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근한 평강이 영혼에 퍼지고 있는 동안 나도 모르게 소리없이 되뇌이고 있나이다 내 영혼이 주를 사랑하나이다.. 내 영혼이 주를 사랑하나이다.. 구제불능 같던 생각의 중심이 십자가의 틀 안으로 이동하더니 성령의 접착제로 고정되는 것을 보나이다
그 십자가에서 발산되는 생명의 빛이 나의 생각을 투명하게 밝혀주시기에 영의 눈이 밝아진 마냥 상쾌한 변화를 느끼면서 회복으로 한발짝 다가서고 있사오니 나의 영혼에 신령한 바람이 불어올 때에 한순간 시원한 기쁨이 느껴지고 따스한 햇살이 스며들 때면 행복감이 밀려오나이다
나의 영혼과 동행하는 생기의 바람 속에서 상쾌한 기쁨을 항상 누리고 싶어 냉수와 같은 성령바람의 시원한 은혜를 열망하는 눈빛 되었사오니 눈동자 같으신 임재의 빛기운에 감싸여지기를 연모하는 신부의 마음이 커져가고 있나이다 기도의 눈이 따스한 햇살을 바라볼 때에 내 주의 따스한 사랑 느껴져 오게 하시고 그 흔적이 내 속에서 지워지지 않게 하소서
하늘을 우러러 부끄럼 없는 영혼이라면 주를 기뻐하는 담대함 속에서 마음의 소원을 받아 누리겠사오니 날 향하신 계획을 영혼에 펼치어 주시어서 이루고픈 갈망으로 소원의 기도 아뢸 때에 주의 뜻과 합한 기도마다 응답받는 역사를 간증하는 삶의 주인공 되길 원하나이다
나의 생각에 십자가빛 새겨지는 놀라운 변화의 바람 불어왔사오니 모든 생각을 사로잡아 그리스도께 복종할 수 있는 건전한 생각의 영으로 충만케 하소서 이 십자가빛 속에서 보혈의 방울이 영혼 속으로 뚝뚝 떨어질 때에 보혈의 사랑이 뜨겁게 채워지리이다
성령께서 부어주시는 양심으로 죄를 자백하는 즉시 씻음받게 하옵시고 싫어하시는 모든 죄성들이 나에게서 완전히 끊어지게 하옵소서 내 속에서 기쁨을 이기지 못하여 신랑 향한 열망의 노래가 터져나올 수 있도록..
찰랑거리는 생명수 강가에 발을 담근 채 다정한 님의 두 손을 잡고 춤을 추는 영혼의 즐거운 축제를 사모하는 가슴의 노래를 올려드리겠사오니 음성으로 오소서 거룩한 빛으로 오시옵소서 선하시고 신성하신 능력을 뵈옵고 주의 옷자락 만지는 은총을 입을 때에 치유받은 영혼이 사랑으로 춤추겠나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