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광에 이르도록 예비하신 긍휼의 그릇들”
예전에 교회 성도님들 중에 시내버스를 운전하던 형제님이 한 분 계셨습니다. 그 형제님은 주님을 사랑했고, 교회 봉사에도 매우 헌신적이었습니다. 한 번은 결혼 예식이 장차 있을 ‘어린양과 신부의 결혼’(계 19:7)의 예표임을 알게 된 후에, 교회 성도들의 축복을 받으며 정식 결혼식을 올리고 싶다고 하셨습니다. 예전에는 형편이 안 되어 냉수 한 그릇 떠놓고 혼인식을 치렀다고 합니다. 자녀 셋이 지켜보는 가운데 엄마는 하얀 면사포를 쓰고 신부 입장을 하고, 아빠는 새 신랑처럼 수줍어하시며 환한 미소로 신부를 맞이하던 모습이 인상적이었습니다. 그 무렵 저희도 결혼한 지 얼마 안 되던 때라, 면사포를 쓴 ‘결혼식’의 의미에 대해 한번 더 되새겨 보게 되었습니다.
하나님께서 또 영광에 이르도록 예비하신 긍휼의 그릇들에 대하여
그분의 영광의 풍성을 알게 하고자 하셨을지라도
어찌하겠습니까?(롬 9:23)
위 본문을 포함한 로마서 9장은 소위 하나님의 주권 혹은 예정론의 성경 근거로 제시되어 왔습니다. 즉 절대 주권자이신 창조주 하나님은 토기장이이신데, 진흙덩이로 만드신 사람 중 어떤 이는 구원받도록, 또 어떤 이는 지옥으로 유기(遺棄)되도록 창세 전에 미리 예정하셨다는 것입니다. 태어나기도 전에 하나님이 “야곱은 사랑하였고, 에서는 미워하신” 것이 그 증거라는 것입니다.
저는 위 본문을 묵상하면서 이 기회에 하나님의 주권과 자유의지, 그리고 예정론에 대한 지금까지의 논의들을 제대로 알고 싶어서, 관련 자료들을 최대한 찾아서 읽어보았습니다. 그 결과, 하나님의 주권과 예정론이 칼빈의 핵심 교리임에도, 알미니안주의자들은 물론이고, 심지어 칼빈의 제자였던 베자, 그리고 칼 바르트와 저명한 국내 신학자들인 이종성 박사, 김명룡 박사 등은 칼빈과 다르게 말하고 있음을 알게 되었습니다.
아무튼 창세 전에 하나님께서 어떤 사람은 구원받기로 예정해 놓으셨고, 어떤 사람은 지옥에 보내기로 예정해 놓으셨다는 소위 이중 예정 교리에는 다음과 같은 한계가 있어 보입니다.
먼저는 복음 전파의 필요성이 약화되는 것입니다. 한 자료에 따르면, 칼빈주의 교리를 엄격하게 가르쳤던 화란에서 불신자 전도로 인한 교회 증가는 1퍼센트 미만이고, “교회 안의 젊은이들의 신앙생활이 나태해지고, 교회출석이 해이해지는 등의 문제”가 나타났다고 합니다. 또한 믿을 기회를 아예 막아 놓고, 예수 안 믿었다고 지옥 보내는 불의한 하나님의 이미지를 남겼다는 것입니다.
그러나 과거와 달리 최근에는, 하나님의 주권과 자유의지가 모두 성경에 나오며, 따라서 서로 보완적으로 구원론에 기여한다는 견해들이 점차 힘을 얻고 있는 점은 매우 다행스러운 일입니다. 위 본문을 묵상하면서 나름 제 안에 정리된 아래 내용도 그런 관점들이 반영된 것입니다.
사람은 그릇임: 청년 시절에 인생의 의미를 몰라 많이 방황했습니다. 그러다가 어느 날 하나님께서 저를 (무엇인가를 담는) “그릇”으로 창조하셨음을 깨닫게 된 것이 제 삶에서 큰 전환점이 되었습니다. 그때 도움 받았던 말씀이 바로 위 본문과 ‘이 그릇은 우리니’라는 말씀입니다(24절). 그 후 우리는 그릇이되, “보배(그리스도)를 담은 질그릇”이 되어야 함을 더 보게 되었습니다(고후 4:7).
자유의지를 가진 그릇임: 로마서 8장은 “생각을 (거듭난) 영에 두어” “생명과 평안”을 체험할지, 아니면 ‘생각을 육체에 두어’ (영적인) “죽음”을 맛볼지를 선택할 자유 의지가 우리에게 있음을 말씀하고 있습니다(6절). 사실 이것은 거듭난 사람들이라면 날마다 반복해서 겪는 일이기도 합니다.
영광에 이르도록 예비된 그릇임: 과거에 ‘예정론’ 관련 성경 구절들을 면밀히 검토한 적이 있습니다. 그때 하나님께서 하신 예정의 내용이 우리가 “아들의 자격을 얻는 것”(Predestinating us unto sonship)(엡 1:5), 혹은 “그분의 아들의 형상과 같은 형상을 이루게 하시려는 것”(predestinated to be conformed to the image of His Son)(롬 8:29) 임을 본 적이 있습니다. 그런데 위 본문은 우리가 “영광에 이르도록” “예비”된 그릇이라고 말씀합니다. 이번 묵상을 통해, 사실 이 셋은 같은 내용, 즉 우리가 하나님을 온전히 표현하는 존재가 되는 것을 가리킴을 알게 되었습니다. 즉 이것이 주권의 하나님께서 창세 전에 예정하신 내용이자, 사람을 창조하시고 구원하신 목적입니다(창 1:26, 히 2:10).
긍휼의그릇임: 우리는 거듭나서 우리의 영과 하나님의 영이 연합된 사람들이 되었습니다(고전 6:17). 그러나 살아있는 동안 위 자유 의지를 잘못 사용하며 여분의 기름을 준비하지 못하면, 어리석은 다섯 처녀들처럼 천년왕국과 관련이 있는 결혼 예식에 신부로서의 참석이 거부될 것입니다(마 25:11-12). 하지만 한번 거듭났으면, 새 예루살렘의 일원, 즉 어린양의 아내의 자격은 결코 잃지 않을 것입니다(계 21:2). 이것은 서두에서 말한 정식 결혼식을 못 하고 사는 것과 같을 것입니다. 다행히 비록 어떤 일로 잠시 그리스도에게서 끊어졌더라도, 지금 바로 생각을 영으로 돌이키면, 즉시 생명과 평안을 누려 신부로 단장될 기회가 아직은 남아 있습니다. 그러나 이러한 은혜의 문도 곧 닫힐 때가 점점 다가오고 있습니다.
오 주님, 우리를 당신을 온전히 표현하는 존재로 만드시려고
창세 전에 예정해 주시고
시간 가운데 우리를 긍휼로 대하사
그 뜻을 이뤄가시는 당신의 지혜를 찬양합니다.
첫댓글 글 잘 읽었습니다.
저도 예정론과 자유 의지론 둘 다 인정 하고 있습니다.
이는 믿고 안믿고의 문제가 아닙니다.
정확한 신학적 정의를 내려야 오류가 사라집니다
굳건한 믿음은 확정적 진리로 믿음이 수호되고 튼튼한 뿌리가 됩니다~!!
예정론에 대해서 다시 정리해 드립니다.
절대예정은 성경의 진리가 아니며
예지예정이 성경의 유일한 진리입니다~!!
하나님은 시간을 만드신 분입니다.
시간속에서 계획하시는 분이 아니고,
시간밖에서 역사하시고 일하시는 분이란 뜻입니다.
창세전에 예정하셨지만.
세상끝에서 보시고 예정하신 겁니다
하나님의 시간에서는 처음과 끝이 같은 시간이란 뜻입니다.
인간의 자유의지 결과와 창세전의 예정은 하나님 입장에서는 같은 시간안에서 일어나는 사건이란 뜻이지요~!!
그러면 인간의 입장에서는 어떻게 받아 드려야 하나요?
@무장
하나님은 인간의 자율의지에 개입하시지 않습니다.
사람은 자신의 선택으로 천국과 지옥을 정한겁니다.
그러한 의인들을 창세전에 생명책에 기록한 것이지요.
하나님의 시간은 찰나임.
하나님은 알파와 오메가이시며
처음과 나중되시며
시작과 끝이 되신다는 말씀이
바로 이런 거임~!!
@새하늘사랑(장민재) 그러면 에서는 왜 태어나기도 전에 미움을 받았으며,
바울은 나로 나되게하신이는 하나님이지 내 노력이 아니었다고 하였나요?
@무장
에서의 행동을 다 보시고...
에서의 인생 끝까지 다 보신 하나님께서 에서의 탄생때 말하신 겁니다.
본문에 신랑을 만나지 못한 미련한 처녀들이 등장하기에 본인은 미련한 자들을 성경공부를 해서 지식에는 부자가 되었으나 성령을 받지못한 신도 즉 입으로만 주여 주여 하는 무늬만 성도라고 해석하였기에 그들이 신랑이 온다는 소식을 듣고 기다리다 성령이 없으므로 만나지 못한이들이 기름을 사러 나갔는데 돌아와서 주여 주여 우리에게 열어 주소서 하였으나 문을 열어주지 않았습니다.
그래서 나는 그들의 손을 살펴 보았드니 역시 빈손인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이는 휴거 이후에는 성령이 떠났으므로 다시는 성령 받을수 없겠구나 하는 생각을 하게 됩니다
바울을 바울되게 하신 분은 하나님이시지요~!!
무장님이나 나나 우리가 구원얻은 모든 공로는 예수님의 보혈입니다.
구원은 보혈에서 출발해서
부활하신 주 예수님을 생명으로 영접하는 거듭남으로 이어지지요. 그후 생명이 우리 안에서 충만히 자라는 과정이 성화입니다. 최종적으로는 우리의 죽을 몸이 주님의 영광의 몸처럼 변형되는 몸의 구속(롬 8:23)이 구원의 완성입니다. 단체적으로는 그리스도의 몸이 온전히 세워진 모습인 새 예루살렘이 구원의 완성입니다. 보혈은 구원의 기초요 시작입니다.
@김바울
보혈이 시작이고 완성입니다.
육체로 이루는 성화는 모래성~!!
거듭남의 비밀부터 깨달으셔야
하나님의 계획을 알 수 있음.
신령한 몸의 부활이 구원의 완성이며 완전한 성화임~!!
@새하늘사랑(장민재) 보혈은 문설주에 바른 어린양의 피라면
그들이 집안에서 먹은 양고기는 부활후에 우리 안에 생명으로 영접되신
주 예수 그리스도이십니다.
주님을 영접해야 거듭나는 것입니다.
많은 분들이 이 두 가지가 구분된다는 것에 관심을 덜 가지시는 것 같아요.
요 3:6 하반절
-세상을 사랑하여 떠난 사람들 (동역자 데마의 변심)
https://holyhealth.tistory.com/142
(딤후 4장10) 데마는 이 世上을 사랑하여 나를 버리고 데살로니가로 갔고
바울의 동역자 데마 마귀의 권세 아래 있는 데살로니가
세상의 유혹과 변심 영적으로 깨어있어야 하는 이유
-본문은 사도 바울이 데마에 대해 쓴 짧은 구절로 당시 함께 사역하던 중요한 동역자가 세상을 사랑하여 복음을 떠난 안타까운 사건을 기록한 말씀입니다. 데마는 단순한 동역자가 아니었습니다. 그는 바울과 함께 복음을 전하고, 사도 바울의 곁에서 세계 선교를 감당하던 열정적인 전도자였습니다.
예수 믿어도 지옥 가는 이유들 [4] 사진첨부 새글 광화문 25.02.09 36
본서는 어쩌면 전 세계 모든 사람들에게 성경 다음으로 이 세상에서 가장 중요한 책일 것입니다. 이러한 이유는 예수를 알지 못하는 불신자들이 본서를 읽게 되면 ‘예수님을 구주로 믿으면, 이러하기 때문에 영생을 얻는 천국에 가는구나!’를 깨닫고 예수님을 구주로 믿게 될 것이며, 이미 예수님을 구주로 믿어 영생의 반열에 오른 성도는 자신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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