 A시리즈는 12월 중국을 시작으로 글로벌 출시 예정
-삼성전자가 중저가 스마트폰의 플랫폼 전략을 수행하는 과정에서 전체 모델 수는 빠르게 감소하고 있으며, 2016년에는 A, J시리즈 출하량 비중이 39%까지 증가할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플랫폼 효과는 2016년도에 좀 더 높게 발생할 것으로 예상된다. 또한 주요 부품 내재화 비중이 높은 베트남 공장의 생산 비중이 두 대당 한대 꼴로 빠르게 증가할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2016년 삼성전자 스마트폰 사업의 성패는 Galaxy S7의 성공 이외에도 A, J시리즈의 판매 추이가 가를 확률이 높다고 판단한다.
-13MP OIS카메라모듈과 지문인식모듈 (삼성페이)을 탑재한 Galaxy A5, A7은 12월 중국 출시를 시작으로 A3, A5, A9까지 순차적으로 글로벌 판매를 시작할 것으로 예상되며, 모델당 출하량 및 베트남 생산 비중 증가를 통해 삼성 스마트폰의 반격을 이끌 것으로 예상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