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6. 4. 12. 화요일
임 은미 (유니스) 목사 묵상
어제는 주일 날 설교하고 대구에서 돌아오면서 정말 오랜만에 만난
우리 큰 집 식구들..
큰 오빠.. 작은 오빠.. 막내 동생 집에 모두
파리 바케트의 비싼(?) 케익들을 돌렸다. ㅋㅋ
오빠들은 여 동생 있어 좋다고 기뻐하셨고
어제는 정말 거의 20년만에 막내 올케랑도 카톡하면서
가족들 사진도 공유하고
가족전도(?)를 시작했다.
^^
가족전도는 그야말로 원 샷!에 쇼부를 볼 일이 아닌 것을 아는지라..
사랑.. 관심.. 꾸준함으로 나아가야 할 생각을 하고..
어제는 사촌 막내 동생 가족 생일부터 다 알아 냈다.
최소한 생일 케익은 보낼 계획을 하고..
내 설교 동영상 중 오륜교회에서 설교한 것이 있는데
제일 화면빨 잘 나온거라고
나중에 시간 있을 때 보라고 보내기도 했는데..
우리 작은 오빠는 벌써 봤는지..
"화면빨만 예쁜거 아니고 설교도 잘 하대!!"
이렇게 댓글을 보내 주었다.
믿음은 들음에서 나나니!!
여동생 한 설교이니까 들어주는 작은 오빠 센스 감사!
작은 올케는 일단 자기 해야 하는 일 마쳐 놓고 시간 나면 보겠다고
답을 주니.. 그 답변도 감사 ^^
나중에 모두 다 교회 다닐 우리 큰 집 가족들!
아멘 아멘!
아자 아자!!
가족. 친척들 다 구원 받게 해야 하고
이웃들도 구원 받게 해야 하고!!
설교다니는 곳에는 다 은혜 받게 해야 하고!!
나는
죄 지을 시간 없어 아주 좋아요 좋아! ^^
마 태 복 음 10 장
42 - 또 누구든지 제자의 이름으로 이 작은 자 중 하나에게 냉수 한 그릇이라도 주는 자는
내가 진실로 너희에게 이르노니
그 사람이 결단코 상을 잃지 아니하리라 하시니라
요즘 나는 월요일은 가능한 사역을 안 하려고 한다.
그러나?
사역 스케쥴이 있다고 목사이고 사역 스케쥴이 없다고 목사가 아니겠는가?
어디를 가더라도 나는 나를 소개할 때 "목사"라고 소개 하는 편이기때문에
나와 관계하는 사람들은 거의 다 내가 "목사"인 것을 안다.
내가 잘 가는 옷 가게가 있다.
계절이 바뀔 때 마다 단골로 가는 곳이다.
엄마 옷을 사서 보내 주기때문에 엄마 옷 사러 가는 곳이다.
그 곳에서 35년간 옷 가게를 한 분이 있으시다.
우리 엄마랑 나이도 거의 같으시다.
이제는 집에서 손자. 손녀 보시면서 호강(?)할 연세이신데
아직도 옷 가게를 하신다.
얼마 전 엄마 옷을 사러 갔다가 내 옷도 하나 샀는데 바꾸어야 할 일이 있어서
어제 옷을 바꾸러 갔다.
이 분은 교회를 가고 싶어도 주일날도 옷 가게를 연다고 교회를 못 가신다고 한다.
그래서 내가 옷 가게 들릴때면 느을 성도를 심방한 담임 목사처럼
이 분을 위해 기도를 해 드린다.
나에게 돈을 깍아 주고 싶어 하시고 옷 한개라도 어떤 때는 재고로 남는다고
그냥 주시면
나는 근처 과일가게 가서 과일을 사다 갖다 드리기도 한다.
감사한 마음에..
사람의 정이 다른 것이겠는가..
이렇게 서로 자그마한 것이라도
주고 받으면서 "하나님의 사랑"을 조금이라도 느끼면서 사는 것이
"사는 것"이지..
얼마 전 딸기를 사다 드리고
어제 또 딸기를 사다 드렸더니
"어유 지난번 주신 것 아직도 남았는데..."
그러시기에..
"제가 언제 다시 올지 모르니.. 또 두고 드세요!!"
하고 가게를 나왔다.
어제 옷집 할머니는
내게 이런 저런 이야기 가슴 답답한 많은 이야기를 처음으로 하셨다.
자존심 상하는 일..
서러운 일들..
마음 안타까운 일들..
그러시면서
"내가 이런 이야기 아무에게도 못해요. 누구한테 하겠어요!
그리고 사람들은 없어도 있는 척해야 돈 아쉬울 때 꿔 주지
없는 것 알면 돈 빌려 주었다가 안 갚을까봐...
돈도 안 꿔 주니
없어도 없는 티 안 내고 있는 것 처럼 보여야하는 거거든요!"
그러시면서
"내가 목사님한테라도 이런 말 할 수 있으니 이것이 참 감사하네요!"
그렇게 말씀 하시면서 계속 눈물이 그렁 그렁..
요즘처럼 옷 장사가 안 되는 때가 없다고 하신다.
이전에 IMF 때 보다 경제가 더 안 좋다고..
당신 뿐 아니라.. 시장 전체가 다 그렇다고 하신다.
노후대책이 없고..
자녀들은 당신을 도와 줄 재력들이 안 되고..
자식들한테 손 벌리기 싫어서 지금 이 나이에도 옷 가게를 하신다는데..
시장에 이렇게 나와 보면..
평민(?)들이 어떻게 살아가는가 하는 것을 간접적으로 경험하게 된다.
내 부모는 아니지만 이런 분들의 이야기를 들으면
이런 분들에게 자식처럼 용돈을 드리고 싶어지기도 한다.
용돈을 주지 못하는 자식들은 용돈을 드리고 싶지 않아서이겠는가
다들 형편이 그렇게 안 되는 것을..
어제 그 할머니는 자식들위해 지난 35년 옷 집 하면서 자식들 다 대학 보내고..
집들도 전세 다 마련하게 도와 주고..
그런데 자식들 자기 앞 가림 급급하니..
이 노 부부에게 용돈도 매달 못 드리고
생신때나.. 조금 준다고 하니..
노후 대책 없는 부모님들은 사실 그동안 길러 놓은 자식들이 "노후대책"일 터인디...
이런 부모님들의 이야기 들으면
자식들이 다 잘되어야 하는구나.. 하는 생각도 들고..
어제는 이 분 이야기 들어주면서 가게에서 한참을 있었다.
가게를 나올 때 간절한 마음으로 할머니 위해 기도해 드렸더니
할머니 계속 우시기만 하신다.
오늘 묵상 말씀을 대하면서
우리가 우리 주위 모든 사람들에게 자그마한 일이라도 하는 것이
바로 주님의 "깊은 뜻"을 헤아리는 것이라는 생각을 하게 된다.
하늘에서 상을 받고 안 받고..
이런것이 중요할 수도 있겠지만
하나님이 상을 주시겠다고 하는 것은
바로 그런 일들이 "상 받을 만한 일들"이라는 것이고
그리고 하나님이 "중요시 여기는 일들"이라는 것이다.
이 땅에 살면서 어마어마한 일을 많이 이루어서
상을 받는 것이 아니라
시장에서 만나는 할머니에게 건넬 수 있는 따스한 한마디의 말들..
나이 드신 분들이 노점에서 뭐 팔면 물건 깎지 않고
잔돈 받지 않는 자그마한 섬김..
누구든지
누구든지
하나님을 믿는 자이기에
이 작은 자 하나에게 냉수 한 그릇이라도 주는 자에게
하나님은 상 주시는 것을 잊지 않으시겠다고 말씀 하신다.
큰 일을 이루어 내기 이전에
자그마한 일들을 중요시 여기고
자그마한 친절을 습관처럼 몸에 잘 배이게 하고 살면 좋겠구나
하는 그런 생각을 한다.
주님 오늘도 최고의 날입니다.
내가 자주 가는 세탁소의 할머니도
이렇게 가끔 어머니 옷 사러 들리는 옷가게 할머니도
수퍼 마켓의 할아버지 할머니도
그리고 간병인을 두고 사시는 우리 앞집 할아버지 할머니도
모두 다 나의 귀한 이웃들입니다.
나에게 있는 과일들과 그리고 밑 반찬들
자그마한 것들이지만 나눠 먹을 수 있는 이웃들이 있어서 감사합니다.
이러한 일들을 주님이 기쁘게 보신다니 감사합니다.
엊그제인가..
수퍼마켓 할아버지가 일부러(?)내게 전화를 하셨다.
"어디 있어요? 언제 집에 와요?
집 가기 전 잠깐 우리 수퍼에 들려요!"
나는 택배가 왔나? 대구에서 올라온 날?
수퍼에 들렸더니
"국수 좋아해요?
누가 우리 집에 국수를 많이 주었는데 이 국수 좀 갖고 가요!"
그러시면서 국수를 아마 10개는 되지 않을까?
풍성하니 나눠 주신 주인 할아버지, 할머니..
서울역 가는 길 신호등 건널때 인사만 하면 느을
"오뎅 먹고 가요! 이거 빵 좀 갖고 가요!"
한개라도 더 나에게 먹이시기 원하는 우리 붕어빵 파는 아주머니..
다들 내 삶을 훈훈하게 해 주는 이웃들인 것이다.
이들만 잘 섬겨도..
주님은 내가 기쁘다고..
나에게 상 주시겠다고 그러시니..
오늘도 내 곁에는 자그마한 친절을 베풀 수 있는 사람들이 너무나 많이 있다.
상 받을 일이 너무나 많이 있는 것이다.
컴퓨터 모니터 앞에 앉아 오늘도 내가 투자한 주식이 올라 가나 내려가나
이런 것 보는데 시간 다 보내서
주위의 가까운 사람들 아무것도 못 챙겨주는 그런 삶 보다는
투자한 주식 없으니
올라가고 내려가는 것에 대한 관심으로 시간 보낼 이유 없는
내 삶이.. 정말.. 넉넉한 삶이구나..
그런 생각도 하게 되어서 감사한 아침이다.
엊그제인가.. 누가 도움이 좀 필요하지 않을까? 생각나서..
얼마를 보냈더니
마침.. 어디에 돈을 쓰고 은행에 딱 1만원 남아 있을 때 돈이 들어왔다고
하나님께 감사하기에
아.. 1만원 밖에 안 남아 있구나.. 이 사람..
어떻게 애들 데리고 그 돈으로 살지?
싶어서..
돈을 더 보내 드렸다.
그런데 주님은 정말 나에게 절대로 절대로 "꾸이지" 않으시는 분이다.
도와 준 만큼의 돈이 그대로 나에게 어제 들어왔다.
나는 주님이 사람들에게 물질공급 하실 때 "통로"의 삶을 잘 살아내면 되는 것 같다.
그러면 내게 30배 60배 100배 숫자적인 복이 들어오기도 하겠지만
무엇보다도
내게 있는 "욕심"을 물리 칠 수 있다는 것!
내가 아프다 한다면 그 병을 고치기 위해 1000만원이 있다한다면 그 돈 다 쓰지 않을까?
내 병 고쳐진다 한다면?
그러니..
내 욕심의 죄를 고칠 수 있고 예방 할 수 있는 것이
내게 있는 물질로 남을 도와 주는데 사용되는 금액이 된다면??
있는 돈에 인색할 이유는 자동적으로 없어지게 되는 것 같다.
이런 일들은 어떻게 생각하는가.. 하는 그 생각의 방향이 중요한 것 같다.
내게 있는 것으로 남에게 베풀면
"욕심의 불치병"이 내게 안 생긴다고 하는 것 ㅋㅋ
주님
이런 깨달음(?) 자체가 돈으로 환산 할 수 없는 영적 재산인 거 아닐까요?
ㅎㅎㅎㅎㅎ
오늘도 주님이 좋습니다요!
어제보다 더 좋아진 울 주님이십니다요!!
사랑합니다
감사합니다
너무 좋습니다
진짜입니다 ㅎ ㅎ ㅎㅎ
오늘은 엄마가 지리산 여행을 마치고 돌아오시는 날입니다.
지리산에서도 부산에서도 우리 엄마 섬겨주신 모든 분들을
축복하여 주옵소서!!
저는 오늘 국민대 캠 모임에 갑니다.
국민대 밟는 캠퍼스의 모든 땅에 복음의 향기를!!
국민대 모든 학생들이 예수님 믿게 되기를!
우리 캠어들을 주님 사용하여 주시기를!
오늘도 우리 주님 저를 보시면서 하루종일 기쁘시면 참 좋겠습니다!
외울 말씀
"또 누구든지 제자의 이름으로 이 작은 자 중 하나에게 냉수 한 그릇이라도 주는 자는 내가
진실로 진질로 너희에게 이르노나 그 사람이 결코 상을 잃지 안히하리라 하시니라"
마태복음 10장 42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