염증 치료를 위해 벌침을 맞는 분들이 있는데요.
체질을 고려하지 않은 무분별한 민간요법은 위험합니다.
지난 1일 벌침을 맞은 50대 여성 1명이 쇼크로 숨졌습니다.
김홍희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시중에 판매되는 벌침용 벌입니다.
벌침이 염증치료 등에 효과가 있다고 알려져 있어
민간요법으로 맞는 사람들이 있습니다.
<인터뷰> 조외숙(부산 북구) : "우리 동생이 운동을 하면서
관절이 안 좋으면 한 번씩 봉침(벌침)을 맞고."
하지만 한의사와 상담 없는 무분별한 벌침 시술은 위험합니다.
실제로 지난 1일밤 9시쯤, 부산의 한 가정집에서
벌침을 맞은 50대 여성이 숨졌습니다.
다리가 불편했던 이 여성은 평소 알고 지내던 60살 정 모 씨로부터
벌침 12대를 맞은 뒤 갑자기 의식을 잃어 병원으로 옮겨졌지만 끝내 숨졌습니다.
벌독에 들어 있는 '포스포리파제'라는 성분은 호흡곤란 같은
이상 반응을 일으켜 심한 경우 목숨을 잃을 수 있습니다.
한의원에서 쓰는 액체형태의 봉침은 독을 정제해 알레르기 유발인자가 없지만,
생벌은 체질에 따라 위험하다고 전문가들은 말합니다.
<인터뷰> 공민준(한의사) : "(벌침은) 한 번 맞아서 괜찮았다고 해서
차후에 다시 맞아서 괜찮다고 장담할 수 없습니다. 치료의 독작용이
많이 쌓일 경우 그 빈도나 횟수에 따라 급작스러운 쇼크나 사망에 이를 수 있는..."
경찰은 벌침을 놓은 정 씨에 대해
과실치사 등의 혐의를 적용할지를 검토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김홍희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