텃밭에 풀이 파랗게 돋아나서 어제 트랙터로 풀을 제거하기 위하여 두번째 로타리 작업을 했다.
2주전에 관리기로 두번째 로타리 작업을 했지만 관리기는 흙을 깊이 갈아 엎을수 없어서 파랗게 돋아난 풀을 제거 할수가 없었다.
트랙터 작업후에 관리기로 두둑을 만들고 바로 비닐로 멀칭작업을 해 놓아야 하는데 시간이 없어서 미루어 왔다가 모종과 씨앗도 뿌리지 못하고 두세번씩 같은 일을 반복하고 있다.
어제는 형님이 트랙터 작업을 해주고, 오늘은 매형이 관리기 작업을 해준다고 해서 아침에 날이 밝자마자 농장에 올라와서 어제 약통에 살충제를 희석해 놓고 살포하지 못했던 것을 감나무에 살포했다.
그런데 나무가 크게 자라서 어깨에 메고 다니는 수동식 약통으로는 나무 전체에 살포할수 없어서 동력분무기를 구입해야 할것 같다.
면사무소 담당자에게 말해서 일부 지원하는 것이 있는지 물어 보았더니 농기계 구입시 30%를 지원해 준다는데 올해는 끝났다고 했다.
그렇다고 당장 필요한데 내년까지 기다릴수도 없어서 어떻게 해야할지 난감하다.
오전 7시 정도에 매형께서 관리기로 텃밭에 두둑을 만들어 주었는데 나이는 어쩔수 없는지 두둑이 직선이 아니고 삐뚤어졌다.
한낮에는 무더워서 오후에 햇볕이 한풀 꺾이고 나서 텃밭에 멀칭작업을 시작했는데 20여개의 두둑에 혼자서 멀칭작업을 하려니 힘들었다.
오늘저녁에 비소식도 있어서 오늘안으로 작업을 마무리 하려니까 힘이 들었지만 마음이 더 조급해졌다.
혼자서 20% 정도 작업했는데 사무국장이 일이 일찍 끝났다며 찾아와 도와 주어서 덕분에 계획보다 빨리 멀칭을 했다.
그런데 씨앗 파종용과 완전 멀칭용등 비닐을 두가지 사용하다 보니 완전 멀칭용의 비닐은 폭이 좁아서 텃밭 고랑에 추가로 멀칭해야 한다.
지난 3월달에 텃밭을 멀칭해 놓았더라면 각종 채소 씨앗을 파종해서 한창 수확중이었을텐데 지금은 시기가 지나서 당장 파종할 품종이 없다.
아뭏튼 텃밭에 멀칭하지 못한것이 마음에 걸렸었는데 도움을 받아서 큰 일거리를 처리했다.
건너편 유실수 농장에 가 보았더니 한차례 예초기 작업을 해 주었지만 다시 풀이 크게 자라 허리 높이가 되어서 하루빨리 깎아 주어야 하는데 시간이 없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