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은 8일(이하 한국시간) 영국 사우스햄튼에서 열린 나이지리아와의 평가전에서 '가시마 앤틀러스 듀오' 야나기사와 아츠시와 스즈키 다카유키의 골로 2골을 터트리는 선전을 펼치며 2-2로 비겼다. 하지만 일본은 야나기사와, 스즈키가 리드를 잡는 골을 터트렸음에도 불구, 득점이후 수비가 난조를 보이며 연속 동점골을 빼앗기는 아쉬움도 남겼다. 이로써 유럽원정에서 예정된 2경기를 모두 소화한 일본은 1무1패의 기록을 남기고 귀국한다.
지난 4일 세네갈전에서 90분동안 오로지 슈팅 3개만을 시도한 일본. 4일만에 열린 경기에서 지난 게임의 부진을 탈피하기 위해 맹공격을 펼쳤다. 첫골은 전반 26분에 터졌다. 최근 안정환이 소속된 페루자로 이적설이 나오고 있는 야나기사와는 이토 테루요시의 크로스를 헤딩, 손쉽게 골로 연결시켰다.
이어 2분뒤 마츠다의 어이없는 자책골로 동점을 허용, 전반을 1-1로 마친 일본은 후반 12분 니시자와 아키노리 교체되어 나온 스즈키가 핫토리 도시히로의 프리킥을 그대로 발리슛, 다시 앞서나가기 시작했다. 하지만 리드의 기쁨은 경기끝날때까지 계속되지 않았다. 바방기다 대신 투입된 아가호아가 후반 36분 자책골을 기록한 마츠다의 재실수에 편승, 골을 잡아냈다.
세찬 빗속에서 진행된 경기에서 일본은 이나모토 준이치, 니시자와, 오노 신지 등 해외파를 중심으로 강호 나이지리아와 대등한 경기를 펼쳐 기분좋게 귀국할 수 있게됐다. 한편 나이지리아는 이날 경기에서 은완코 카누, 타리보 웨스트 등을 제외하고는 제이 제이 오코차, 피니디 죠지 등 주전급들을 총출동시켜 지난달 한국방문때 전원 2진급으로 팀을 꾸린것과 좋은 대조를 이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