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6. 4. 18. 화요일
임 은미 (유니스) 목사 묵상
얼마(?)전에
누군가의 문자에서
"선교사님은 요즘 말로 치면 금수저 선교사님이세요!" 라는 말을 들었다.
그리고
"그 말에는
나쁜 의미가 아니라 비꼬는 의미가 아니라 남편. 자식. 영성 등등이요."
이런 글도 함께 있었다.
"금수저 선교사님"이라...
이전부터 내 별명은 "청담동 선교사"였는지라..
청담동 선교사나... 금수저 선교사나.. 다 같은 맥락일 것이매
딱히 새로울 것도 없다라는 생각을 한다.
"소시민의 일상"을 잘 모르는 나의 삶..
직장생활의 고충을 내가 알까?
상사와의 갈등을 내가 알까?
회식자리의 어려움을 내가 알까?
교회를 오는 길.. 나는 원효 대교 쪽으로 온다.
한강을 건너서 여의도쪽으로 오는데
보통 차 안에서는 기도를 한다.
오늘도 일찌감치 집에서 나왔다.
새벽예배를 가기 위해서..
새벽 4시도 되기 전 한강을 건너면서
주님과의 대화...
"주님! 저는 과연 "금수저 선교사"일까요?
이런 말을 듣는 것이 괜찮은가요?"
주님 나에게 말씀하신다.
"얘! 내 눈에 금수저 아닌 선교사가 어디있니?
다 금수저.. 귀한 선교사들이지!
금수저인가 흙수저인가 그것이 중요하겠니?
왕의 식탁위에 얹어지는 수저가 될 것인가 아닌 것인가 그것이 중요하지!
왕의 식탁 위에 얹어지는 수저는
금수저인들.. 흙수저인들
다 중요한거야!
쓰임 받는 수저 되기를 사모하거라! 내 딸!
오늘도 충성하고!
그리고 기뻐하고! 감사하고!
하라는 것 하고
하지 말라 하는 것 하지 말고!
가라는데 가고
가지말라 하면 가지 말고
불리워 진 "단어" 하나에 연연해 하지 않도록 하거라!"
그 말씀을 듣다 보니 어느 사이 교회 주차장 들어가는 입구 ^^
할렐루야!
마 태 복 음 17 장
27 - 그러나 우리가 그들이 실족하지 않게 하기 위하여 네가 바다에 가서 낚시를 던져
먼저 오르는 고기를 가져 입을 열면 돈 한세겔을 얻을 것이니
가져다가 나와 너를 위하여 주라 하시니라
그들이 실족하지 않게 하기 위하여...
이 말씀이 마음에 와 닿는다.
실족이라..
실족이라..
나는 딱히 세상 일에 그렇게 "걸린다" 하는 일이 없는 편이다.
사업상 "편법"을 써야 하는 그런 상황에 내가 있는 것도 아니다.
나는 목사이니
"진실"을 말하고 살아가는 것이 당연 나의 "직업성 멘트"이니
딱히 거짓말을 해야 하는 상황이 있는 것도 아닌 것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마음에 걸리는 것이 하나 있었다.
내가 누리던 (?) 주차특혜에 관한 것이었다.
이전에 나는 내 묵상에 내가 누리고 있는 어느 주차장 특권을 이야기를 한 적이 있었다.
우리교회는 주일날 장로. 직분자들은 교회 주차장을 못 쓰게 한다.
교회에서 먼 여의도 선착장.. 그 쪽에 차를 주차하고 교회까지 걸어 와야 한다.
그리고 우리 교회 주차장은 평일날도.. 우짜.. 그렇게 느을 차가 만차인지..
새벽에 이렇게 4시 전에 오면 주차 자리가 좀 있고
벌써 5시만 넘어도.. 주차할 곳은 없다.
교회 와서 급히 사무만 좀 보고 갈려면..
오자마자 주차를 자유하게 할 수 있는 곳이 있으면 얼마나 좋겠는고!!
이러한 내 마음을 그 누군가.. 헤아려 주사..
나로 하여금 어느 빌딩의 주차자리를 아무때나 자유하게 할 수 있도록
"특권"을 주었다.
그 건물 주인을 잘 아는 어느 분이 나를 위해 그 분에게 직접 말을 해 주신 것 같다.
내가 아무때나 그 건물 주차장에 주차할 수 있도록
그야말로 할렐루야!
나는 그 이후로 아무때 교회 와도 그 건물 주차장에 주차하고
우아(?)하게 교회사무실에 가서.. 내 사무 다 보고 집으로 갈수도 있었고.
다른 사람들은 4시간까지만 주차할 수 있는데 나는 그냥 무한정(?) 주차할 수도 있었고
내가 그 주차 자리 근처 가면 저절로 문이 열리기도 하고..
거.. 참 좋두만..
그런데 사실 나는 그 자리에 주차할 자격(?)이 되지는 않는 사람이었다.
그 곳은 그 건물의 휫니스 회원만 주차할 수 있는 "휫니스 멤버" 주차장이었다.
나는 그 휫니스 회원은 아니다.
나중에 그 주차장 시스템이 바뀌면서
내가 회원이어야만 무슨 카드를 발급 받는.. 뭐.. 등 등.. 좀 복잡한 일이 생겼다.
내가 휫니스 안내부에 갔더니
나 보고 누구냐고 한다.
그래서리.. 목사라는 말을 하고.. 주차 혜택 받았던 것을 설명하는데
좀 찜찜했었다.
목사인데.. 자기네 휫니스 회원도 아닌데 주차만 하려고 거기 와서
자초지종을 설명하고 있는 내 자신이 마음에 들지 않았다.
나 이런 것 정말 딱 질색하는 사람인데..
구차하게 이거 뭐야?
나를 그 건물 주인에게 잘(?) 말해서 주차 특혜를 받게 해 주었던 분은
어디 다른 나라 가 있으셔서
내가 어떻게 말을 해 볼 수도 없었고
내가 그 건물 주인을 개인적으로 알리가 없고..
그래서리..
음.. 이건 아니구나.. 싶은 생각이 들어서
그 이 후로는 그 주차장을 사용하지 않는다.
지금도 주차하고 그 휫니스 사무실 가서
내 차 번호를 말하면 주차비는 무료가 될 것이다.
그렇게 나 보고 하라고 했으니..
그러나...
내가 주차할 때 마다 그 주차비 벌(?)겠다고 가서 내 차 번호 말하면서
내 누구냐고 물어보면 "목사"라고 대답해야 할 것인가?
ㅋㅋ
안하고 말지!
에.. 그래서리..
속 편하게 되었다.
그 한가지.. 사실 좀 주차하기엔 편하긴 했지만 마음엔 쪼깨 걸리더니..
주님 그 불편을 확 덜어 주셨다!
그래 내가 용단 잘 못 내리면 이렇게 환경으로 확!! 결정하게 해 주시는
울 쿨하신 주님!
아싸!!
이럴때 아싸!라는 표현 안 쓰면 또 언제 쓰겠는공!!
할렐루야!
주님 오늘도 최고의 날입니다!
제가 혹시 주위 사람들에게
"실족할 만한 것"들을 행하는 것은 없는지요?
남들을 실족시켜 걸리게 하는 말도 행실도 모두다 잘 분별하도록
주님 저를 도와 주옵소서
주님 사랑합니다
주님 감사합니다
오늘도 우리 주님 저를 보시면서 하루종일 기쁘시면 참 좋겠습니다!
외울 말씀
27 - 그러나 우리가 그들이 실족하지 않게 하기 위하여 네가 바다에 가서 낚시를 던져
먼저 오르는 고기를 가져 입을 열면 돈 한세겔을 얻을 것이니
가져다가 나와 너를 위하여 주라 하시니라
마태복음 17장 27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