겨울 산행하기엔 맑고 그다지 춥지 않은 날이지만 미세먼지가 평소의 2배인 80~100㎍ 정도라고 방송에서 알려준다.
오늘의 산행은 7명 구덕골. 시야가 멀어지니 미세먼지가 많음을 알 수 있다.
10:10 동아의료원 정문 앞. 국은과 춘성, 덕인이 기다리고 있다. 이어서 난곡과 여울이 도착하니 5명이다. “오늘은 안 오기로 약속이라도 한 것이냐”며 춘성의 한마디가 우렁차다. 중산은 세 다리(2足 1杖) 중 한개(杖)를 서부산세무서에 두고 왔다며 찾아갈테니 먼저 출발하라고 하더라며 동대신지하철 역에서 만났다는 여울이 전한다. 이어서 고산이 도착하여 약수(藥水)를 받겠다고 먼저 올라가고, 나머지는 기다리던 중산을 만나 10:45. 평소보다 30여분 늦게 산행을 시작하다.
11:20 계곡 곁의 쉼터에서 고산이 가져온 생탁과 중산의 귤, 여울의 쿠키로 휴식을 하고.
20분 뒤 다시 걷기 시작해 삼광사 곁을 걸으니 군밤장수가 군밤 한개씩을 준다. 인정이 많은 국은이 그 장수를 애처롭게 봤는지 한봉지를 사서 우리 일행에게 나누어 준다. 생각보다 맛이 좋다.
12:10 꽃마을의 할매시락국 집에 도착하여 막걸리 3병을 곁들여 점심식사를 하다. 시원한 시락국과 무우생선찌게는 옛날 엄마가 만들어 주시던 정감을 느끼게 한다. 오늘은 전과 달리 손님도 많다.
13:00 일행은 구덕골 내리막길을 따라 지하철 서대신역에 도착. 내주 산행에서 만날 것을 약속하고 헤어지다.
내주 금요일(1월 24일)은 범어사역 5번 출구에 집합.
미리 답사한 국은이 항해사가 되어 멋진 우리의 산행을 이끌어 주기를 기대하면서----
불참한 산삼회 대장 흰내의 명을 받아 여울이 알렸습니다.
식대(7)+막걸리(3) = ₩42,000. 6,000 x 7명 = 42,000. 잔액 = 0
첫댓글 여울의 산행기는 직접 보듯 눈에 선하네요, 수고 많았습니다, 수고...수고...
고뿔로 고생한 춘성의 우렁찬 목소리는 산삼회의 기운이 더 살아나는 것 같아 반갑군요
미세 먼지 속에서도 산행한 친구들에게 박수를 보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