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저 정말 할 말 많은 사람입니다.특히 다이어트에 관해서는요.
오죽하면 제 친구들이 저보고 다이어트 비디오 하나 내라고 할 정도거든요.
여러분들아, 70킬로 넘는 뚱땡이이던 저도 지금 성공해서 연약한 여인으로 대우받습니다.
여러분들도 할 수 있습니다^^
그리고 뚱뚱한 여성분들, 절대 주눅들거나 비참해 지지 마세요.
나까지 나를 미워하면, 내가 너무 불쌍해 지잖아요.
전 적어도 나를 창피해 한다거나 혹사시키는 짓 따위는 절대 하지 않았어요.
뚱뚱해서 남한테 푸대접 받는것도 서러운데 나 마저 내 몸뚱이를 미워한다면..
아..그건 정말 비참합니다.
말씀드렸죠?선천적으로 긍정적인 마인드의 소유자라고요^^
전 무지하게 뚱뚱했지만 제 주위엔 항상 친구들이 많았어요.
제 베스트도 저한테 살 빼라고 얄밉게 굴긴 했지만,
결코 그걸 꼬투리로 놀린다거나 빈정댄다거나 사람들 사이에서 절 비참하게 만들지는
않았답니다.
적어도 우리들은 어디가서 그러지 맙시다^^
1. 옷.
옷 사러 가서 당당하게 옷 사고 싶으시죠?
저도 그랬어요.
제 베스트가 65에 48이랬죠?지금은 50킬로 정도 되는데요.
예전에 뚱뚱했을 때 옷 사러 가면은 어찌나 부럽던지요.
저는 두타가서도 2층 남성복 매장 기웃거리고 앉았는데,
내 친구는 1층과 지하에서 파는 예쁜 여성복들 암거나 골라입는 그 비참함이란^^;
여러 여성동지들 많이 공감하실 거라 생각합니다.
예전에 입던 옷들이 아직도 집에 있는데, 지금 그거 다시 입어보면, 정말 어이가 없죠.
내가 이랬었구나...싶은것이.
저는 이대나 동대문 같은데서 파는 싸구려 옷들이 그때는 왜 그렇게 부럽던지요.
만원짜리 티셔츠가 어쩜 그리 입고 싶은지...
근데 그런 옷은 왜 다 원싸쥬인지..^^;
그리고 큰 옷들은 왜 또 글케 비싼가요? 천이 많이 들어가서 그렁가..ㅋㅋㅋ
옷 가게에 가서도 언제나 당당하죠.꿀릴게 있나요, 어디?
프리사이즈라고 생겨먹은거는 못 입는 거 없구요.
청바지는 27헐렁하게 입습니다.
겨울 자켓같은거는 55도 입구요.대략 55반 정도 되거든요.
제가 다른 53킬로붙들보다 근육량이 많은 편이라서요. 골격도 작구요.
그리고 체중보다 덜 나가 보이는 스타일이라 그런가봐요.
그래도 아직 군데군데 군살이 있답니다.^^;
예전에는 옷 사러 갔을 때 점원언니한테 "안 맞을 것 같은데요"요런 소리나 들었는데..
지금은 서로 이거 입어봐라 저거 입어봐라 난리죠.
예전엔 들어오든 말든 싸늘한 시선으로 쳐다보더니,
지금은 샤랄라풍의 여성복 매장엘 가도 웃으며 맞아주고,
모델이 좋다는 둥~ 갖은 발림 소리를 다 하죠.
심지어 다른 손님들도 와서는 이게 더 이쁘다느니 저게 더 이쁘다느니 참견을 하세요^^;
너무 심하게 염장인가요?ㅋㅋ
2. 대우.
살 빼고 나서 가장 좋은 점은, 무엇보다도 내가 당당해졌다는 거겠죠.
그 전에도 늘상 당당했지만^^; 지금은 더욱 더 날 사랑하게 된 것 같아요.
제 닉넴에 대해 해명을 하자면, 송혜교라는 별명은 학교 후배들이 붙여준 거에요.
송혜교가 풀하우스 하던 당시에요.
학교에서 어찌나 "혜교씨~"라며 놀리던지..마이 민망했습니다^^;
그렇다고 제가 정말 송혜교를 닮았다는 건 아니구요^^; 욕먹죠^^;
그냥 이미지가 비슷하다고 장난삼아 놀리는거죠~
하지만 그런 말까지도 듣기 좋답니다.
과거의 저라면 어디 상상이나 할 수 있었던 일이었겠어요?
그리고 한 번은 살 뺀후에 2년 만에 아는 언니를 우연히 만나게 되었습니다.
70킬로때 절 본 후 처음 보는 거였죠.
그 언니 알바하는 가게에 들어가서 "언니 안녕하세요^^" 하니까, 절 못 알아보더라구요.
"네, 안녕하세요"하는 거에요..손님인 줄 알고.
그러고 제가 민망해하면서 나라고 아는 척 하니까 그제야..진짜..진짜 많이 놀라더군요.
살 뺀후 가장 많이 듣는 말은 송혜교 닮았다는 소리고^^;
그 다음이 예뻐졌다는 소리고,
그 다음이 제가 그토록 듣고 싶었던 "좀, 더 먹어"라는 소리랍니다.
빼고나니 딴세상...정말 이 말이 정답인 것 같습니다.
모든 사람들의 대우가 달라집니다.
아무리 선천적으로 긍정적인 마인들의 소유자인 저라도,
남자들 앞에서는 당당하게 여자로서 나설 수 없었던 것이 사실입니다.
길에서 남자들이 지나가도 좀 창피하고,
지하철에서 사람들이 쳐다봐도 내가 뚱뚱해서 그러나?
이렇게 생각하게 되구요..
하지만 지금은..전혀 그렇지 않습니다.오히려 당당하게 콧대 세우고 다니죠.
길에서나 지하철에서나 남자들이 슬쩍슬쩍 쳐다보는 시선을 이제는 되려 즐긴답니다^^
그리고 부모님께서도 무척 예뻐해주세요.
어디가서도 되게 자랑스러워하시구요.
우리 엄마나 아빠도 어디 가서 하도 절 예쁘다고 하시는 바람에, 제가 민망할 정도에요.
남들보기 쫌 그래서요^^;
3. 아르바이트.
뚱뚱했을 때는 알바도 안 구해지는거 아시죠?
알바 구하러 수십군데를 가도 몽땅 다 퇴짜고. 주인 표정 안 조코..-_-;
(정말이지 이노무 외모주상주의가 판을 치는 사회!정말 문젭니다!)
살 뺀 후, 홍대에 어느 bar에 알바를 구하러 갔었습죠.
"저기..알바 구한다고 해서 왔는데요..^^;"
하니, 거기 사장님께서 당장에 "오늘부터 나올 수 있어요?"라고 하시더군요.
뭐 이름이니 나이니 이런건 묻지도 않으시구요.
기분 좋긴 했지만..한편으론 좀 씁씁하더군요.
뭐, 지금까지 그 사장님과 좋은 관계로 지내고 있습니당^^
알바하면서도 그렇네요.
남자 손님들.."어, 이쁘네?" "아이고 참, 예쁘십니다." 이런 식으로 말 걸어 오고,
괜히 오더할때 이런 저런 말 시키면서 찝쩍대고,
괜히 불러서 말장난 치고, 팁주고 가고, 들이대고..
어우..평소 성격같아서는 한 주먹감이지만, 손님이라 다 받아줘야 하고-_-
그래서 알바도 때려쳤답니다.
알바할 때 아니면 남자들이 말 잘 안 걸거든요..
원체 차갑게 생긴 얼굴이라서..
4. 친구관계.
친구들이 놀라워 할 따름이죠. 정말 이뻐졌다면서요.후후.
예전엔 내가 지들보다 더 뚱뚱해서 못났다고 생각했을텐데..
지금은 전세가 역전됐으니, 배아파하는 친구들도 간혹 있답니다^^
이제는 날씬한 친구따라가서 옷이나 골라주고 있지 않아도 되요.
예전엔 여성복 맞는게 없었지만,
기껏 맞는거 샀다는게 어렵게 구한 88사쥬짜리였지만,
사쥬걱정 안하고, 남 눈치 안 보고 입고 싶은 거 다 입으니까,
아니 이젠 오히려 내가 더 옷태가 잘 나니까....
아..정말이지 이 부분에 있어서는 맺힌게 많아요^^;
울컥하네요, 옛날 일 생각하니까^^;
5. 소개팅.
뚱뚱할때는 말도 안 꺼내다가..
지금은 "소개팅할래?" "소개팅 시켜줄까?" "이렇게 이쁜데 왜 남친이 없어?"
자기들이 먼저 더 난립니다.
저는 딱 잘라 싫타꼬 하죠.ㅋㅋ
이럴때 콧대 안 세우면 언제 해보겠슴까^^:
6.성형수술.
살 빼고 나서 성형수술했냐는 소리 정말 엄청 듣습니다.
눈 수술했냐는 둥(원래 쌍꺼플 없거등요.), 턱 깎았냐는 둥..
첨엔 기분 좋았는데, 하도 그러니까 짜증날라 하더라구요-_-
심지어 우리 엄마 친구 딸이 자기 엄마한테 그러더랍니다.
내가 성형수술해서 얼굴을 싹다 뜯어 고친거 아니냐구요..헐.
어이가 없어서-_-
내가 얼마나 피눈물을 흘려가며 살을 뺀건데-.-^
하지만 뭐니뭐니해도 가장 좋은건!!!!
이제 더이상 뚱뚱한 걸로 누가 날 놀리지 않는다는 것이죠!
누구든 이젠 더 이상 나보고 돼지라느니, 뚱땡이라느니 이런말을 하지 않는다는거죠.
예뻐지면요, 놀림받지 않더라구요..놀릴 거리가 없으니까요.^^
쓰다보니 많아졌네요.
개인적으로 저는 살 뺀 후에 모든 것이 참 많이 달라진 사람중에 한 사람입니다.
제 모든 생활이 바뀌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에요.
살 빼고 예뻐진다는게 이렇게 좋은건 줄 몰랐어요.
사람들이 이렇게 간사한지도 몰랐구요.
좋기도 하지만, 기분이 씁쓸하기도 해요.
어쩜 그렇게 다들 외모로 보이는 것들로만 판단을 하는지..안타깝죠.
여기 종종 뚱뚱하다고 주위에서 놀림감이 되는 여성분들 보면 정말 남일이 아닌것 같고,
제가 더 화가 난답니다.
그런 몰상식한 사람들이 있기 때문에 우리가 이렇게 고생을..^^;
하지만 건강을 위해서라도 빼자구요.
과도하고 무리한 다이어트가 아니라면 건강을 위해서도 나쁠 건 없죠.
빼면 이뻐지는데..빼면 대우가 달라지는데..안 빼고 뭐하십니까?!
힘내세요! 꼭 성공하셔서 나중에 저처럼 이 게시판에 염장글 올리시길 바랄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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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 빼서 송혜교 < 70 -> 53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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삭제된 댓글 입니다.
예전사진보면 정말 많이 변했더라구요^^;부러워만 마시고 님도 꼭 실행에 옮기세요!!
우와..제대로 자극되네요! 저도 지금 해이해지고 있는데...자극 감사합니다^^비포애프터에 사진 올리세요^^
완전 부럽고 자극팍팍되네요 ㅠㅠ 힘내서 열심히 다요트해야겠어요;;그나저나 좋으시겠다 ㅠㅠ
우와,정말부럽네요ㅠ,원래얼굴도,귀염상이셨나봐용,ㅎㅎ 근데,다이어트기간은얼마나걸렸나요,? 비포앤애프터에,사진도좀,ㅠ,
아,정석성공사례에있네요,^^; 부러워요ㅠ,
좋은 게시물이네요. 스크랩 해갈게요~^^
수고하셨어요...부러워요....넘 멋지십니다..^ㅡ ^ 저도 이런날 오겠죵? ㅋㅋㅋ
좋은 게시물이네요. 스크랩 해갈게요~^^
비포애프터에 남겨주세요~ ㅋㅋ 보고 싶어요 얼굴 ㅋㅋㅋㅋㅋㅋ 송혜교라 ;ㅋ 좋겠어요 ㅋㅋ 비포애프터부탁할께요 ~
사진 보고싶어요~~~송혜교~~오오~~~~ㅋㅋㅋ 사진 꼬옥 올려주세요~~^^
좋은 게시물이네요. 스크랩 해갈게요~^^
우와아;ㅁ;!!! 너무 부러워요~~~
사진좀 보여줘요.. 통찾아봐도 없넹.. 정말 궁금한댕!!
워워워 완전 자극 100배!!!! 정말 대단하세요!
원본 게시글에 꼬리말 인사를 남깁니다.
님들께 자극이 되었다면 다행이네요~제가 넘 뻔뻔하게 글 쓴것 같아서 걱정햇는데^^;님들도 자극받아서 열심히 운동하시길 바랍니다.지금은 먼 나라 이야기 같겠지만 정말로 그런 날이 오기도 하더라구요.제가 경험자잖아요^^비포애프터사진은 시간 나면 올리겠슴다^^
아앗 너무 귀엽게 말을 잘하신듯,~ 차갑게생긴 송혜교라,; 보고잡습니다+ㅁ+
ㅎㅎㅎㅎㅎㅎ진짜 보고잡어요!!!!ㅎㅎㅎㅎ 축하축하+_+뿌듯뿌듯//공감가는 글 ㅎㅎㅎ 저도 오늘 부터 시작인데~기를 불어주시와요^^히히
나 자극받았어요 ㅎ_ㅎ. 열심히 해야지 나도 !!!!!!!! ㅎㅎ
정말 부러워요!!! 염장염장염장이였습니다 저도 힙좀받고 열심히 하겠씁니다1!
아.... 살빼기전에 님 모습과 생각들이 어쩜 지금 내 모습과 똑같은지...ㅜㅜ 정말 너무 부럽네요....흑 근데 또 겨울이라 밖에 나가 운동하기도 쉽지 않고.... 집에서 맨날 굴러댕기니 살찌는 소리가 들려요... 정말 부럽네요...흑흑
이 님 성격 좋죠? 알수 있을것 같아요!^^ 자극 100입니다.-_- 아 이제시작이다.!!!
정말 돼지라는 말안들어서 좋아요.농담이라도 이젠 그런말안들으니...전 12키로정도뺐는데도 아직은 알아보더라구요.헷갈려하지만 지금57,58 두달뒤에 10키로 더빼서 다시 글남길께요.그까지꺼 인생 살빼는데 제일 쉽더라구요.돈버는일보다 하아 화이팅!! 고마워요
오늘부터 다시 시작입니다~! 아자 ,,꼭 살빼서이뻐질꺼에요~!
운동방법이랑 사진도 올려주세요~ 궁금해요 ㅠㅠ
너~~~~~~무 부러워용~~~ 나두 탄력받아서 열심히 해야지!! 아자! 아자!
으아,..ㅠㅠ 제가 다 눈물이 나려고 했어요.... 정말 축하하고... 부디 유지 잘하세요.!!!!! 화이팅!!!!
코끝이 찡해지네요.. 저도 언젠가는 이곳에 글올릴 날이 있겠죠,!! 저도 할말 많아요 ㅎㅎ 정말 축하해요^^
코끝이 찡해져.. 저도 언젠가는 이곳에 글올릴 날이 있겠죠,!! 저도 할말 많아요 ㅎㅎ 정말 축하해요^^
정말 대단하세요! 그리고 정말 글 잘 쓰셨습니다~ 아주 자극 팍팍 인데요! 모두들 아자아자~ 그리고 축하드려요!
좋은 게시물이네요. 스크랩 해갈게요~^^
사진 꼭 부탁해요! 대단해요증말 ㅋㅋ
정석대로 하신거면 파워워킹 하신건가요??ㅇㅅㅇ??
정석 성공사례에 글 있답니다.운동방법두요^^
사진이요 님.ㅠㅠㅠㅠㅠ!!
영화한편 본 느낌이네요.. -_ㅜ 님 키가 얼마나 되시는지... 여튼 진심으로 축하드리고 고이고이 잘 유지하셔서 평생 그렇게 곱게 이쁘게 사시길요.. 아~ 저도 함 해볼랍니다... ㅜ_ㅜ!!!!!!!
우와...... 언제 다 읽었는지....... 계속 고개 끄덕끄덕 거리면서.. 공감했죠! 푹 빠져서 읽은거 같아요 !!! 얼른 다이어트 책 하나 내고 오세요!!! ㅋㅋ 정말 부럽습니다! 저도 꼭 성공할께용 ^ ^ 축하드려용 ^ ^+
맞다 맞다! 살 빠지시고 쌍커플 생기신 거에요?! 아 궁금해요ㅜㅜㅜㅜㅜㅜㅜㅜ ㅋㅋ
글 참 잘읽었어요 ^ -^ 조목조목 예쁘게 적어주셔서 공감도 많이하고 당장운동시작해서 살빼야겠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 아 그런데 글 읽다가요 궁금한게 생겼는데요 윗님말처럼 살빠지시니까 쌍커플도 생기셨나요 ? 궁금해요 ♡
좋은 게시물이네요. 스크랩 해갈게요~^^
사진올리삼 !! 버럭 !! ㅋㅋ 제대로 염장입니다 ~ 언젠간 저도 여기에 글을 쓸 날이 오겠죠 ㅠ
저랑 너무 비슷 하세요 ~ㅠ.ㅠ 살빼기전의 모습이 지금의 딱 저랍니다 ~힘내서 열심히 할꼐요 지금 스텝퍼주문할려구요 아자아자 ^-^
증말 눈물이 날정도 ㅠㅠ 공감합니다 정말 주러워요 ㅠ
대단하십니다..! 저도 희망을 가지고 열심히 빼고싶어요~! 그리고 축하합니다~!
원본 게시글에 꼬리말 인사를 남깁니다.
완전 부럽다
좋은 게시물이네요. 스크랩 해갈게요~^^
와우.................
사진한번 보고시프삼........안올려주시면 제가 그쪽으로가겠음ㅋ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