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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5장 폐 섬유화 치유 & 대기권 마법 세력(witchcraft)과 맞짱 환상 (2018년 1편)
급파된 사람 천사
초등학교 2학년 늦가을쯤이었다. 학교에서 수업 중이었는데 몸이 으슬으슬 추웠다. ‘빨리 집에 가서 따뜻한 사랑방에 누워있어야겠다.’ 머릿속은 온통 이 생각으로 가득했다. 대문을 열고 집에 들어오니 집에 아무도 없었다. 추수 때라서 어른들이 모두 논에 나가신 것이다. 사랑방 문을 열어보니 냉기가 가득했다. 아뿔싸. 사랑방에 군불을 지필 어른이 없다. 아궁이로 달려갔다. 다행히 아궁이 옆에 짚단이 수북이 쌓여 있었다. 자연스럽게 ‘나도 할 수 있을 것 같은데?’라는 생각이 들었다. 어른들이 하는 것을 종종 보았기 때문이다. 냉큼 성냥을 가져와 지푸라기 한 묶음을 잡고 불을 지폈다. 그리고 아궁이에 던져 넣었다. 다행히 불이 잘 붙었다. 문제는 그다음에 발생했다. 왼쪽에 있는 볏단에서 지푸라기를 아궁이로 옮기다가 연결되면서 볏단으로 불이 붙어버린 것이다. 순식간에 일어난 일이었다. 지푸라기에서 볏단으로 옮겨진 불은 삽시간에 커져 천장을 핥고 있었다. 어른이 없었기에 이 불이 그야말로 집 전체를 홀라당 태우는 것은 시간문제였다. 그러면 엄마랑 우리 삼 남매는 쫓겨날 판이었다. 가슴이 철렁 내려앉았다. 짧은 인생 절체절명의 순간이었다. 그런데 불이 천장에서 번져 나가려는 그 순간. 기적 같은 일이 일어났다. “어머니, 저 왔습니다”라는 밝은 음성이 대문으로 들어오는 것이었다. 그러고는 곧 다급한 음성으로 바뀌었다. “아이고, 이게 무슨 일이야.” 막내 고모부였다. 막내 고모부는 불길을 보자마자 놀라서 수돗가로 달려가 대야에 물을 담아 정신없이 불을 끄셨다. 나는 그 자리에 얼어붙어 벌벌 떨고 있었다. 고모부는 “큰일 날 뻔했구나”라고만 말씀하시고 혼내시지 않으셨다. 조금 있다가 어른들이 모두 들에서 들어오셨다. 집에서 탄 내가 좀 나고, 천장도 좀 그을려 있었는데 큰 소동 없이 지나갔다. 불을 초반에 잡아서 눈에 띄는 피해가 없어서였을 것이다. 나는 나중에 엄마한테 크게 꾸지람을 당했다. “혼나도 싸다”라고 스스로 생각했다. 하나님께서 그날 막내 고모부를 보내주시지 않았다면 어떻게 되었을까? 지금도 가끔 생각하면 아찔하다. 막내 고모부는 안양에 사셨는데, 그 당시 시골 안양에서 시골 광명까지 버스로 오려면 여간 번거로운 것이 아니었다. 1년에 1~2번 오시는데 어떻게 그날, 그 순간에 도착하셨을까. 아무 연락도 없이 말이다. 사람 천사를 보내시는 하나님의 타이밍이 너무 놀랍고, 감사했다. 우리 인생에 보이지 않는 하나님의 손길이 얼마나 많았을까. 가끔 그 순간이 떠오를 때마다 살아계신 하나님께 감사한다.
“돌이 수북이 쌓인 화단” 환상
2018년 1월 4일 목요일 환상. 눈앞에 대략 5~6평 정도 되어 보이는 직사각형 화단이 보인다. 가장자리는 나무로 된 테두리가 있었고, 높이는 대략 15cm쯤 되었다. 그런데 그 화단 가운데 돌들이 산 모양으로 수북이 쌓여 있는 것이다. 꽤 큰 돌들로 보였다. “이게 다 뭐지?” 마음속으로 생각하고 있었는데, 내 뒤에서 아빠의 음성이 들린다. “삽으로 큰 돌들을 화단에 평평히 잘 펴라.” 하나님이신 것 같다. 내가 삽으로 돌들을 끌어내려 화단 곳곳에 고르게 폈다. 힘은 좀 들었지만, 화단이 제모습을 찾아서 뿌듯했다. 자세히 보니 화단 안과 밖에 지렁이 모양의 작은 벌레들이 기어 다닌다. 화단 테두리 단 위에 벌레 하나가 보인다. 손으로 꾹 눌러 죽였다. 내 영의 음성이 들린다. “그런데 이상하다. 왜 화단 안에 큰 돌멩이들이 쌓여 있지? 화단에는 흙이 있어야 하는 것이 아닌가?”
‘분명히 어떤 의미가 있는데 무엇일까?’ 일터에 가서도 환상의 의미가 무엇인지 계속 하나님께 기도하며 지혜를 구했다. 성령님의 감동은 이러했다. ‘화단’은 ‘마음 밭’이다. 그 안에 ‘돌이 수북이 쌓여 있는 것’은 뭔가로 인해 ‘단단해진 마음’이다. 성경에 밭의 비유가 있지 않은가. 이 환상에서 돌멩이들은 누군가가 던진 ‘상처나 비난’ 같은 것이다. 하나님께서 지금 누군가의 마음 상태를 보여주시고 “처리하라”라는 임무를 주신 것이다. 불현듯 ‘아빠’가 떠올랐다. 하나님께서 아빠 음성으로 힌트를 주신 것 같았다. 안부 차 전화를 드렸다. “아빠? 어디세요?” “지금 계단 청소하고 있다.” “몸은 좀 어떠세요?” “숨이 많이 차는 것 같구나.” “아, 네... 제가 일 끝나고 방문할게요.” “숨이 차다”라는 말씀을 자주 하시지 않으셨기 때문에 이상하다 싶었다.
두 번째로 경험하는 “궤짝 가슴”
일을 마치고 부모님 집으로 갔다. 밤 10시 40분쯤 도착했다. 여느 때 같으면, “왔니?” 하시며 나와 보기라도 하시는데 그날따라 아무런 인기척이 없으시다. 냉랭한 기운이 느껴진다. “아빠는요?” “피곤하시다고 일찍 누우셨어.” 엄마가 말씀하신다. 밥을 간단히 먹고 아빠가 누워계신 방으로 들어갔다. “이왕 왔으니, 잠깐 안수해 드릴게요.” 아무 말씀이 없으신데, 마다하지는 않으신다. 안수하려고 자세를 취하는데 아빠의 가슴이 이상하게 수북이 솟아있는 것이다. ‘와, 이게 뭐지? 지금까지 이런 적이 없으신데.’ 아빠의 가슴 형태가 나무로 된 직사각형 궤짝같이 보이는 것이다. 설상가상으로 손을 대어보니 딱딱하게 돌처럼 굳어 있는 것이다. 얼음같이 차가운 냉기와 수분이 가득했다. 순간, ‘와, 이게 1~2시간 안수해서 빠질까?’ 자신이 없어지며 스스로 의심하기 시작했다. 에라 모르겠다. 하나님께서 하라고 하셨으니 해보는 수밖에.
“뒤처리는 성령님께”
하나님께서 아빠의 마음 상태를 보여주신 것이다. 안수하면서 아빠에게 마음 밭, 즉 심령 밭에 관해 설명해 드렸다. “성경에 밭의 비유가 나오듯이, 폐는 우리의 마음의 상태와 연결됩니다.” 혹시 상처받는 일이 있으셨는지 물었다. 아무 말씀도 없으셨다. “사람들의 비난이나 상처 주는 말들이 돌이 날아오듯 날아와 우리 마음에 쌓입니다. 그러면 마음이 속상해지고 평강을 잃게 됩니다. 하나님께서는 우리에게 상처 준 사람을 먼저 용서하길 바라세요. 그러면 마음에 평강이 회복되고 폐도 건강해집니다.” 가만히 듣고만 계신다. 솟아있는 궤짝 가슴 위에 손을 대고, 갈비뼈 안에 있는 염증을 뽑기 시작했다. 11시부터 시작하여 1시간이 넘어가니 조금씩 차도가 보이기 시작한다. 딱딱한 느낌과 높이가 살짝 줄어들었다. 편안해지셨는지 아빠는 깊이 잠이 드셨다. 잠이 드는 것이 좀 더 수월하다. 악한 영들이 무의식 상태에서 더 잘 빠져나가기 때문이다. 성령의 불이 들어가면서 아빠 몸에 ‘부들부들’ 진동이 임한다. 숨어있던 악한 영들도 움찔대며 나가기 시작한다. 하나님께서 아빠의 상처받은 마음을 어루만지고 계셨다. 새벽 2시 15분쯤 아빠가 잠이 깨셨다. “이제 괜찮으니 가서 자라”라고 하신다. 아쉬움은 조금 남았지만, 성령의 불이 계속 일하실 줄로 믿고 방을 나왔다. 엄마도 몸 상태가 좋지 않으셔서 배와 가슴을 안수해 드렸다. 아빠가 새벽기도 가시려고 4시쯤 일어나셨다. 그 덕에 4시 40분쯤 집에 도착했다. 잠은 자기 집이 가장 편하다. 안수 후 온몸이 마비 증상에 머리까지 지근지근했다. 남편을 먼저 안수하고 내 몸에 들어온 질병 세력들을 빼내고 취침했다. 지치고 힘든 하루였지만 일어날 때 하나님께서 새 힘을 주셨다.
간질성 폐섬유화증 진단과 정상 판정
1월 7일 주일. 아빠의 폐 상태를 점검하러 부모님 집에 재방문했다. 아빠가 거실에 나와 계셨는데 반갑게 맞이해 주신다. 수북했던 궤짝 가슴이 원래대로 가라앉으셨다. 마음에 평강을 회복하셨다. 성령님께서 뒤처리를 제대로 해주셨다. 소파에 앉았는데 묻지도 않은 이야기를 풀어 놓으신다. “내가 *** 장로에게 먼저 미안하다고 전화하고 밥도 사 드렸다. 그리고 화해했다.” 지난 주일에 다른 장로님과 감정 상하는 일이 있으셨다고 한다. 몸 씨름도 있으셨나보다. 그 후 공교롭게도 건강검진을 받게 되셨고, 안수하러 가기 전날 1월 3일 수요일 검사 결과가 나온 것이다. 간질성 폐섬유화증이 의심된다는 소견이었다. 재검을 받으셔야 했다. 그 상황에 하나님께서 “가서 돌들을 화단에 평평히 펴라”라고 말씀하시며 나를 보내신 것이다. 하나님의 타이밍이 놀라웠다. 하나님께서 친히 만지신 것이다. “괜찮으실 거예요. 많이 좋아지셨어요.” 아빠는 1월 8일 다시 재검을 받으셨고 결과는 정상이었다.
에필로그
의학적으로 폐섬유화증의 원인은 다양하다고 한다. 아빠의 경우, 젊은 시절 흡연이나 혹시라도 지나갔을 결핵으로 인한 점진적인 발병일 수도 있다. 하지만 비교적 최근까지 문제가 전혀 없으셨기 때문에 나는 영적인 원인으로 본다. 하나님께서 깨닫게 하시려고 일시적으로 상황을 그렇게 만드신 것은 아닐까. 성경의 밭의 비유가 우리의 영적 마음 밭을 보여주는 것임을 다시 분명히 확인할 수 있었다. 날마다 마음을 예수님의 보혈로 청소하자. 성령의 불로 어둠을 태우자. 생명수로 단비가 내리게 하자.
북한에서 날아서 탈출하는 입신 환상
2018년 1월 31일-2월 1일. 남편과 북한에 있었는데 탈출하려고 기회를 보고 있었다. 검문소에서 어떻게 말해야 하나 생각했다. 순간 “의사와 약속이 있다”라고 말하면 보내줄 것 같았다. 검문소에서 “아파서 병원에 가야 한다”라고 얘기하니 길을 열어준다. 남편과 급히 버스에 올라탔다. 그리고는 어딘가에서 내렸다. 환상에서는 모든 행동을 순간순간의 영감으로 한다. 그다음부터는 다른 방법으로 가야 했다. 남편을 왼팔로 안고 한참을 날았다. 팔이 아프고 지쳐갔다. 뒤에서는 추격이 시작되었다. 거의 국경 지역 마을에 당도했다. 왼쪽 길과 오른쪽 길이 있었다. 양쪽 길 모두 길가에 벚꽃이 활짝 펴있었다. 왼쪽 길에서 사람들이 우르르 걸어온다. 직감적으로 사람들이 많은 왼쪽 길로 가야 추적을 피할 수 있겠다 싶었다. 남편과 왼쪽 길로 가니 어떤 마을이 나온다. 예전에 경험했던 마을이라는 감동이 있었다. 뒤의 추적자들을 피해 건물들을 돌며 숨을 곳을 찾았다. 교회를 하나 찾았는데, 예배당 안이 수리가 필요한 상황이었다. 물이 흥건했고, 곰팡이가 펴있었다. 바로 나와 코너를 돌아 다른 작은 교회로 남편과 들어갔다. 그곳에 몇 번 뵌 적이 있는 일산 J 목사님이 계셨다. 마음이 놓였다. J 목사님의 개인적인 독백이 들렸는데 이건 생략한다.
환상에 대한 감동
2024년 9월 28일. 2018년에 받은 꿈, 환상을 정리하면서 이 환상이 “뜬금없는 것이 아니었다”라는 것을 확인하였다. 7월 1일 환상에 일산 J 목사님 집회에 참석하라는 사인을 받고, 7월 5일 참석했기 때문이다. 놀라웠다. 이때도 ‘우리가 제대로 가고 있는 것이 과연 맞는지’ 계속 고민하던 차였다. 가보지 않은 길이라 낯설고 두려웠기 때문이다. 지속적인 확인이 필요했다. 돌이켜보니 남편과 내가 ‘북한’으로 상징되는 어떤 ‘속박’과 같은 환경에서 탈출하는 예언적 환상이었다. 그리고 그 해 2018년 11월 대학 수학 능력평가를 끝으로 남편은 12년 일하던 곳에서 퇴사하게 되었다. 모든 상황이 자연스럽게 그 방향으로 흘러갔다. 전혀 예상하지 않은 일이었다. ‘믿음’과 ‘순종’이라는 대가 지불을 요구하는 새로운 모험이 시작된 것이다. 2018년 11월. 남편 인생에 ‘갑작스러운 퇴사’라는 쉼표. 그 당황스러운 변화를 앞두고 하나님께서 7월 5일 집회를 통해 미리 ‘안심’ 시켜주신 것이다. “너희들이 가고 있는 길이 맞으니 계속 가라”라고 격려해주신 것이다. 이런 확증이 없었다면 진작 포기하고 말았을 것이다. 우리는 작은 애벌레같이 미약한 자들이기 때문이다. J 목사님께 감사드린다. 곳곳에 사명 받은 주의 종들이 얼마나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는지. 사람들이 그 가치를 귀하게 여겼으면 좋겠다.
코드 브레이킹(cordbreaking): “말씀 집회에 참석하라”
2018년 2월 11일 주일. 자기 전에 누워서 명절을 어떻게 보낼지 하나님께 여쭤보았다. 눈을 감고 있었는데 순간 환상이 스쳐 지나간다. 어느 큰 교회의 천장을 보여주신다. 크고 웅장한 모습이었다. 둥글고 환한 조명들이 빛을 쏟아냈다. 처음 보는 곳이다. 곧 성령님께서 정면에서 어디쯤 앉았는지 순간 포착을 시키신다. 오른편 뒤쪽이었다. 성령의 감동으로 암호를 해석해보면 “명절에 말씀 집회에 참석하라”라는 신호였다. 다음날 바로 순종하여 설 연휴 말씀 집회하는 교회를 찾아보았다. 사실 설 연휴에 집회하는 기도원은 있어도 교회는 많지 않다. 차가 없기에 집에서 가까워야 했다. 일사천리로 모든 조건을 만족하는 교회를 찾아냈다. 구로에 있는 Y 교회였다.
2월 15일, 16일 2번 저녁 집회에 참석했다. 성령님께서 “깨끗하게 단장하고 가라” 감동을 주신다. 예배당 안에 들어가 보니, 환상에서 보여주신 바로 그곳이었다. 환상에서 본 것처럼 천장이 어마어마하게 크고 밝았다. 명절인데도 참석하는 사람들이 상당히 많았다. 15일에는 늦게 가서 왼쪽에 앉았다. 16일에는 환상에서 보여주신 대로 오른쪽 뒤편에 앉았다. 16일 앉아서 그 교회를 위해 중보 기도하는데 온몸에 진동이 2차례나 강하게 임한다. Y 목사님께서 말씀 중간에 인상적인 말씀을 하신다. “이곳에 마지막 때 심판의 사명을 받은 자가 있다면 축복합니다.” 예언의 영이 임하신 건가? 예배 시간에 성도들에게 치유 기도를 하시는 것도 특별하게 느껴졌다. 목사님께서 “떠나갈지어다”라고 선포하실 때마다 곳곳에서 성도들의 기침 소리가 들렸다. 신기하였다. 대형교회인데도 성도들의 질서 있고 친절하고 순종적인 모습이 아름다웠다. 남편도 비슷하게 느꼈다고 한다. 16일에는 엄마도 참석하셨다. 예배 마치고 엄마를 택시로 모셔다드렸다. 그리고 그날 택시 안에서 45년 동안 못 들어본 엄마의 중학교 때 간증을 듣게 되었다. 바로 그 ‘귀신 들린 친구 이야기’이다. 지금 정리하다 보니, 이날 하나님께서 귀한 간증 하나를 선물해주신 것이다. 그야말로 ‘득템’이었다. 엄마는 택시 기사에게 전도하는 것도 잊지 않으셨다.
화장실에 숨은 악한 영과 맞짱
2018년 3월 23일 금요일 환상. 악한 영이 우리 집 화장실에 ‘휙’하고 들어가 숨는다. 살짝 두려웠다. 내 영이 일어나 화장실 앞으로 가서 “피스, 피스”하며 파쇄 기도를 했다. 꿈쩍도 안 한다. 안 되겠다 싶어, 이번에는 온몸으로 흡수해 버려야겠다고 마음먹는다. 악한 영이 숨어있는 곳을 향해 손을 대고 안수하기 시작했다. 그러자 질병의 기운이 내 몸으로 가득 들어온다. 내 영이 돌아왔다. 기진맥진하여 침대에 누워있었다. 그런데 잠시 후 더 강한 악한 영이 방으로 들어와서 가슴 위에 올라타 나를 억누른다. 숨쉬기가 힘들다. 하지만 나도 질세라 눈에 힘을 주고 영으로 “피스, 피스”를 계속 외쳤다. 전투가 길어지니 지쳐갔다. 이번에는 “예수의 피”를 말하려는데 입이 잘 열리지 않는다. 남아있는 힘을 쥐어짜 힘들게 방언 기도를 시도했다. 처음에는 발음이 안 되다가 순간 입이 열리면서 방언이 크게 터져 나왔다. 악한 영이 떠나갔다. 놀라운 사실은 내가 고군분투하고 있는 소리를 남편이 들은 것이다. 내가 괴로워하며 입을 오물거리며 힘겹게 싸우고 있더라는 것이다. 그래서 남편이 일어나 내 얼굴을 향해 “피스, 피스”하며 돌파 방언을 해준 것이다. 그리고 그 순간 내 방언 소리가 커졌다. 남편과 나는 이렇게 ‘엄호 사격’으로 서로 도우며 영적 전투를 치러왔다. 한 사람이 쓰러지면 한 사람이 일으켜 준다. “한 사람으로서는 당해 낼 수 없는 공격도 두 사람이면 능히 막아낼 수 있으니 삼겹 줄은 쉽게 끊어지지 않는다.”(전도서 4:12, KLB) 가족 모두가 영적 전사가 되도록 훈련되자.
목욕하는 환상과 신원(伸冤)
2018년 4월 13일 금요일 환상. 병원에서 진찰을 받아야 하는 상황이었다. 내가 진찰받기 전에 나와서 부모님 집으로 간다. 현실과 달리 부모님 집에 고급스러운 큰 욕조가 있다. 머리도 감고, 온몸을 깨끗하게 씻었다. 수도꼭지를 이동시켜 물을 뜨끈하게 만들어 얼굴에 부었다. 아주 시원했다. 그리고 그날 하나님께서 오랫동안 묵혀있던 어떤 응어리를 풀어주셨다. 신원해주시는 일이 일어난 것이다. 밤늦게 엄마에게 전화가 왔다. 여동생과 상의하여 집을 내놓으셨다고 한다. 나에게 미안해서 집을 팔아서 빚을 갚아주려고 하신다. 내가 그러지 말라고 단호하게 말씀드렸다. 하나님의 사인(sign)이 없었기 때문이다. 그런 마음 자체가 내 마음을 시원케 하였고 ‘하나님의 위로’ 같았다. 모든 섭섭함이 눈 녹듯이 사라졌다. 때때로 사람은 ‘인정’해 주는 것 자체로 치료가 되는 것 같다. ‘똥이나 오줌을 싸는 것’이 환상에 자주 나온다. 그것은 ‘문제 해결’이나 ‘건강 회복’을 의미할 때가 많다. 중요한 점은 제대로 싸고 처리해야 한다는 것이다. 자기 옷에 싸는 경우는 ‘실수’할 수 있음을 의미하기 때문에 자칫 죄짓지 않도록 기도하며 조심해야 한다.
공중 대기권 위 마법(witchcraft) 세력들과의 대결 (남편의 환상)
2018년 4월 16일 월요일. 남편이 땅에서 대기권 정도의 높은 하늘 위를 보고 있었다고 한다. 갑자기 멀리서 먹구름처럼 보이는 회색빛의 엄청나게 큰 구형의 물체가 접근하고 있었다고 한다. 자세히 보니, 그 안에 빗자루를 탄 마녀들, ‘꼬마 자동차 붕붕’처럼 날아다니는 자동차를 타고 있는 사람들, 킥보드를 타고 있는 사람들이 가득 보였다고 한다. ‘버섯돌이(이상한 나라 폴에 등장하는 캐릭터. 대마왕의 부하. 나무위키 참조)’들도 보였다고 한다. 마법을 행하는 영들이 연합해서 공격해 오고 있는 것이었다. 기도로 제대로 자극한 것 같다. 남편이 ‘어쩌나’하며 바라보고 있는데, 내가 맞은 편에서 날아 돌진하고 있더라는 것이다. 그 커다란 구형의 먹구름을 향하여 로봇 태권 V가 나는 것처럼, 정면으로 날아가고 있었다고 한다. 그러더니, 그 커다란 먹구름 속을 뚫고 그냥 통과하더라는 것이다. 잠시 후, 그 커다란 먹구름은 ‘웅.웅.웅.웅.’ 소리를 내며 커졌다, 작아지기를 반복하더니 ‘쾅’ 소리를 내며 터져버렸다는 것이다. 2009년 백두산 천지 위, 멀리서 몰려오던 회색 먹구름의 정체가 정확히 밝혀진 것이다. 이날 밤 무당을 포함한 마법과 주술 세력들을 위해 기도했다. 정확히는 아니어도, 이때 ‘하나님께서 나에게 마법/주술 세력을 물리치는 사명을 주신 것은 아닌지’ 어렴풋하게나마 느끼게 되었다. 그리고 하나님께서는 그 이후 오랜 시간 영적 전투를 통해 계속 확인시켜 주셨다. 하지만 이 영적 세력들을 실제로 현실에서 직면하게 되었을 때는 ‘내 힘으로 안 되는’ 또 다른 차원의 영적 전투였다. 현실적이고 물리적인 전투는 하나님께서 주시는 다각적인 전투 전략과 지혜가 필요했다. 내 방법이 아니라 오직 성령님께서 이끄시는 방법으로만 싸워야 했다. 실수가 없었다는 말은 아니다. 크고 작은 많은 실수를 했다.
“자리다툼” (남편과 똑같은 환상)
2018년 4월 16일 월요일 내 환상. 어떤 호텔의 큰 실내수영장 같은 곳에 들어갔다. 남편은 입구에서 자리가 보이자마자 달려가 앉았다. 나는 수영장 가장자리를 돌면서 앉을만한 곳을 찾는다. 사람들은 보이지 않는데, 사방에 짐들이 이리저리 널려 있어서 지나가기가 힘들다. 어떤 사람의 짐이 물속으로 떨어져서 내가 건져왔다. 나도 지나가다가 1~2번 물속에 빠졌다가 올라온다. 남편환상. 어떤 호텔의 난간 쪽에 사람들이 앉아 있었다고 한다. 아래에는 사람 형체로 보이는 3명이 땅속에 머리만 내놓고 있었다고 한다. 남편은 그 난간이 좀 아슬아슬해서 안쪽으로 들어갔다고 한다. 사람들이 곳곳에 앉아 있었는데, 남편이 큰 소리로 “기도하는데 자리가 중요합니까?”라고 소리쳤다고 한다. 신기하게 같은 날 비슷한 환상을 주신 것이다. 성령님께서 “자리다툼”과 관련된 것이라는 감동을 주신다. 중보 기도하면 하나님께서 사람들에게 깨닫는 영을 부으시고 바로잡아 주신다. 특히 하나님께서는 담임 목사님의 설교 말씀을 통해 가장 많이 가르쳐 주신다. 그때마다 ‘한 성령’ 안에 있음을 더욱 실감하게 된다. 하나님께서는 누군가를 깨워서라도 교회와 성도들을 보호하시고 지켜주신다. 모두가 깨어난다면 우리 교회가 더 나아가 대한민국 교회가 세계 최강이 되지 않을까. 거룩한 욕심을 가지고 기도한다.
귀에 부착된 전자 통신 칩
2018년 4월 26일 수요일 환상. 자고 있는데 왼쪽 귀에 뉴스 방송이 들리기 시작한다. 남자 아나운서의 소리였다. “다음 뉴스입니다”하면서 정치적인 이야기가 들렸다. “이게 뭐지?” 하고 자세히 들으려고 왼쪽 귀 위쪽을 만져보았다. 신기하게도 귀 안에 통신 칩이 부착되어 있었다. 옆에 여동생이 누워있어서 “효정아, 이게 뭐니? 누가 내 귀에 전자칩을 부착했어”라고 했더니 귀찮은 듯 잔다. 그런데 곧 내 영이 말하는 것이다. “아, 이게 2009년도 이다윗 목사님 생명수 교회 예배 때 부착된 거구나.” 하나님께서 그곳을 공중 급유로 예비하셔서 연료를 공급받게 하셨다. “그의 뜻대로 부르심을 입은 자들에게는 모든 것이 협력하여 선을 이루느니라.”(로마서 8장 28절 후반) 이렇게 하나님께서는 고난을 잘 통과할 수 있도록 은사와 능력을 부으시며 이끌어오셨다. 신실하신 하나님을 찬양한다.
우주 파쇄의 큰 유익
지난주 우주 파쇄 이후 남편과 나는 둘 다 몸이 녹초가 되었다. 몸의 어떤 부분에 염증이 나고 붓는데, 정상적인 수준이 아니었다. 암세포가 번식하듯이 갑자기 어마어마하게 커진다. 고통이 커지면 사실 두려움도 커진다. 병원에 갈까 하다가 일단 버티기로 했다. 밤새 염증 부위를 부여잡고 안수하며 잤다. 경험상 소강상태는 반드시 온다. 고통은 결국 지나간다. 하나님께서 허락하신 시간 동안만 유효하다. 주일 말씀에 다시 힘을 얻는다. “사명 따라가는 삶. 녹록지만은 않다.” 이번 훈련기간은 일주일이었다. 우주 파쇄 기도가 힘들어도 보람이 있다. 그동안 “방향을 알 수 없었던” 수많은 영적, 물리적 공격의 정체를 알아가고 있기 때문이다. 힘들고 죽을 것 같은데 조금 지나면 더 강해져 있기 때문이다. 적의 실체와 위치를 정확히 안다는 것은 전투에 있어서 너무 중요하다. 향방 없이 아무 데나 박격포를 쏜다고 생각해보라. 에너지 낭비, 대포알 낭비가 아닌가. 참으로 오랜 시간이 걸렸다. 역시 좀 느린가 보다.
어둠 세력의 추적/사명의 자리 지키기/하늘의 문을 여는 자
2018년 5월 14일 월요일 환상. 1. 내가 누군가와 어둠 세력의 추적을 받고 있다. 어둠의 세력에게 잡히지 않으려고 어느 길목에서 내가 말한다. “흩어져서 주위를 산만하게 해서 이 상황을 벗어나자.” 그러고는 각자 다른 방향으로 숨을 곳을 찾아 달려간다. 나는 어떤 베트남 가족의 집에 들어갔는데, 그 집 아들이 눈물을 흘리고 있었다. 내가 눈물을 닦아 주었더니, 그 가족이 나를 2층으로 데려가 숨겨준다. 하나님께서 보이지 않는 위험에 처할 때마다 도울 자를 붙여주시는 것이 아닐까. 2. 나에게 누군가의 당부하는 음성이 들린다. “산에서 어떤 위치를 고수하며 계속 하늘로부터 찬양을 다운로드 (download) 받아야 한다.” 힘들어도 기도와 예배의 자리를 지키라는 말씀인 것 같았다. 3. 다시 음성이 들린다. “너는 하늘의 문을 운반하는 자라”라고 하신다. 내가 가는 곳마다 하늘 문이 열린다고 하신다. 하나님께서는 사명을 확인시켜 주시며 계속 격려해주셨다. 고통을 감당하도록 도우셨다.
길쭉한 형체의 도둑질하는 영
2018년 5월 22일 환상. 길쭉한 형체로 된 악한 영이 우리 집에 들어왔다. 문 쪽으로 쫓아내니, 다시 들어와서 내가 저축해 놓은 돈을 빼앗아 가려고 한다. 다시 그놈을 막으니 내 몸을 덮쳐서 허리를 꺾고 숨을 못 쉬게 만든다. 환상 속에서 허리가 꺾이면 숨도 안 쉬어지고 정말 고통스럽다. 급기야 왼쪽 겨드랑이까지 비틀리면서 통증이 증가했다. 그러다 갑자기 위에서 “피스, 피스” 음성과 함께 검이 내 위에 꽂히는 느낌이 나더니 공격이 풀렸다. 동시에 내 몸에 엄청난 통증이 강타했다. 몸의 오른편과 왼편 모두 질병의 공격을 받아서 마비 증세와 통증이 지속되었다. 몸의 오른편의 핵심은 간과 쓸개고, 왼편의 핵심은 심장과 비장이다. 물론 다른 장기에도 염증이 증가한다. 오장육부가 서로 연관되어 있기 때문이다. 남편도 그 순간 함께 공격을 당했다. 남편의 영이 깨어 일어나 전투 기도로 도운 것이다. 환상 속에서 죽을뻔한 적이 꽤 된다. 놀랍게도 그때마다 남편의 영이 일어나 함께 싸웠다.
영으로 청년들에게 말씀을 전함
2018년 6월 6일 수요일 환상. 내가 예배당 단상에 서 있다. 아래는 청년, 대학생들로 가득 차 있었다. 수련회 집회에서 내가 설교하고 있다. 끝나갈 때였나 보다. 내가 손을 들고 “하나님의 카이로스의 시간에 하나님의 뜻에 따라 쓰이는 우리가 됩시다. 푯대를 향하여 주 예수께 받은 사명, 복음 증거 하는 일에 모두 목숨을 바칩시다” 등의 말로 끝을 맺는다. 설교 한 편을 끝내서인 지 꽤 힘이 든 것 같다. 영도 지치는 것이다. 유명한 대형교회 Y 목사님이 나를 강사로 쓰셨다. 이해가 안 가 내가 “나 같은 사람을 왜 쓰냐?”라고 물었다. 목사님께서 “하나님께서는 중심을 보시며 삶을 통해 이긴 자들의 설교가 참된 설교가 된다”라고 대답하신다. 잠시 후, 나에게 또 한편의 설교 제목이 떠 오른다. “하나님은 살아 계십니다”라는 제목이었다. 나의 어린 시절부터의 인생 경험을 바탕으로 설교 내용이 만들어졌다.
코드 브레이킹(cordbreaking): “기도원을 방문하라”
2018년 6월 6일 수요일 두 번째 환상. 엄마와 내가 어느 기도원 집회에 참석하러 갔다. 신발을 벗고 들어가는 구조였다. 들어가자마자 엄마랑 함께 강대상 앞으로 빠르게 갔다. 그러더니 엄마가 헌금 봉투를 강대상 위에 올려놓으신다. 그리고 다시 빠르게 뒤로 가서 자리를 찾는다. 앞자리는 부담스러워서 중간 오른쪽 정도 되는 곳으로 갔다. 장의자들이 앉을 수 없게 붙어 있었다. 붙어 있는 장의자를 떼어서 앉을 공간을 만들었다. 엄마랑 함께 앉았고 남편 자리를 남겨 놓았다. 엄마는 성령님이신 것 같다. 어떤 집회에 참석하라는 의미로 이해했다. 그리고 이것은 8월 3일 금요일 순종했다. 궁극적으로 2박 3일 휴가 마지막 날 훈련 코스였다. 휴가지 여주에서 가까운 기도원으로 결정했다.
코드 브레이킹(cordbreaking): “하나님께서 이끄시는 휴가(여주 썬밸리 리조트)”
2018년 6월 18일 생생한 환상이다. 남편이 운전하는 차를 타고 서울 근교 어딘가를 드라이브하고 있다. 참고로, 현실에서 남편은 운전을 안한다. 도로 왼편으로 강이 흐르고 있다. 햇빛이 강물 위에서 반짝반짝 빛난다. 전경에는 산이 보였는데, 가까이 갈수록 산이 겹겹이 뒤쪽과 사방으로 확장되기 시작한다. 안개가 자욱한 산들이 병풍처럼 펼쳐졌다. 마치 신비로운 산수화를 보는 듯했다. 산을 끼고 도니 리조트 같은 시설이 있었다. 리조트 뒤에도 넓은 강이 흐르고 있었다. 사람들이 물놀이하고 있었다. 왼편에는 사람들이 조개구이 같은 음식을 먹고 있었다. 캠핑장 같은 느낌이 들었다. 내가 남편에게 “밖에 주차하고 음식점에 들어가서 먹자”라고 하면서 끝났다. 여기서 ‘남편’은 ‘가족’이나 ‘성령님’일 수 있겠다.
이 환상은 8월 2일 성취되었다. 여동생네랑 1박 2일 여행하기로 했다. 여동생네가 평택에 살았기 때문에 그곳에서도 가까워야 했다. 성수기라서 선택의 여지가 많이 없었다. 결국 물놀이가 가능한 여주 썬밸리 리조트로 가게 되었다. 놀라운 것은, 썬밸리 리조트가 남한강에 있었고 환상에서 보여주신 위치와 아주 비슷했다. 주변에 캠핑장도 있었다. 리조트 맞은편으로 안개 낀 신륵사가 보였는데, 마치 무협지의 한 장면 같았다. 좀 더 멀리 대순진리회 여주 본부 도장도 보였다. 숲속에 있는 모습이 고풍스러웠다. 둘째 날 여주 아울렛에 들렀다. 너무 더워 잠시 쉬려고 바람이 부는 높은 곳으로 올라갔다. 순간, “와” 소리가 절로 났다. 환상에서 본 광경이 펼쳐진 것이다. 정면에 안개 낀 산들이 겹겹이 병풍처럼 펼쳐져 있었다. 신비로웠다. 이곳으로 굳이 보내신 이유가 있었을까? 지금 2024년 10월 3일 글을 정리하면서 좀 더 선명하게 느껴지는 바가 있다. 눈앞에서 안개 낀 산들이 겹겹이 뒤로, 사방으로 확장되었던 모습이 새롭게 다가온 것이다. 하나님께서 어딘가로 보내실 때는 반드시 이유와 목적이 있다.
코드 브레이킹(cordbreaking): “일산 J 목사님 집회에 참석하라”
2018년 7월 1일 주일 환상. 영으로 일산 J 목사님 교회 집회에 참석했다. 입구에서 들어가는데, J 목사님이 “*** 성도님”이라고 좋은 칭호를 붙여주셨다. 예를 들어, “신실한 성도님” 같은 가장 좋은 호칭이 있는데, 그렇게 부르면 너무 부담스러울까 봐 “*** 성도님”이라고 불러 주셨다고 한다. 하나님께서 칭찬해 주신 것이다. 다소 쑥스러웠다. 예배당 안에서 어떤 자매님이 자신은 전도할 때 “예언적인 기도로 전도한다”라고 말한다. 내가 옆에서 “정말 저런 은사가 있으면 좋겠다”라고 마음속 깊이 공감하였다. 내 마음의 소원함이었던 것 같다. 성령님께서 “J 목사님 집회에 참석하라”라고 하시는 확신이 들었다. 바로 순종하여 7월 5일 목요집회에 부랴부랴 참석했다.
그날 목사님 말씀이다. 목사님께서 리조트에 가셨는데 우연히 “예언적 전도”를 하게 된 경험을 말씀하신다. 환상 내용과 비슷했다. 책을 싫어하시는 목사님과 책을 좋아하는 딸에 대해 이야기해 주신다. 책 대신 말씀과 성령님의 음성을 듣는 훈련을 더 하시는 편이라고 하신다. 내 안에 책 읽기에 대한 큰 부담이 있었는데, 그것에서 자유 해졌다. 학생들을 가르치고 기도까지 하면 너무 지친다. 그 상태로 책을 읽는 것은 고역이다.
“평강의 복”
J 목사님께서 주신 하나님 말씀이다. “문제가 있어서 오신 것 아니죠? 하나님께서 두 분 얼굴에 ‘평강’이라고 쓰셨다고 하세요. 요한복음 14장 평강의 복을 받았다고 하십니다. 하나님께서 지금 잘하고 있다고, 계속 그렇게 하면 된다고 하십니다. 오랜 연단과 훈련을 통해, 하나님께서 직접 들려주시고 보여주시니 염려하지 말고 걱정하지 말라. 하나님께서 두 분 일어나게 하셔서 박수쳐 주라고 하십니다.” 남편과 나는 쑥스러워하며 일어났고, 엉겁결에 그곳에 모인 참석자들의 박수갈채를 받았다. 당황스럽기도 했지만 한편 너무 감사했다. 환상이 그대로 성취되었고, 내 안에 “제대로 가고 있는지”에 대한 지속적인 의심이 완전히 사라졌다.
목사님께서 예언의 영으로 덧붙여 말씀해 주신다. “문제점, 어려운 점? 평안하다고 하십니다. 크게 문제없다고. 그렇게 잘하라고. 너희 두 부부는 평강이라고 쓰여 있다고. 평강의 복. 주님이 아무것도 염려하지 말라. 요한복음 14 : 27절. 하늘로부터 내려온 평강. 그것을 빼앗기지 말라. 그 평강은 너무 귀한 것이다. 평강 안에서 하나님의 손길을 보며 피할 길을 주시고 해답을 믿음으로 보게 된다. 어떤 어려움도 헤쳐 갈 만한 해답을 갖고 있다. 삶 속에 많은 영적 훈련이 있어서, 의견이 일치되고. 가정을 통해. 귀한 일. 기쁜 일. 기쁘게 받고 계시다. 많은 영광을 받고 계시다.” 큰 격려와 큰 확신을 받고 돌아왔다. 하나님께서 끊임없이 요동치는 나의 마음을 단단하게 못으로 박아 주셨다. J 목사님께 하나님의 말씀을 받은 이후 남편과 나는 의심 없이 이 경주를 계속할 수 있었다. 특히 고통스러웠던 2023년을 이날 받은 말씀을 기억하며 통과하였다. 중요한 이정표가 되어 주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