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는 제목은 산행 결과물에 따른 수사이고
실상은 설악골 우릉(=토막골 좌릉)을 탄후 세존봉 아래 험한 지능선 암릉을 타고 저항령계곡 설원교 쯤으로 하산 할 계획이었으나
좋은 분들과 유쾌 짜릿한 산행에 산정을 쌓느라 선그은건 애시당초 그른것, 마지막 암릉도 논쟁끝에 미완으로 남겨두고 복귀한다.
잦은 비로 수량이 풍부한 설악
초입 폭포
중단
보기드문 폭포의 장관을 보는 행운을 맘껏 누린다
전람회 죽부인길(죽부인 껴안듯 바위를 껴안듯 돌아가야하는 곳이라 죽부인길이라~)을 지나면
토막골 좌릉 좌측사면은 대부분 벼랑이다.
설악골 원골 좌골 우골,큰새봉 나한봉
짧게 올라 짧게 하강하는데 심장이 쫄깃한 난 우측으로 쉽게 우회한다
이어 정상부 물이 고여 있어(산꾼들 작명으로) 물바위(비선대~마등렬 정규등로 조망터에서 보면 둥근 독립된 암봉)라 부르는 암봉에 힘겹게 오르면 우회는 불가하고 직벽에 가까운 바위 20여미터를 하강해야한다.
다행이 정상부에 작지만 단단한 나무가 한그루 뿌리박고 있어 확보용으로 적당하다.
하강을 앞두고 조망에 취한 선배님~
처음에 두려움은 잠시~보조자일로 빌레이를,
주자일 이용 비너하강을 하면서 멋지게 내려가시며 사진 포즈를 취하는 노익장까지 ~ 난 80년대 스타일인 똥꼬 뜨끈뜨근한 현수하강으로 ~~
코뿔소바위는 칼날같은 피너클 지대 끝 지대로
날등으로 피너클 통과가 어려울것같아 첨엔 좌측 벼랑을 클라이밍 다운후 밴드를 이어가려 했으나 고도감이 장난아니고
한순간 실수(이날 설악산 망군대에서 경남에서 온 50대 여성 추락사 함~ 오후 산행내내 헬기 소리가 그것)시 돌이킬수 없는 사태가 초래되기에 다시 피너클 지대로 복귀, 심장이 쫄깃한 날등을 넘어 우측 부쉬지대를 뚫어 길을 만들어 간다.
어렵게 피너클 지대룰 통과해 좌사면으로 돌아 오르면 반야대라 각주된 입석지대(토막골 상류와 지척)에 도착한다.
남쪽 아래로 설악골을 내려보고 건너 범봉과 천화대,공룡이 조망되는 멋진 곳~
** 어느 이는 이곳이 노산 이은상 선생이 설악행각에서 묘사한 반야대와는 다르다는 의견이나 개인적으로는 노산선생이 묘사하는 곳(금강문 아래, 송림 우측, 대 아래에 폭포 소재, 되돌아 올라와 초태막골로 내려가면 와선대 등)과 너무나 일치하고 꼭 반석을 문자그대로 누워있는 평평한 바위라 생각 할 필요도 없을 것이다. 선바위라도 넓고 평평하면 반석이라 부를수 있지 않을까?**
반야대에서 보이는 범봉,노인봉,1275봉
대 앞 펼쳐지는 멋진 조망을 안주삼아 산정을 쌓으니 시간가는 줄 모르고 업된 기분은 언제일지 모를 후일의 산행을 기약하기도 한다
반야대 위 촛대바위
반야대 아래 코뿔소바위(위 어미,아래 새끼?)
반야대 지나 또다른 피너클 지대를 넘으면 장벽처럼 서있는 토막골 좌릉 마지막 암봉군
뒤 돌아본 피너클지대
마지막 이 암봉군을 오를까 말까 잠시 논쟁이 있었으나 바위면에 물이 흐르고 선답자의 길 흔적도 없고 올라간다하더라도 후면이 어떨지 모르는 상태에서 무리한 진행은 시간상 어렵다는 다수의 의견에 정규등로로 복귀한다.
아직은 이른 설악의 단풍
해 저물어가는 시간, 유선대와 장군봉
지루한 돌투성이 하산길을 짙어지는 어둠을 가르고 설악동에 도착하면 권금성 위 반달이 선명하다.
이후 인제쪽 미시령 터널 지나 있는 봉평막국수에서 맛없고 비싸기만한 두부전골로 뒤풀이 후 차를 회수하니 쏱아지는 졸음을 이기지 못해 한숨 잔다는 것이 4시간을 골아떨어진후 새벽3시에야 귀가한다.
첫댓글 설악산 풍경이 대단합니다. 역시 설악이에요. 걱정 어린 선배는 술꾼인가요...?
넵~^^ 골골 능선마다 찾고 싶은 곳이 설악이지요 ~
저 반야대(?)는 저번에 갔다왔습니다.
@킬문 방장님도 선답자중 한분이시군요~ 그날 찾은분들 중 다수도 그러했지요. 논란이 있는 장소기도 하고요.
@구름재 .그따거 찾지말아요~ㅠ
@캐이 저곳이 아니라면 금강문 아래에서 형제폭포 전까지 토막골 반석은 다뒤져야 첮겠어요ㅋㅋ
서락은 이곳에서 멀어도 너~~무 멀어유 흐흑 형님 얼굴 잊거씨유 이곳에 라도 한방 올려주시와요 ㅎㅎ
그쪽이나 지리도 박하러 한번 가야하는데 시간이 영~~ 대신 설악오면 내 한턱 쏨세^^
제목은 제꺼랑 같네요, 바까야지,
물바위 사진 원본 좀 올려줘요
그게 원본임돠요^^
@구름재 복쏴금지
ㅠ.ㅠ
난 경치 감상이고 뭐고..
쫄아서 망연자실하고 있는 겨..
잘내려가셨잖아요^^
참 멋집니다.지맥을 마치면 설악 언저리 구경도 다녀야 하는데~~암봉들이 무시무시 하네요.
대단하십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