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월호 목차
Cover Story | 이한구는 오랜 시간 잡지매체 사진기자로 활동하며 우리나라의 산과 오지를 꾸준하게 사진으로 기록해왔다. 최근 카자흐스탄 톈산산맥의 칸텡그리와 에베레스트 등 해외로 작업영역을 넓히고 있는 그는 국내든 해외든 각자 다른 특성을 보이는 산마다의 개성을 찍고 있다. ⓒ 이한구, 27 Mongolia Gobi Gurvantes, 2006, Inkjet print, 49×71.5cm
066 In Focus
대형카메라에 담긴 유목문화, 일레인 링 ․ 조안양
일레인 링은 의사이면서 세계 여러 나라의 사막을 횡단하며 고대 건축물과 원주민에 관심을 갖고 작업하는 사진가다. 대형카메라로 촬영한 그녀의 사진에는 몽골대륙과 유목민의 생활을 엿볼 수 있다. 샤머니즘으로 가득찬 사막 세계의 이야기를 담은 사진에서 자연과 영적인 의미의 조화를 읽을 수 있다.
076 Works
1. 몸이 전하는 가구의 역사, 줄리앙 스피와크 ․ 성지연
프랑스의 젊은 사진가 줄리앙 스피와크의 ‘Corps de style’ 시리즈에는 고급 인테리어 잡지에 나올법한 앤틱 가구와 멋진 실내장식이 등장한다. 그러나 자세히 들여다보면 가구와 실내장식 사이에 교묘하게 신체의 일부분이 숨어있는 것을 발견할 수 있다. 오랜 시간을 거쳐 저마다 이야기를 지닌 고가구와 신체의 만남을 통해 엉뚱한 유머를 유발한다.
Lit de style Louis XV, Marie. 2005 ⓒ Julien Spiewak
2. 가벼움과 비움이 만들어낸 사진조각, 권오상
사진인지 조각인지 애매모호한 권오상의 사진조각은 전형적인 조각의 틀을 깨고, 사진의 속성을 입체적인 매체로 표현했다. 그의 작업은 가볍고 편리한 사진의 속성을 이용해 허공에 떠도는 이미지를 손에 쥘 수 있는 물건으로 만들려는 조각가의 의지가 담겼다.
2005 June A, 186×232cm, Lightjet print, Wood frame, 2010 ⓒ 권오상
094 The Photographer''s
바람에 흐르는 소소풍경을 그리워하다, 이한구
산악사진가이자 다큐멘터리 사진가인 이한구는 수십 년간 우리 땅을 밟으며 ‘소소풍경’ 시리즈를 작업한다. ‘사진을 시라고 하면 내 사진은 서정시’라고 말하는 그는 ‘소소풍경’을 통해 소소하고 일상적인 것들 속에 내재된 작은 울림을 포착한다.
Korea Bukhan mountain, Inkjet print, 49×71.5cm ⓒ 이한구
108 인터뷰
1. 포토저널리스트 꿈꾸며 ICP 입학한 신웅재, 양영웅
포토저널리스트를 꿈꾸며 올해 9월에 뉴욕의 국제사진센터에 입학하는 신웅재와 양영웅을 만났다. 10년 다니던 직장을 그만둔 신웅재와 영화감독을 준비하던 양영웅, 두 사람은 어떻게 사진을 시작했고 어떤 포토저널리스를 꿈꾸는지 들어봤다.
2. 국내 첫 사진교육서 번역한 허현주 교수
중부대학교 사진영상학과의 허현주 교수는 교육이 전적으로 교육자가 학습자에게 전달하는 것이 아니라 학습자의 다양한 피드백을 통해 교육자는 또다른 세계를 배우고 터득해가는 과정이라고 강조한다. 일방향이 아니라 쌍방향인 것이다. 허교수는 이러한 교육철학에서 최근 한 권의 책을 번역해 내놓았다. 바로 ‘사진교육론’(월간사진 펴냄)이 그것이다.
중부대 허현주 교수 ⓒ 한희재
110 이슈
1. 오래된 친구 ‘지구와 만난 현대사진’, 지구상상전
<현대사진의 향연-지구상상전>이 6월2일부터 서울 예술의전당 한가람미술관에서 열린다. 동시대 가장 친숙한 매체인 사진을 통해 지구촌의 자연과 환경을 돌아보는 전시에는 루드 반 엠펠과 닉 브랜트 등 제각기 기법과 개성이 뚜렷한 10명의 현대사진가의 작품이 선보인다.
Elephant with Exploding Dust, Amboseli, 2004 ⓒ Nick Brandt
2. 떠도는 섬 정착하다, 김영수 민사협 회장 타계
민족사진가협회 회장으로 활동하며 사진의 위상과 수준을 높이는데 앞장 선 김영수 선생이 지난 5월6일 지병으로 타계했다. 방대한 사진작업과 고집스러운 활동으로 한국사진계에 선명한 족적을 남긴 선생의 40년 사진인생을 되짚어 보았다.
인사동 작업실에서 현상된 필름을 화일에 넣어 정리하고 있는 고 김영수 선생 ⓒ 곽명우
3. 발명 이후로 끊이지 않는 사진 ‘논쟁’들
최근 출판된 ‘논쟁이 있는 사진의 역사’는 논쟁이 되어온 사진작품을 소개하면서 뜨겁고 충격적인 논쟁의 이면을 소개한다. 초상권, 조작, 포르노, 아동나체, 사진가 윤리 등 발명 이후로 끊이지 않는 사진 ‘논쟁’들을 책과 함께 따라가본다.
티미쇼아라, 루마니아, 1989년 12월 ⓒ 로버트 마스
4. 월드프레스포토의 첫 멀티미디어 콘테스트
월드프레스포토 재단이 멀티미디어를 대상으로 올해 첫회 콘테스트를 진행했다. 1955년에 제정된 가장 유서 깊은 보도사진 콘테스트가 영상물로도 대상을 넓힌 것이다. 웹이라는 무제한의 공간에서 비디오와 오디오를 가미해 더 효과적으로 메시지를 전달하는 방식에 관심이 높아졌다.
A Year at War ⓒ Damon Winter and Marcus Yam
124 Special Photo | 2011 포토챌린지-울릉도
거센 파도를 넘어 ‘우리땅 우리바다’로
지난 5월6일부터 3박4일 동안 울릉도와 독도에서 ‘2011 포토챌린지’가 열렸다. 50여명의 사진인이 참가해 ‘우리땅 우리바다’라는 슬로건으로 울릉도와 독도를 촬영하는 첫 포토챌린지 행사는 촬영과 리터칭, 프린트와 전시까지 원스탑으로 진행되는 특별한 촬영대회였다. 3박4일의 바쁜 일정을 수상작과 참가자 후기로 돌아본다.
132 강영호의 모순대담 4 | 사진전시 기획자 최연하
사진 전시의 ’보이지 않는 손’이 만지는 것 ․ 강영호
요즘 가장 눈에 띄는 사진전시 기획자 최연하와의 대담에선 사진전시의 주인공이 누구인지에는 초점을 맞추지 않았다. 다만 전시기획자의 ‘보이지 않는 손’이 만지는 것이 또 다른 작가의 손인지, 기업가의 손인지, 아니면 관객과 컬렉터의 돈인지? 어느 쪽이건 스스로 떳떳하게 보여주길 바랄 뿐이었다.
전시기획자 최연하 ⓒ 강영호
138 송수정의 현대사진 읽기 6 | 빅토리아 소로친스키, 안나와 이브
엄마의 영토, 딸의 성(城) ․ 송수정
‘안나와 이브’는 싱글 맘인 안나와 그의 딸 이브에 관한 이야기다. 2005년 작가가 이들을 처음 만났을 때 엄마인 안나는 스물 셋이었고, 딸인 이브는 세 살이었다. 적과의 동침이라 하기에는 아직 이브가 어린 나이였다. 엄마의 적수가 될 수 없었다. 전형적인 엄마와 딸의 관계보다 오히려 여자 아이가 동경하는 판타지의 세계가 강조된 것은 이런 첫인상의 영향이 컸다.
Anna & Eve, 2005~2010 ⓒ Viktoria Sorochinski
144 사진가의 공간 4 | 데비한의 인수봉로 작업실
변순철 찍고 정재숙 쓰다 | 솟구친 머리 품어주는 북한산 옆 마당집
버스 정류장에서 2~3분쯤 걸어 들어갔을 뿐인데 도심의 소음은 간데없고 나지막한 담장들 따라 옹기종기 마당집들이 펼쳐진다. 치열한 전투를 치른 뒤 잠시 숨을 고르는 데비한의 휴식처다. 고등학교 때부터 ‘나는 누구인가’에 사로잡혀 있던 데비한에게 자연의 기운은 머리를 돌아가게 해주는 연료 같은 것이다.
북한산 인수봉로 작업실의 데비 한 ⓒ 변순철
150 엄마의 사진기 6
좋다는 렌즈를 샀다. 그런데 필터는 또 뭐니? ․ 정연희
UV필터, ND필터, 소프트필터, 크로스필터 등 다양한 필터의 종류와 효과에 대해 알아본다. 작지만 효과만점인 필터를 통해 사진생활이 한단계 더 업그레이드된다. DIY에서는 활용도 만점의 깜찍한 필터 정리함을 만들어본다.
156 이용환의 사진개론 4
암실 ․ 이용환
어두운 방을 뜻하는 암실은 필름의 현상과 인화 등의 사진 후반작업이 이뤄지는 곳이다. 보다 효율적인 작업을 위한 암실의 구조를 알아보고 암실작업에 필요한 장비들을 자세히 알아본다.
162 Free Gallery
군대놀이, 윤진우
서울예대 사진과에 재학 중인 윤진우는 해병대에서 부사관으로 복무하면서 군대의 모든 훈련이 사람의 생명을 위협하는 행위라는 것을 깨닫게 된다. 그는 ‘군대놀이’ 시리즈에서 군대물품과 군인들의 모습을 과장, 변형시켜 군대에서 사용되는 물품들의 존재이유를 한 번 더 상기하기를 원한다.
군대놀이 #05, 2008, Pigment Archival print, 60×70cm ⓒ 윤진우
166 Exhibition
6월의 사진전시
권오상, 이자벨 위페르: 위대한 그녀, 키츠 카터, 리처드 기어, 박형근, 2011 도시사진적 풍경, 유현미, 신미혜, 이용환, 전환된 이미지Ⅴ, 발터 베르그모저, Moments Unfolded, 김준, 김흥구, 황선영, Innocence of Childhood, 개입에의 충동, 임영균, The Work, 이혁준, 강위원, 生活의 目的, 일본사진가 9인전, 김미현, 박일구, 서지연, 황성찬, 문진우, 이수철, 장수선, 김문정, 정윤중, 김성미, Daniel&Lynn, 정호영, 구일회, 조수경, 지호준, 최차랑, 헤테로토피아: 불안의 징후
174 콘테스트
최우수 박성희, 우수 정연경 김도영 외
인생이라는 선 ⓒ 박성희
176 모바일 컬처 2
모바일로 진화하는 사진 포트폴리오
동화 같은 몽환적인 이미지를 선보이는 사진가 광모는 최근 아이패드용 포트폴리오 앱을 제작하고 있다. 플러스 스튜디오의 최창락 역시 아이패드용으로 포트폴리오 업그레이드를 계획 중이다. 모바일 포트폴리오는 포트폴리오의 활용도를 높이고 동영상 작업의 비중이 늘어나는 사진가에게 최적의 포트폴리오가 될 가능성이 커졌다.
178 클럽뉴스 | 광주대학교 평생교육원 포토아카데미
광주대학교 평생교육원 포토아카데미는 학생들의 즐거운 사진생활이 가장 먼저다. 그리고 지역의 사진동호인들이 교류하는 만남의 장을 제공한다. 포토아카데미의 교육내용과 회원들의 면면을 따라가본다.
182 이야기가 있는 출사지 | 인천 수도국산 달동네 박물관
달동네로 떠나는 시간여행 ․ 권동현
인천 송현동에 위치한 수도국산 달동네 박물관은 옛날 달동네의 정취를 그대로 느낄 수 있는 전문 박물관이다. 추억이 가득한 옛날 물건과 먹을거리를 체험하며 과거로의 여행을 떠나보자.
186 제품이야기 | EIZO ColorEdge CG275W
컬러매니지먼트를 위한 최적의 모니터
최근 출시된 EIZO CororEdge CG275W는 셀프 캘리브레이션이 가능한 27인치 LCD 모니터다. CG275W는 정확한 색상관리가 필요한 광고사진, 인쇄 영상 등의 작업자에게 이상적인 환경을 제공한다.
188 Digital Review | 시루이 삼각대 T025/T005
미러리스 쓰세요? 삼각대는요? ․ 한동훈
시루이의 새 삼각대는 다리를 센터컬럼과 같은 방향으로 접었다가 쓸 때는 반대방향으로 펼쳐내는 발상의 전환이 돋보인다. 작고 가볍지만 단단한 삼각대는 미러리스 카메라에 제격이다.
190 New Product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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