몸교정을 위해 주1회 정도 교정치료를 받고 있다.
40여분간의 치료시간 동안 원장은 끊임없이 이야기를 한다.
사회적인 이슈부터 자기 가족이야기, 주변의 잡다한 관심사들까지 등등..
대단한 말재주꾼이다.
그의 말 중에서 자신의 가치관에 대한 얘기를 들을 때마다 종종 깜짝 놀라곤 한다.
그는 자기와 다른 상대를 탓하기에 앞서 있는 그대로 인정하는 마음을 쓰고 있었다.
오늘도 얘기 중에 딸이 마트에서 00밀키트를 사달라고 해서 구입하여 집에서 해먹었는데 정말 맛이 없었다고 한다. 아이도 미안했는지 돈낭비했다는 말을 하자, 아이엄마는 네가 이거 사자고 했지? 하며 딸을 원망하는 말을 하는데 아빠인 자기는 속으로는 딸이 원망스러웠지만 내색하지 않고 딸에게 네 덕분에 00밀키트가 맛이 없다는 걸 알았으니 다음에는 안사게 되어 얼마나 감사한 일이냐고 했다는 말을 한다.
이 말을 듣는 순간
‘공부인도 아닌데 이렇게 제대로 마음을 사용하고 있구나~ 대단한 사람이네.’ 했다.
그리고 마음공부를 통해 감사생활을 하고자 하지만 경계를 당하여 알아채지 못하고 분별 주착심에 걸려 상대를 탓하고 원망하는 마음을 내었던 나를 돌아본다.
그리고 다행스럽게도 조금씩이나마 앞으로 나아가는 공부를 하고 있는 나를 보면서
‘지금 잘하고 있어.’ 라고 스스로에게 칭찬도 해본다.
‘영생을 통해 자기 자신을 갈고 닦음이 현생에서 나타나지는거겠지~’ 라는 생각이 들며
‘더욱더 이 공부길을 닦아가는데 전심 전력을 다해야겠구나.’ 다짐하는 시간이 되었다.
오늘 이 경계가 바로 한 글자도 없으나 항상 광명을 나투는 경전은 아닌지...
첫댓글 모든 경계에서 공부를 하고 나면 바로 한 글자도 없으나 항상 광명을 나투는 경전이 되지요.
그래서 대종사님께서는 현실 경전을 읽으라 하신 것이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