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년 뒤 있을 2012년 총선에서 울산의 6개 지역구 중 3개 지역구 국회의원을 당선시킨다. 2014년에는 시장을 당선시킨다."
6·2 지방선거에서 북구청장 1명, 시의원 7명, 구의원 17명을 당선시켜 한나라당에 맞서는 양당체제를 구축한 민주노동당 울산시당(아래 민노당 울산시당)이 이번 여세를 몰아 울산에서 진보정치의 활로를 확실히 튼다는 목표를 세웠다.
▲ 6월 18일~19일 울산 북구 신명수련원에서 열린 '민주노동당 울산시당 2010 하계 간부 및 당직자 연수'에서 참석자들이 화이팅을 외치고 있다 ⓒ 민주노동당 울산시당 임상우
"2년 뒤 있을 2012년 총선에서 울산의 6개 지역구 중 3개 지역구 국회의원을 당선시킨다. 2014년에는 시장을 당선시킨다."
6·2 지방선거에서 북구청장 1명, 시의원 7명, 구의원 17명을 당선시켜 한나라당에 맞서는 양당체제를 구축한 민주노동당 울산시당(아래 민노당 울산시당)이 이번 여세를 몰아 울산에서 진보정치의 활로를 확실히 튼다는 목표를 세웠다.
민노당 울산시당은 지난 18일~19일 울산 북구 신명수련원에서 열린 '2010 하계 간부 및 당직자 연수'에서 6·2지방선거 평가 및 울산 집권전략 수립 토론, 5기 의정활동 방향과 과제에 대한 토론을 진행한 뒤 이같이 결의했다.
민노당 울산시당의 이같은 향후 계획은 결코 무리한 것이 아니라는 게 민주노동당은 물론 지역 정가의 공통된 분석이다.
민주노동당 창당 전인 지난 1998년 지방선거에서 2명의 구청장을 당선시키고 2002년에도 북구와 동구에서 잇따라 구청장을 당선시킨 민주노동당은 그 사이에 치러진 2004년 총선과 2009년 북구 국회의원 재선거에서 잇따라 국회의원을 배출시켰다.
특히 이번 지방선거에서는 진보정치 일번지로 불리는 북구와 동구는 물론, 한나라당 텃밭이라는 남구청장 선거에서도 민주노동당 김진석 후보가 1.31%(1762표)라는 간발의 차로 한나라당 김두겸 후보에 패해 정가를 놀라게 했다.
동구청장 역시 민주노동당 김종훈 후보가 1999표차로 아깝게 패했는데, 민주노동당은 이 패배에 대해 '3년 전 인도적 방북을 두고 김종훈 후보에 대해 가해진 국보법 음해론'이 원인이 됐다는 분석을 내놓았다.
민주노동당은 20개월 앞으로 다가온 2012년 총선에서는 남구 갑·을, 중구, 동구, 북구, 울주군 6개 지역구 중 진보정치 일번지 북구와 동구는 물론 남구 1개 선거구에서 국회의원을 당선시킨다는 계획이다.
한편, 18일~19일 연수에서는 자성의 소리도 나왔다. 거센 비난여론에도 한나라당이 비리혐의 구청장 공천을 강행한 동구청장 선거와 남구청장 선거에서 석패한 것을 두고 민노당 울산시당의 조직역량을 보다 더 냉정하게 평가할 필요가 있다는 것.
이에 대해 민노당 울산시당 임상우 대변인은 "서민들을 위한 공약과 정책들을 내놓고도 서민들에게 어필하지 못한 것은 그동안 생활 속의 정치가 부족했기 때문"이라며 "보수진영이 쳐 놓은 덫을 과감하게 떨쳐내고 시민들에게 진실을 알리겠다는 마음으로 다가갈 것"이라고 말했다.
특히 민노당 울산시당은 이번 지방선거에서 시의원과 구의원을 대거 당선시킨 만큼 의정 활동에서 그동안 제대로 평가받지 못했던 친서민 정책들을 확실하게 펼친다는 계획이다.
이와 관련, 임상우 대변인은 "당선자들은 한결같이 제대로 된 의정활동과 실질적인 의회 민주주의가 실현되기 위해서는 현재 의회 내의 비민주적인 부분들(한나라당 집행부 거수기)을 해소해야 한다고 뜻을 모았다"며 "개원준비과정에서 의회 민주개혁을 1순위 사업과제로 놓고 진행시켜 나가자고 했다"고 전했다.
또한 임 대변인은 "(당선자들이) 시민과 사회단체, 전문가들이 민주노동당 의원에게 바라는 다양한 의견을 수렴하여 의정활동에 반영해 나가야 진정한 소통과 혁신이 가능하다"고 말했다고 전했다.
임상우 대변인은 "집권정당을 위해 일상적 당 지지율 20% 이상, 진성당원 1만명 시대를 반드시 실현할 것"이라며 "조직과제로는 분회를 강화하고 노동자 당원 확대 및 노동자 당원협의회 구성 등을 실천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김창현 "집권전락 없는 당은 집권의지 없는 당"
울산 북구 신명수련원에서 열린 '간부 및 당직자 연수' 참가자들은 시종일관 자신감이 넘쳤으며, 집권정당을 실현할 교두보를 마련했다며 의욕이 넘쳤다고 민노당 울산시당은 전했다.
민노당 울산시당 방석수 선대본부장은 6·2지방선거 평가에서 "승리의 기쁨을 시민과 함께 나누고 냉정한 평가로 우리의 할 일을 확인하자"며 "2012년 총선과 대선 승리를 향해 달려 나가자"고 제안했다.
방 본부장은 "이번 선거는 한마디로 MB정권 심판과 한나라당 참패, 야당 압승과 민주노동당의 약진으로 평가할 수 있다"며 "이명박 정권을 심판하자는 국민의 뜨거운 열기와 반MB 야권 연대의 실현, 천안함 등 북풍에도 불구하고 나타난 국민의 평화의지가 선거결과로 나타난 것"이라고 승리 요인을 평가했다.
김창현 시당 위원장은 울산 집권전략 수립과정에서 "집권 전략 없는 당은 집권의지가 없는 당"이라며 "2012년 총선에서 3석 이상의 국회의원을 당선시키고, 2014년 지방선거에서 시장을 당선시키자"고 강조했다.
이어 김창현 위원장은 "이번 선거는 오만한 이명박 정권과 한나라당을 견제하라고 야당에게 시민들이 힘을 모아준 만큼 공직자의 활동이 매우 중요하다"며 "의정활동을 지원할 수 있는 의정지원체계를 빠르게 수립하자"고 말했다.
한편 당선자들은 연수에서 "개원준비로 바쁜 시기지만 민생을 살피는 일에 소홀해서는 안 된다"며 '장마를 대비한 상습적인 침수피해지역에 대한 시찰과 홍수 등에 대한 대비책 수립'에도 적극 나서야 한다는 데 뜻을 모았다.
특히 공약이행에 적극적으로 나서야 한다며 친환경무상급식 실현과 일자리 창출 등 선거공약을 실현하기 위한 조례제정 및 정책제안을 적극적으로 펼쳐나가야 한다는 점을 분명히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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