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동안 폭풍 입질이 온다
대머리시키와 이상한년의 응원에 힘 입어 서일까,,
상사리급의 참돔
파란 아이샤도우를 한 듯한 눈과 등어리에서 반짝이는 사파이어의 빛
너무도 이쁜 넘들이다,,
대머리;햐~ 오늘 날 잡앗구먼,,
이상한년; 옵빠,,,저옵빠 완전 잘한다 ..
둘이 한동안 겟바위 뒤에서 뭔짖을 하는지 안보이더만
어느세 옆에서 한마디씩 ,,,
힐끗 돌아보니,,이상한년의 빨간 입술루즈가 대머리 시키의 대가리에 묻어잇다
나; 하든거 계속해 시불넘아,,시끄럽게 허지 말고
대머리; 어허 왜그래 칭구,,,새삼 스럽게 ㅋㅋㅋ
나; 대가리에 초장이나 닦어라 미친넘아,,
대머리;음,,,(소매로 머리를 문지르며) 마니 묻엇냐 ㅋㅋ
나; 암튼 취향 특이헌년이여,,,ㅋㅋㅋ
대머리;얼마나 잡앗냐 보자,
대머리 망속에 담궈둔 고기를 들어 올리며 환호성,,
대머리; 와,,,,마니 잡앗네 ㅋㅋ 자기야,,,이리와바,,
이상한년; 와,,,옵빠 짱이다,,,
쫀득쫀득한 자연산 회를 먹을수 잇다는 기대감에
대머리와 이상한년의 눈빛은 세링게티초원의 하이에나처럼 빛나고 잇다,,
큼지막한 참돔 두어넘을 망에서 꺼내들고
대머리 시키가 회를 친다고 설레발을 깐다,,
이상한년은 돗자리 아짐마들처럼 능수능란하게 자리를 깔고
셋팅을 한다,,
아무리 바도 죽이 척척 맞는 ,,,음,,,,,
도마위에서 대머리가 포를뜨고 일회용 종이컵에 초장과 와사비를 풀고
청량고추도 썰고 ....
대머리; 야,,이리와 먹어 다됫다
나; 응,,,
한접시 그득,,회가 담겨져 잇다,,
젓가락 가득 회를 집어서 초장에 담궈 한입 먹으니,,
맛이참,,,,기가 막히다,,,
대머리 시키와 이상한년은,,말도 안하고 폭풍 흡입을 하고
소주도 두어잔,,,,들이키고,,
기분이 아주 조아질 즈음,,,
갑자기 하늘이 이상햇다
시끄러운 소리와 함께 하얗게 하늘을 뒤덮은 그들의 정체는,,,
갈메기엿다,,
똥섬을 맴도는 갈메기들,,,
대머리; 야 저것들 왜 저러냐?
나; 몰러,,,왜 저러지 저넘들이?
끼룩끼룩,갈메기들의 소란이 더 심해 졋다
평소 멀리서 보든 갈메기들,,가까이서 보니 겁난다
작게만 느껴졋는데,,가까이서 보니 날개와날개가 일메타는 되는듯,,,
몇천마리도 넘는 갈메기들이 바로위에서 맴돌며 시위하는 상상을 해보시라,,
왜들저럴까,,
이상한년도 마니 당황한듯,,겟바위 틈으로 몸을 낮춘다,,
헉,,
빗방울인가?
뭔가가 떨어진다,,
대머리 시키도 맞은듯,,손으로 머리를 훔치더니..
비명을 지른다,
똥,,
갈메기똥...
하늘에서 갈메기 똥이,,우박처럼 떨어진다,,
이상한년의 비명과 갈메기의 울음소리가 뒤썩여 묘한 화음을 내고
미쳐 피할데도 없는 난,,,그냥 속수무책으로
파편처럼 떨어지는 똥을 쳐 맞고 잇다 ㅡ,.ㅡ;
아...똥섬,,,
이래서 똥섬 이엿구나 제길...
순간 대머리 시키한테 살인충동을 느끼고..
암튼 저 개시키가 오자고 할때 부터 알아 봣어야 하는건데 ㅠ,.ㅠ
우리 그져 그렇게 갈메기똥의 포화 속에서
온몸이 하얗게 물들때 까지,,,
그렇게 쳐맞고 잇을 뿐이엿다,,,
냄세는 또 어떠한가,,,,
더이상 이 아비규환의 장면을,,글로써 표현할 방법이 없다,,
그렇게 쳐맞고 또 쳐맞고,,,
마지막 한 방울까지 떨구고 가려는 가미가제 같은넘의 발악을 그냥 지켜볼수 박에 없엇다,,
잠시후,,,
우린 아무말도 없이 낙시대를 챙기고
흩어진 쓰래기를 줍고
그렇게 말없이 기울어가는 석양을 하염없이 바라만 보고 잇엇다,,
이상한년의 머리칼에도
대머리 시키의 반짝이는 대가리에도..
하양 색깔의 물감으로 도배를 해놓앗다,,
잠시후 우릴 똥섬으로 안내한 통통배의 선장이,왓다
어쩨스까나,,하는 안타까운 눈빛으로 우릴 바라본다,,
선장; 그바,,내가 여긴 낙시 못한당께 그러네...
대꾸할 힘도 없다,,
묵묵히 배를타고 대포항에 도착..
잡은 고기고 뭐고 다 놔두고 온듯하다 ㅡ,.ㅡ;
그만큼 정신이 없엇으리라,,
갈아입을 옷도 없고
선장한데 얻어온 비닐로 온몸을 감싸며
우린 그렇게 묵묵히 아무말도 하지 안은체..부산으로 향한다,,
간간히 들려오는 이상한년의 히스테리 썩인 비명과
대머리의 이름모를 울부짖음을 들으며
그렇게,,,삼실 앞에 도착..
얼런 뛰 들어와 삼실 문을 잠궈 버림,,,
똥쳐맞은 대머리 시키와 이상한년의 문두드림에..
아무런 반응도 하지 안은체...화장실로 직행,,
삼실박에서 문을 것어차고 욕을 해대든 대머리 시키와 이상한년의 소란도 사거러들고,,
조용하다,,,
아마도 미쳐서 거리를 헤메이리라,,,
이렇게 똥섬의 악몽같은 낙시의 일탈은 끝낫읍니다
ps/거제도 손대도의 부속섬 똥섬,,
얼마전부터 출입금지 지역으로 선포되어
낙시를 하지 못하게 해놧더군요
언젠가 해금이 풀리면..한번 가보십시요,,갈메기똥 좋아하시는 분들만 ㅋㅋ
그리고 저보다 똥 많이 맞아보신분 게시면
알려 주십시요 응모하신분께 추첨해서...
음,,,,,,추첨만 합미다 ㅡ,.ㅡ;
더러븐글 끝까지 읽어 주심에 감사 드리고
올해 좋은일 만땅 으로 일어 나시길
기원 드립니다 ^^
첫댓글 ㅋㅋ 웃기네요. 재미있는글 잘읽었습니다. 글솜씨가 있으시네요. 다음에도 재미 있는 에피소드 있음 올려주세요.^^
즐겁게읽으주시니 감사 합니다^^
리얼 100% ㅎㅎ 잘보았습니다^&^
ㅋㅋ미챠 한번맞아바요 그런소리나오나 ㅠ.,ㅠ
분명 동영상인데...깨어보니 글이었네요. 잘봤습니다.
동영상을 찍어노을껄 그랫네요ㅎㅎ
하하하.................똥섬.......쥑입니다......
오랜만입니다케이님^^
나; 대가리에 초장이나 닦어라 미친넘아,, <<<< 여기서 빵 웃으며
대머리와 이상한년의 눈빛은 세링게티초원의 하이에나처럼 빛나고 잇다,<<<< 여기서 문학적 소설가의 면목이 보임 ㅋㅋ!
잘보고 갑니다.
방위병....글보다 별론디요 부생님 ㅎㅎ
자주 언재해주세요~~~~ 재미있게 보고 갑니다 ㅎㅎㅎㅎㅎ 똥섬
제가대머리글 씨리즈로 올린게 열편이 훌쩍넘어요 잘 찻아보세요 일년전부터ㅎㅎ
일편은어디있어요?
그리고 대머리갈똥이발모효과는없었는지요
저도조금ㅋ ㅋ라서 발모효과있슴금지구역이라도갈수있슴
자유게시판 쭉 훌터 보세요 곳곳에 잇답니다^^
제주도 정모때 뵐수 있겠네요 ㅎ ㅎ
울~고성님 잘~~지내시죠?^^
방긋~입니다.^^
아니~~음 ㅡ.,ㅡ 하니님의독립투사적인 영웅담은 간간히흘러나오는 찌라시를통해 잘보고있답니다 이번에몸소 일본땅을밟아 표안나게 일본땅을바다속으로 가라앉치고 막대한음식량을소비해 일본국민들을 기아상태에 일조한점 등등~이루말할수 없지만 그노고에 심심한 찬사를 드립미다ㅡ.,ㅡ