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새 초한지를 진도명(영웅에서 시황제, 와신상담에서 월왕 구천을 맡은 배우) 주연인 드라마 초한전지라와 류예(건당위업에서 청년 마오를 주연하며 태조 전문 배우될 기세;;)가 주연한 영화 초한지: 영웅의 부활 봤는데, 보면서 범증이 항우에게 늘 "천리를 따라야 한다." 말을 하였는데, 뭔가가 와다았습니다. 물론 개소리이지만 저는 이 천리라는 개념을 하늘의 뜻, 그러니까 절대적인 선이나 이런 개념보다는 실질적으로 이익과 덕, 두가지를 취할수 있는 행동, 또는 덕을 베풀어 이익을 취하는 것 이것이 지도자가 필수적으로 가져야 할거 같습니다.
때로는 사람에 행동이 이익을 취하기 위해 덕을 접고, 반대로 덕에 치우치다가 이익을 취할수 없는데, 이익을 취하기 위해서는 반드시 덕을 베풀어야 하고, 반대로 덕을 많이 베풀기 위해서는 덕을 베풀어도 이익을 남겨야만 하죠.(굳이 물질적이 아니더라도 신용, 포섭, 여론의 지지등)
위험한 생각이지만, 큰틀에서 선을 취하면서도 언제나 술수를 써야 할 상황이 온다면 거리낌 없이 써버려야하고 악행과 선행을 구분해야 하면서도 그것을 이익의 득실을 따지며 저울질해야 하면서 긍극적으로 선을 위해 전진하는 것이 매우 중요한거 같습니다. 물론 이 사회에서 절대 용납이 않되는 악행을 저질러서는 절대 아니지만....
유방이 드라마, 영화 모두 거짓말에 대하는는 장면이 있는데,
전자인 드라마에서는 노관이(유방의 부랄친구) 소하의 심부름 값을 삥땅치는 장면에서 번쾌는 돈 꼼쳤다고 죽이려 들자 유방이 번쾌를 쫒아내고 노관이랑 말하는 장면에서 노관이 소하의 심부름 값을 삥땅 친 사실을 인정하지만 유방은 노관에게 오히려 절대 삥땅 않쳤다고 누가 물어도 그렇게 말하고 다니라는 장면이 있습니다. 또 영화에서는 유방과 항우과 관중을 입성한 시점에서 항우와 범증이 아방궁에 입성했냐고 유방을 떠보지만 유방은 절대 함양궁에 입성 않했다고 말하며 자신은 결코 큰 꿈을 꾸지 않는다는 장면이 나옵니다. 물론 실제로 아방궁에서 말 그대로 3섬 하였슴;; 이처럼 유방은 한 번 거짓말한 말을 한번 뱉으면 그 이후에 상황이 어떻든 간에 그 거짓말을 절대로 진실이라고 주장하는 장면이 나오죠;;
매우 추상적인 생각이랄까 저는 초한지 보면서 항우나 이사같은 인물들 결국 비참한 최후를 맞이한 것도 천리를 거스리는 행위들을 하여서 그런거 같습니다
이사 같은 경우, 사람들은 그를 무너져 가는 제국을 살리기 위해 목숨을 바친 마지막 선비라고 하지만 저는 글쎄 자신의 이익을 위해 진시황의 유서를 조작하고 조고와 결탁하며 절대로 옹호할수가 없는 짓을 저질렀고 결국 그것이 진의 망국으로 가는 길의 기폭제를 했으니...
항우 또한 마찬가지로, 너무 우직해서 패망하였다고 하는 사람도 있지만 제 생각에는 교만하여 패망하여 패망하였고 항우 자신이 자윽 이익 앞에 엄척난 악행을 저질렀으며 천리를 거스리며 했던 악행을 생각하면 그 비참한 최후에서도 동정같은 감정이 아예 없었습니다.
1. 중원전역을 제패한 것도 아닌데 별이익도 돌아오지 않는 자신이 세운 바지사장인 희왕과 한왕을 시해한 것으로 제후들에게 경계심을 유발하였고,
2. 매 전역에서 보여준 잔인함은 결과만 봤을때도 이것이 얼마나 민심과 멀어져 가는가를 볼수 있는 대목이고,
3. 스스로 유방을 제거할수 있는 기회가 주어졌는데 평소 폭력적이고 매우 신용없는 행동을 연속하여 하엿지만 정작 이 때에만 성인군자인척 하며 유방을 제거하지 않아 결국 해하에서 패망하는 것은 하늘이 그를 버렸다고 할수 없습니다;; 그 기회를 걷어차버린게 누구인데...
4. 자신의 힘과 능력만을 신용하였지만, 부하들을 신용하지 않았는 것은 결국 형양에서 유방과 공방전을 주고 받을때 한신, 팽월등과 같은 인물들이 다른 전역에서 활약하며 결국 전투에서 이겼지만 전쟁에서는 지는 사례를 만들었습니다;;
원래 하려던 소리도 이상하지만, 지금 너무 졸려서 글자하나 쓰고 깨고 쓰고 졸고를 반복하네요;; 낼 다시 쓰겠습니다.
첫댓글 4번은 전쟁에서는 '지는' 사례를 만들었습니다.라고 하셔야 할듯?
개인적으로 요즘 초한지를 보면서 중국 드라마에 대해 갖고 있던 편견이 깨졌습니다.
옛날에 분식집에서 틀어주던 가소로운 무협드라마나 만들던 그 중국이 아니더라고요 중국이...
눈에서 완전히 비늘이 떨어졌다고나 할까...
한국은 그냥 국내 시청자 그것도 여성층만을 대상으로하는 드라마만 줄창 만들고 있으니 이대로 가다간 일본꼴 나게 생겼음.
근데 사극수준은 일본이 훨씬 높지않나요;;
일본도 좀 애매한걸로 암...
사극자체는 우리나 일본이나....
전 호군 주연의 주원장때부터 괜찮게 보기 시작했고, 삼국을 거쳐 초한지를 보면서, 우리 사극수준은 퇴보했다는 느낌을..
딴건 모르겠는데 스케일은 정말 끝내주네요 CG든 뭐든 간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