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공부 모임에서
일기를 읽는데 더듬 더듬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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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면공포증 비슷한 것이 있어서
사람들 앞에서 무엇을 발표하려면 무척 떨었다.
그것을 극복하고자 더욱 발표를 했었다.
그래서 많이 극복했다 했는데 일기를 읽는데 또 나타난다.
보니 바로 없어지기는 했는데
아래 일기를 기재하자니 느껴지는 것이 있어서 다시 헤아려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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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안히 읽지 못하고 더듬 거리는 까닭은 무엇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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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냥 읽으면 되는데 잘 읽어야 한다는 것이 있어서다.
기운대로 읽으면 되는데
잘 이해를 시켜준다며 천천히 읽다가 흐름을 잃어서다.
당시에 적합한 기운이 있는데
적합한 기운을 따르지 않고,
잘 읽고 싶고
잘 읽는 것은 여유로운 부드러움을 가지는 것이라는 착각이 스몄다.
그리고 실수하기 싫다는 것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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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은 일 하나지만 이렇게 복합적인 것들이 종합하여 한 현상으로 나타난다.
첫댓글 잘 읽으려 하면 더듬게 되지요?... 그 맘을 보고 그냥 나대로 하면 되는데 하고 자성의 정을세우고 읽으면 오히려 차분하게 잘 읽어지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