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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수에 비친 달그림자]
/ 고전번역학자 박황희 글
‘계엄령(戒嚴令)’을 ‘계몽령(啓蒙令)’이라고 하는 희대의 코미디가 21세기 대한민국에서 벌어지고 있다.
‘의원’이 아니라 ‘요원’을 끌어내라고 했단다.
요원을 끌어내야 할 이유가 무엇인가?
상명하복하는 군인들이야 ‘철수’ 한마디면 끝날 일인데, 굳이 총을 쏘고 도끼로 문을 부수면서까지 끌어내야 할 이유가 있더란 말인가?
행여 ‘요원’들이 ‘의원’들한테 인질로 잡히기라도 했다는 말인가?
민주 사회에서 주인은 국민이며, 국민은 ‘계몽의 대상’이 아니라 ‘판단의 주체’이다.
민주 사회에서 대통령은 위임받은 공복이며, ‘권력의 주체’가 아니라 ‘선택의 대상’일 뿐이다.
국민의 권력은 무한하고 대통령의 임기는 유한하다.
국민은 대통령을 선택할 권리가 있으며 또한 파면할 권리도 있다.
선택의 주체는 국민이고 대통령은 선택의 대상에 불과한 존재이다.
심하게 말하자면 소비의 주체가 국민이라는 말이다.
대통령은 국민을 계몽하는 선지자적 존재가 아니라 국민의 의사를 묻고 존중해서 실행해야 할 의무를 진 공복에 불과하다.
지금 우리는 민주(民主) 사회를 살고 있는가?
군주(君主) 사회를 살고 있는가?
윤석열이에게 국민은 정녕 개돼지였단 말인가?
그는 정녕 자신이 ‘왕’이라고 착각하고 있었던 것일까?
"호수에 비친 달그림자다. 아무 일도 일어나지 않았다."
‘피를 토하는 심정’으로 계엄령을 내렸다면서 그는 증오에 가득 찬 언어로 국회를 규탄하고 민주당을 비난했다.
복수심에 사로잡힌 패배자의 분한 심리가 윤석열의 언어를 지배했다.
마약이 넘치고 사회 안전은 엉망이고 간첩이 들끓고 종북과 반국가 세력이 정치를 지배한다고 격정을 토로했다.
대한민국이 주저앉고, 사라지고, 무너지는 국면이라고 계엄 상황을 정의했다.
피를 토하는 심정으로 스스로 자작극을 꾸며 개돼지 같은 몽매한 국민을 계몽시키기 위해 계엄령을 내렸다는 말인가?
이제 빵에 있어 보니 뭐라, ‘호수에 비친 달그림자’라고~, 그렇다면 달그림자는 거저 생기는 것이란 말인가?
달이 떴기에 그림자도 생기는 것이 아닌가?
‘바이든’과 ‘날리면’이 먹힌다고 생각했는지 언제까지 국민을 상대로 청각 테스트 놀이를 계속해 댈 것인가?
국민이 저능아인가?
귀하가 저능아인가?
아무 말 대잔치를 해도 통할 것으로 생각하는가?
내가 보기에 귀하는 살아생전에 교도소 밖 땅을 밟기는 어려울 것 같다.
죽을 때까지도 반성하지 못할 것 같으니 꿈에서라도 그대의 부친께서 고무호스를 들고 나타나길 빌어 드릴 뿐이다.
미증유의 귀하를 생각하며 여기에 논어의 공자 말씀을 보탠다.
공자께서 말씀하셨다.
“욕심이 많은 데다 정직하지도 않고, 무식한 데다 성실하지도 않으며, 무능한 데다 신의도 없다면 그런 사람은 나도 어찌할 수 없다.”
子曰: “狂而不直, 侗而不愿, 悾悾而不信, 吾不知之矣.” - 論語 泰伯
이천오백 년 전 공자도 염려하며 피하고 싶었던 인생을 지금 우리가 목도하고 있다.
단점과 단점이 결합하여 가공할 만한 최고의 파괴성을 가진 최악의 인간을 만나 절망에 가득 찬 세상을 겪고 있다는 말이다.
세상을 살다 보면 능력은 안 되는데 욕망은 커서 남을 잘 속이고, 무지한 데다 불성실하며, 무능한데 신의까지 없는 자들이 의외로 많다.
대개 이런 자들은 자신의 욕심으로 꽉 막혀서 타인의 조언을 결코 들으려 하지 않는다.
그저 안타까울 뿐이다.
이런 사람이 개인적 관계인 사인이라면 피하면 그만이지만, 자신이 속한 공동체의 리더라면 그 공동체가 파산하여 함께 죽는 것은 시간문제일 뿐이다.
계엄 사태가 ‘호수에 비친 달그림자’ 같았다는 그의 어처구니없는 망발을 전해 들으며 『벽암록(碧巖錄)』에 있는 말이 문득 생각났다.
‘향상일로(向上一路)’의 말씀을 전하고자 하는 것이 아니라 그에게 전하고 싶은 말은 마지막 구절에 있다.
“끝없이 초월해 가는 길은 천 명의 성인이라도 전하지 못하거늘, 배우는 자들이 공연히 애쓰는 것이 ‘그림자를 잡으려는 원숭이’ 같구나.”
향상일로, 천성부전. 학자노형, 여원착영.
向上一路, 千聖不傳. 學者勞形, 如猿捉影.
옛 선사들은 말하기를 ‘불성(佛性)은 마치 물속의 달과 같아서 볼 수는 있어도 취할 수는 없다.’라고 하였다.
국민의 마음도 물속의 달과 같다.
보고 감상하며 의미를 생각할 수는 있어도 결코 힘으로 건져 올릴 수는 없는 법이다.
백번을 양보해서 도대체 달그림자는 누가 잡으려고 하는 것이란 말인가?
국민인가?
당신인가?
귀하야말로 ‘달그림자를 잡으려는 원숭이’가 아니더란 말인가?
‘마치 그림자를 잡으려는 원숭이와 같구나.’
여원착영 - 如猿捉影
霞田 拜拜
-지인의 톡에서 옮김-
"차범근 감독까지 수거?" ㄷ 이재명 대표도 얼마나 황당했으면;; 윤석열 어쩌냐? 노상원 수첩 일파만파! (최강욱 입담 대폭발! "부승찬 집에 강도 침입하면")
https://www.youtube.com/watch?v=yilA4OxuFFM
낮 기온 쑥 올랐다
일교차 큰 걸 보니
아직 겨울 입김 남았나 보다
어제 늦게 잠들었는데 새벽 세시에 눈이 떠졌다
왜 이러나
일정한 시간에 자고 일어나야하는데...
일기를 마무리 하여 톡을 보내는데 컴에서 전송이 되지 않는다
할 수 없이 핸폰을 켜 톡 보냈다
왜 자주 컴이 말썽 부릴까?
아직 여섯시가 되지 않았다
운동을 하려다 피곤해 한숨 자고 나서 하는게 좋을 듯
일어나니 일곱시가 훌쩍 넘었다
스쿼트 5셋트를 하고 나니 땀이 난다
집사람이 아침밥을 차려 놓았다
식은 찰밥인데 맛이 좋다
김에 싸서 잘 먹었다
동물 챙겨 주러 나가 수돗물을 틀어보니 수도가 얼었다
간밤에 꽤 추웠던 것같다
주방에서 물받아 병아리장에 주고 미강과 싸래기를 주었다
닭장엔 연못에서 물을 떠다 주었다
물을 뜨러 내려가는데 길이 넘 미끄럽다
빨리 눈이 녹아야할건데...
닭장의 닭들은 사료도 함께 주었다
사료를 먹으면 알을 더 잘 낳을까?
육추기를 밖에 두고 전깃불을 켜두었지만 육추기 안이 따뜻하질 않다
낮은 괜찮겠지만 밤엔 병아리들이라 견디기 힘들 것같다
육추기를 큰방 화장실로 옮겼다
여긴 바닥도 따뜻해 병아리들에게 좋을 것같다
병아리들을 육추기로 옮겼다
30여개 알에서 모두 열여섯마리가 태어 났는데 브라마 색깔은 세 마리 나머진 모두 검정 오골계
부화기에 넣은 알이 주로 오골계 알이었나 보다
봄에 브라마 알만으로 다시 부화시켜야겠다
물과 모이도 넣어 주었다
모두들 건강하게 잘 자라렴
하우스가 점점 더 아래로 처진다
앞에 달린 문짝도 함께 기울어지는 것같다
저러다 문짝을 못 쓸 것같아 문짝을 떼어내기로
문짝 롤러가 굴러갈 수 있는 긴 홈통을 뜯어 내야 문짝도 뗄 수 있을 것같다
홈통이 하우스에 나사로 단단히 고정되어 있다
사다리 타고 올라가 자동 드라이버로 나사를 빼내는데 쉽지가 않다
녹이 슬어 쉽게 빠지질 않는다
결국 홈통을 떼어내지 못하고 롤러가 밖으로 빠지지 못하게 해 놓은 나사를 망치로 때려 부러뜨렸다
그걸 부러뜨리고 나서 문짝을 빼내는데 이번엔 땅이 얼어있어 잘 빠지지 않는다
언 땅을 곡괭이로 파낸 뒤 문짝을 빼냈다
문짝 두 개를 빼내는데 거의 시간 반이 걸렸다
아이구 일하기 참 힘들다
집사람은 하우스 안에 든 물건을 빼내어 부엌에 정리하려고 부엌을 깨끗하게 치운다
천천히 하자 해도 마음이 급하다
한순간의 소홀이 사람을 힘들게 한다
11시가 다 되간다
고창 대풍 농자재 상회에 가보자고
가는 길에 고창에서 가스충전
가스 값이 또 올랐다
물가는 천정부지로 뛰기만 하니 서민들 경제는 빨간 불
언제쯤 좋아질까?
대풍 농자재 상회에 가서 하우스를 지으려는데 얼마나 비용이 드는지 알아보려 왔다고
폭이 몇미터에 길이가 몇이냔다
15평 정도 지으려 한다니 그렇게 말해선 알 수 없단다
짓고자 하는 폭과 길이가 나와야 견적을 뺄 수 있단다
그 말이 맞다
폭과 길이가 있어야 거기에 맞추어 하우스 대를 몇 개 세울지 나오겠지
내가 받은 견적서를 보여주니 이건 폭과 길이가 나와 있어 얼마짜리 파이프를 써야할지 계산이 된단다
보통 이런 정도로 지으면 150에서 200정도 자재비가 나온단다
인건비는 50이 기본이라고
기술자는 여기에서 소개시켜 주고 지을 날짜를 정해주면 그 앞날 자재를 가져다 놓는단다
일이 복잡하면 인건비가 10만원씩 올라간다고 보면 된단다
어? 그럼 300이하로 하우스를 지을 수 있을 것같은데...
쓰러진 하우스를 철거해 줄 수 있냐고 하니 그건 여기에서 하지 못한단다
고물상 하시는 분께 알아 보란다
하게 되면 다시 찾아 오겠다며 명함을 받아 왔다
한참 집에 오다가 집사람이 그곳에 손가방을 놓고 왔단다
명함을 보고 전화한 뒤 다시 대풍 상회로
다행히 앉았던 자리에 있었다며 내어 준다
아이구 이거 깜빡깜빡
어쩔 수 있나
나이들면 다 그런거지
철물점에 전화해 고물 취급하시는 분을 알아 달라니 핸폰으로 찍어 주겠다고
예전 고물상을 했던 용석동생에게도 전화해 고물 취급하는 분을 알아 달라 했다
철물점 사장이 전번을 찍어 보냈다
그 번호로 전화해 하우스 철거를 해야하는데 와서 가져갈 수 있냐고 하니 지금 와서 보겠단다
용석동생도 전화로 고물 취급하시는 분을 말해주는데 철물점 사장과 똑 같다
고맙다고 했다
30분쯤 지나니 고물상 사장이 왔다
하우스를 보더니 비닐과 차광막을 걷어내고 가져가려면 인건비도 나오지 않겠단다
아니 하우스 대를 다 가져가는데 인건비도 안나온다고
그럼 우리가 차광막과 비닐을 걷어 주겠다니 그렇게 하면 가져 가겠단다
모두 걷고 난 뒤에 연락 주란다
그렇게 하자고 했다
하우스 비닐과 차광막을 걷어 내기 위해 쫄대에다 비닐을 고정한 철사를 빼내는게 좋겠다
쫄대 속의 고정 철사를 모두 빼내었다
이걸 빼는데 쉽지않다
철사를 빼내는데 거의 시간반이 걸렸다
이래서 고물상 사장이 인건비도 안나온다 엄살했나 보다
꽤 힘들었는지 땀을 흘렸다
고관절도 아프다
일을 조금만 해도 아프기 시작하니 아직 운동으로 몸이 단련되지 않았나보다
집사람은 버릴 것들을 관급봉투에 담고 재활용할 것은 비닐봉지에 담아 두었다
차로 쓰레기 하치장에 모두 가져다 두었다
어느새 네시가 다 되간다
오늘은 바둑 모임
샤워하고 바둑 휴게실에 가보니 서너분이 나와 바둑을 두고 있다
장사장이 두고 있지 않길래 한수
자기 집을 짓느라 나에게 큰 모양을 허용
큰 모양이 완성되고 난 후에야 뛰어들어 온다
도저히 두집을 낼 수 없는데 이리저리 비틀어 본다
나에게 두점 바둑이라 아무리 비틀어도 내 수중에서 벗어날 수가 없다
들어온 돌이 모두 죽고 나니 그때서야 손을 든다
상수가 만들어 버린 큰 모양에서는 하수는 살기 쉽지 않다
왜냐면 하수는 아무래도 상수보다 사활이 약하기 때문이다
그래서 큰모양이 만들어지려하면 바로 뛰어들어 방해 하는게 좋다
조사장이 나왔다
장사장이 조사장이랑 한판 두시란다
난 두기 싫다고
앞으로 조사장이랑 엮이는 걸 피해야겠다
오늘은 권이장이 저녁을 산다고 했는데 거기에서 조사장이 술한잔 마시고 콩이야팥이야 할 것같아 권이장에겐 미안하지만 먼저 일어서 집으로
승훈동생이 왜 집에 가셔버렸냐고 전화
일이 있다며 자네들끼리 먹으라고
권이장과 전총무도 전화했다
오늘은 집에 일이 있어 별 수 없다며 다음에 만나자고
내가 피해버리는게 내 자신이 상처를 덜 받을 것같다
저녁은 가래떡으로 때웠다
이것으로도 충분
집사람이 양말과 옷을 좀 정리하잔다
오늘도 일을 꽤 했건만 또 일하고 싶은가 보다
일부만 정리했는데도 버릴 양말과 옷이 두 보따리가 넘는다
아이구 이제는 뭐든 버려야 할 것같다
사철 꼭 입을 옷가지들만 놔두고 다 버려 버리는 것도 나쁘지 않을 것같다
하나씩 하나씩 정리해가며 살 나이 아닌가?
시사유트브 한편
인간으로서 넘 끔찍하고 잔인하며 상상하기도 힘든 일을 계획 했네요
이 따위 인간이 21세기 우리나라에 같이 살고 있으며 그래도 그를 지지하는 국민이 있다는게 서글프네요
하루 빨리 이 내란이 종식되게 없는 힘이라도 보태야하지 않을까?
난 나가서 응원봉 흔들지 못하니 책상에 앉아서 이런 글이라도 부지런히 실어 날라야겠다
달빛이 밝은 걸 보니
구름 없나 보다
님이여!
오늘은 토요휴무일
날씬 흐리다지만 마음은 밝게 가지시고
오늘도 행복한 하루 만들어 가시기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