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물차 기사 “당장 생계 막막해도 살자고 파업”
“지난 열흘간 계속 일했으면 250만원은 벌었을 거예요. 당장 ‘밥줄’이 끊기는데 우리라고 파업하고 싶겠습니까. 하지만 안전운임제 시행 이전으로 도저히 돌아갈 수 없다는 거죠.”
13년째 컨테이너 화물차를 운행하는 박진태(51)씨는 정부의 고강도 압박에도 파업을 계속할 수밖에 없는 이유를 설명하며 답답함을 호소했다.
●주6일 13시간씩 일해 월 300만원
박씨는 5일 “안전운임제 시행 전에는 매일 새벽 6시 출근, 저녁 7시 퇴근이 기본이고 일주일에 딱 하루 쉬었다”며 “한 건이라도 더 뛰어야 살아남을 수 있는 구조라 과속과 야간 운전이 기본이었고, 매년 접촉 사고도 2~3건씩 있었다”고 말했다.
박씨는 잠을 아껴 가며 일해도 주유비, 차량 수리비, 보험료 같은 고정비를 빼고 나면 손에 쥐는 건 월 300만원이 안 돼 대출까지 받았다고 털어놨다. 그는 “차량 노후화로 화물차를 바꾼 동료는 할부금만 월 360만원”이라며 “파업 기간 당연히 생계가 막막하지만 안전운임제 폐지는 ‘너 죽고 나 살자’ 시절로 돌아가자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화물연대 파업이 길어지면서 화물차 기사들의 생계 위기도 현실화하고 있다. 열흘 넘게 화물차 운행을 하지 않아 당장 경제적 어려움을 겪고 있는데, 정부는 업무개시명령과 유가보조금 지급 제한 등 강경 정책으로 이들의 목을 옥죄는 상황이다. 그럼에도 화물차 기사들은 “안전운임제 일몰제 폐지가 우선”이라고 강조했다. 안전운임제는 화물차 기사들의 적정 임금을 보장해 과로·과적·과속을 방지한다는 취지로 2020년부터 올해까지 3년간 한시적으로 도입됐다.
●안전운임제 절실한 비노조 동참
10년차 화물차 기사 김성진(42)씨는 “고금리에 기름값과 물가도 높아 가뜩이나 힘든 와중에 열흘 이상 일을 못 한다는 것은 많은 위험을 무릅쓴 것”이라며 “안전운임제가 일몰된다면 차를 팔고 다른 일로 옮기겠다는 각오로 파업에 참여하는 중”이라고 말했다.
벌크시멘트트레일러(BCT)를 7년째 몰고 있는 윤모(55)씨는 “안전운임제 전에는 일주일에 하루 쉬면서 차에서 먹고 자느라 당뇨까지 얻었다”면서 “노조 소속은 아니지만 파업에 참여하고 있다”고 말했다. 노조원과 비노조원 관계없이 화물차 기사들이 안전운임제 덕을 톡톡히 보고 있기 때문에 일몰에 대한 위기감은 똑같다는 것이다.
화물연대 오남준 안전운임추진위원장은 국가인권위원회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정당한 사유 없이 집단으로 화물 운송을 거부한 게 아니다”라면서 “화물 노동자에게 최소한의 사회적 안전망을 보장할 수 있는 제도를 만들어 달라고 정부에 요구하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https://v.daum.net/v/20221205181703016
화물운송 관리직
저게 3회전 돌았을때 입니다. 말이 3회전이지 정말 사람 죽어요.
우리 회사소속 지입차에 3회전 안주는 이유가 이겁니다.
그런데도 몰고 다른 일 찾아서 하는 기사들 많아요.
잔소리하면 "야! 죽어도 내가죽어!"
정말로 목숨걸고 합니다.
7시에 퇴근한다 치면 출근은 아침 5시 입니다.
관리자 입장에서 말려도 자기가 한다고하니 어쩔 수 없고,
또 할부금의 압박도 심해서, 무리하는 분들 많아요.
유류비지원 하에 한달 가져가는 돈이 980정도 됩니다.
거기 할부금 480 세금 10%공제하면 손에 쥐는건 더 적어요
관리자 안전운임제에 관한 추가 입장
더 추가도 해야합니다. 회주책임제도 꼭 필요합니다.
그리고, 우리같은 로지스 회사는 보조기사 1명 딸려 줬으면 합니다.
먼거리는 가끔 제가 보조기사로 나가주기는 하는데 사무실 일 바쁘면 그 마저도 힘들어요.
왕복거리 말이780이지 운전해려면 고역 입니다.
그리고, 관리자은 제가 차주보조 나가는 이유는 화주들 과적 못하게 하려고요.
거래업체 책임자 눈앞에서는 더 실어가라는 말 못합니다.
* 모 커뮤니티 댓글에서 발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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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치가 공산주의자들을 덮쳤을 때,
나는 침묵했다.
나는 공산주의자가 아니었기 때문이다.
그 다음에 그들이 사민당원들을 가두었을 때,
나는 침묵했다.
나는 사민당원이 아니었기 때문이다.
그 다음에 그들이 노동조합원을 덮쳤을 때,
나는 침묵했다.
나는 노동조합원이 아니었기 때문이다.
그들이 나에게 닥쳤을 때는,
나를 위해 말해 줄 이들이
아무도 남아 있지 않았다.
- 마르틴 니묄러 목사의 금언 : 처음 그들이 왔을 때(First They Came).
첫댓글 국민들은 병민들 입니다.
오늘 아침 뉴스를 보았습니다
이 추운날 차가운 아스팔트타일 위에 줄 세워 앉은 그들을 보며
도데체 이 정부는 누구를 위해 존재 하는가 슬펐습니다
파업 미참가자 인원들한테 막말하고 새총쏘는건 마음에 안들지만 욕하기전에 왜 저렇게 될수밖에없었는지 먼저 알려주는게 예의아닐까 이 기레기들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