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10.5.18(화) 오전 그라나다 알함브라 궁전
■ 그라나다
그라나다는 "석류"라는 뜻을 가지고 있다. 그라나다 지형이 석류의 모양과도 흡사하단다.
눈 덮힌 시에라 네바다 산맥 기슭에 위치한 Granada는 711년 경부터 스페인을 약8세기동안 다스렸던 이슬람 계통의
나사리 왕국의 최후거점지였다. 1236년 꼬르도바의 지배권을 기독교도에게 뺴앗기자 아라비아왕 유세프는 그라나다로
도망와 나스르 왕조를 세웠다.
그후 1492년 기독교도의 국토회복운동이 완료될 때까지 250여년간 그라나다는 이슬람교도에 의해
이베리아반도 지배의 마지막 거점으로 번영하였다.
스페인 역사의 중심이 되는 1492년,
콜럼버스가 신대륙을 발견하고, 이사벨여왕이 석류의 도시 그라나다를 함락시키므로서 오늘날 스페인의 모습을
이루었다.
세비야 대성당에는 콜럼부스의 관을 들고 있는 맨앞의 왕이 석류를 창으로 찍고 있는 모습도 보인다..
그라나다 시내는 3개의 언덕이 있는데 사비카언덕에는 알함브라 궁전이 있는 곳이며 알바이신 언덕은 이슬람
교도의 마지막 도피처로 작은 골목길이 인상적이며 사크로몬테 언덕은 동굴 속에서 사는 집시들이
주점으로 개조, 관광객을 상대로 플라멩고를 보여준다.
"그라나다"는 국내자동차업체인 현대가 1978년에 생산판매한 승용차의 이름이기도 하며 이곳 도시에서 그 기원을
찾을 수 있다.
지도의 오른쪽상단 30. 3번이 알함브라 궁전이 위치한 곳이다.
맨왼쪽이 알카사르(성채), 사각에 둥근원이 카를로스5세궁전, 5세궁전 주변이 왕궁, 오른쪽끝이 H 표시 부분에
훠리날리페 정원이 위치한다
■ 알함브라 궁전
13세기전반, 그 이전부터 있었던 성채(알카사바)를 확장하면서 착수하게 된 알함브라궁전의 조영은 14세기 후반에
이르러서야 현재의 모습을 갖추게 되었다.
알함브라궁전은 크게 왕궁, 카를로스5세궁전, 알카사바, 헤네랄리페정원 등 4개의 구역으로 구성되어 있다
"아랍어로 횃불을 비추면 붉게 빛나는 성벽에서 유래하여 ‘붉은 성’을 뜻하는 알함브라 바로 이 궁전이 오늘에 이르게한
공(功)은 여러 가지 이유로 설명 될 수 있겠지만 빼놓을 수 없는 계기가 된 인물 둘이 있는데
그중 한명은 미국인으로 ‘스케치북’의 작가 워싱턴 어빙이며,
다른 한명은 알함브라 궁전의 추억을 작곡한 스페인 작곡자 타레가의 공로가 아닌가 싶다.
이유인즉, 그리스도교들이 이 지역을 차지한 후 이슬람교도들의 이탈로 이지역은 몰락하기 시작였고, 그후 약 200년간 관리가
소홀한 채로 방치되어 알함브라의 참상은 페허나 다름없었다고 한다. 이때 미국 스페인 주재공사이며 작가인 어빙이 이곳을 찾아
약3개월간 머물며 이곳에서 알함브라의 이야기를 집필하게 되고 이것이 세계에 알려지면서 스페인 정부도 이 궁전을 국가의
기념물로 복구하기 시작하여 오늘의 모습으로 지구촌의 많은 사람들의 사랑을 받게 되는 계기가 된다.
스페인 정부도 그의 공로를 인정하여 이 궁전의 북쪽 가장 안쪽에 어빙이 이 책을 쓴 방을 어빙의 방이라고 부르며 보존하고 있다.
그 얼마 후, 이 궁전을 널리 세계 곳곳에 알려지게한 다른 계기는 작곡자 타레가로 그는 그의 제자 콘차여인과 이곳을 방문하고
여인에게 사랑을 고백하지만 받아들여지지 않자 이곳에서의 추억을 '알함브라 궁전의 추억’이라는 곡 속에 묻어 남기게 된다.
아마도 그는 12마리의 사자가 떠 받치고 있는 분수가 있는 사자의 광장과 아름다운 헤레랄리페 정원을 거닐며 받아들여지지 않는
사랑을 어둠속을 뚫고 아스라이 떠오는 먼동 속에서 털어내고 실연의 아품을 달래가며 이곡을 썼을 것이며 그래서 지금도
우리들의 사랑을 받는 곡으로 남아 있다"
알함브라궁전은 처음 여행 계획 당시는 알함브라궁전에 대해 그닥 관심이 크질 않았는데, 막상 관광후 아람브라궁전의
진가를 느낄수 있었고 크게 기대했던 똘레도 보다도 훨씬 더한 감동과 만족감을 얻을 수 있었던 곳이라 평하고 싶다
알함브라궁전과 여름별궁은 수로를 빼고는 생갈할 수 없다.
정원은 모두 수로로 연결되어 있고 이수로는 시에라 네바다 산맥의 만년설이 녹은 물길을 끌어왔다고 한다.
처음에는 지하에소 솓아나는 수로의 비밀을 발견하지 못해 비밀이 풀리기 전까지는 불가사의로 여겨졌었다고 한다.
이제 알함브라궁전 없는 그라나다는 생각할수 없고, 그라나다의 보석인 알함브라궁전을 보려고 수많은
사람들이 찾아오고 있다 .
알함브라궁전은 1일 입장인원이 약 8,500명으로 제한이 되어 있으니 입장시 주의...
(사진 인용하였습니다)
매표소 앞 사이프러스나무 숲길이 시원한 모습이다.
사이프리스 나무는 올리브나무와 함께 4대 신성한 나무로 여겨지고 있는데 이곳 알함브라궁전 및 헤네랄리페정원
주변에 유난히 많다
사이프러스 특징중의 하나는 뿌리가 옆으로 퍼지지 않고 수직으로 내려가는 성향을 가지고 왕궁이나, 묘지 인근에
많이 심었단다. 아무튼 아랍인들른 사이프러스나무를 무척 좋아했던 모양이다.
알함브라 궁전으로 들어가는 성문 입구
알함브라 왕궁의 모습
왕궁내부의 모습, 정교함와 예술성에 감탄이 절로 나온다
아랍의 우물일까? 하늘은 유난히 푸르기만하다
빠띠오 데 로스 아라야네스 증정. 수로에 비친 그림자의 모습까지 아름답기만 하다.
왕궁 어디를 가도 수로가 공존한다.
대사관의 방의 천장. 마치 우주를 보는 듯한 착각이 든다
사자의 중정이 있는 정원, 124개의 대리석 기둥이 에워싸여 있으며 정원중앙에는 12마리의 사자가 받치고 있는 커다란 원형분수가
있는데 지금은 있어야 할 사자들은 성형수술(수리중)를 갔는지 없다. 현재 내부 안뜰은 수리중이라 공사모습만 어지럽다.
알함브라궁전에서 가장 아름다운 곳 중의 하나이며 알함브라 관광의 백미인 곳인데 아쉽기 그지 없다.
아벤세라헤스의 방, 종유석 모양을 형상화 한듯..
※ 아벤세라헤스 : 그라나다왕국의 유력한 귀족 가문, 왕국말기의 정쟁때 모반을 의심받아 가문의 우두머리인 남자들이 모두 처형당했다.
살해현장이 궁전 안이었다하며 지금도 아벤세라헤스의 방으로 남아 있다
레이스인양 아름다운 선들의 모습과 기하학적 무늬가 인상적이다
알함브라 궁전에는 어빙이 머물며 집필하던 방, 이름하여 어빙의 방이 있는데 이곳을 지나면 건너편으로 알바이신 지역을
조망할 수 있다.
알바이신 지구는 옛날 아랍인들의 집들이 밀집되어 있는 곳으로 꼬불꼬불 골목길과 하얀집들이 빼곡히 들어서 있다.
사이프러스 나무와 건물들이 묘한 조화를 이룬다
궁전내의 정원
이제 왕궁 관람을 마치고 나온다.
첫댓글 "알함브라 궁전의 추억"이 들리는 듯 하네요. 3년전의 추억을 생각하며 즐감....
멋진 곳이지요. 보아주셔서 감사합니다
따가운 햇살이 역사의 때처럼 스며들어있는 운치있는 곳이군요. 웅장함을 잘 포착해서 사진으로 담으셨네요. 덕분에 느낌 좋았습니다.
고맙습니다 ^*^
우왕~ 가보고 싶은곳이였는데.. 정말 잘 보고 갑니다... 제 블로그로 담아갈께요.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