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플리트에서 플리트비체 가는 길...디나르 알프스의 산계인 벨레비트 산맥을 넘어 디나르알프스산
맥 지역으로 간다.
스플리트 버스 정류장에서 버스를 타고 출발하는 시간이 11시 20분으로 플리트비체까지는 243㎞
로 두 시간 반이 걸리는 것으로 되어 있지만, 중간에 점심식사를 하고 가야 하기 때문에 플리트비체
에 도착하는 시간은 3시가 넘게 될 가능성이 많다.
그리고 가을은 해도 짧을 것인데 이번 여행의 하이라이트인 플리트비체를 제대로 보지 못하면 어떻
게 하나 하는 걱정을 하게 된다.
스플리트는 디나르 알프스 산자락 아래 해안 도시로 플리트비체로 가기 위해서는 디나르 알프스 산
맥의 산자락을 끼고 가야 하기 때문에 산으로 올라가면 발 아래 스플리트가 보인다.
아직 스플리트인데..이런 모습도
방금 오토바이 교통사고가 일행 중 한 명인듯
아래로 보이는 스플리트
스플리트는 디나르 알프스(Dinaric Alps)와 나란히 한 아드리아해 북쪽 해안에 위치하는 도시로 스
플리트는 수심이 깊은 보호항이 있고, 이 항구와 중앙에 자리 잡은 지리적 위치 및 북쪽으로 연결되
는 훌륭한 철도·도로 교통망이 결합되어 크로아티아의 입장에서는 상업적으로 매우 중요한 곳이다.
스플리트 항에는 대규모 조선소가 있어서 유고연방시절에는 핀란드의 호화 여객선을 건조하기도 하
였다고 하며, 도시에서는 플라스틱·화학제품·알루미늄·시멘트 제조업이 이루어지고 있다고....
사회주의 체제였던 유고슬라비아 연방 시기에는 유고 전체를 대표하는 해운 및 중공업 도시였으나,
연방이 해체되고 자본주의로 전환하는 과정에서 크게 쇠퇴하였지만 여전히 크로아티아의 가장 중요
한 항구도시이다.
그러나 지금은 관광지로서의 명성이 더 높다고...
아드리아 해안쪽에서 본 스플리트...뒤에 보이는 산은 디나르 알프스 산맥은 아니고 그 지맥들이다
디나르 알프스 산자락으로 들어가는 입구에 산꼭대기에 성채가 보이는데 구글 지도를 보니 클리스
(Klis)라는 곳으로 내륙에서 스플리트로 가는 길목에 있는 곳이다. 그러므로 이 성채는 내륙쪽에서
스플리트로 들어오는 적들을 막기 위한 성채로 보인다.
클리스라는 동네...
성채가 스플리트를 오가는 길목을 감시할 수 있고 지킬 수 있는 곳에 있다.
클리스 성채
마을 뒤의 석회암으로 된 절벽
1950이라는 숫자는 무슨 의미인지....
고개를 넘어가자 산불이 난 마을과 산들이 보인다.
버스는 내륙에서 디나르알프스산맥을 오른쪽에서 끼고 한참을 올라가다가 자다르가 있는 해변에서
산맥을 넘게 된다.
디나르 알프스산맥(Dinaric Alps)은 아드리아해 연안 북서쪽에서 남동쪽까지 645km 정도 뻗어 있
으며 북서쪽에 있는 율리안 알프스 산맥에서 남쪽까지 뻗어있으며 너비 60∼180km. 평균고도 1,60
0m. 이스트리아반도에서 남동 방향의 알바니아까지 뻗은 산계(山系)로, 슬로베니아와 크로아티아,
보스니아 헤르체고비나, 세르비아, 몬테네그로, 알바니아 여섯 나라를 가로 지른다.
알프스산맥이 험한 데 비하여 고원의 형태를 보이고 있으며 남동 유럽의 기후에 크게 영향을 끼치고
있어서, 우리나라의 태백산맥이 영동과 영서를 구분하듯이 해안부의 지중해성 기후와 동부의 내륙
성기후를 구분하는 역할을 하고 있다고 한다.
또한 석회암이 널리 분포하여 크고 작은 카르스트 지형이 발달하였으며 포도, 올리브 등 지중해성
과일이 재배되고 있으며 지하자원과 삼림 자원이 풍부한 곳이라고 한다.
디나르 알프스 산맥 산계
이곳을 비롯한 아드리아해 북부해안쪽을 달마치안이라고 하는데 우리에게 잘 알려진 점백이 개인
달마시안이 이곳에서 사는 개이다.
스플리트에서 두 시간 정도를 올라가니 왼쪽에 자다르로 가는 길이 나오고 여기서부터는 디나르 알
프스 산맥의 주변 산맥인 벨레비트산맥(Velebit)라는 산맥을 넘어서 디나르 알프스 산맥의 산계로
들어간다.며칠 전 슬로베니아의 로비니에서 크로아티아의 자다르로 올 때 넘었던 산맥인데 안개가
끼어서 보지 못했던 곳이다.
이 산맥은 중생대(6천5백만년~2억5천만년)에 조산운동으로 만들어진 것으로 알프스산맥보다 먼저
만들어진 산맥이라고 한다.
산맥을 넘어가면 해발 1000미터가 되지 않는 고원지대로 농경지와 초지가 있고 마을도 보인다.
앞에 보이는 산이 벨레비트 산맥이다...아드리아 해 좌측에는 자다르가 있다.
석회암으로 이루어진 퇴적암이다.
저 산을 터널로 통과하면 고원이 나온다.
앞에 보이는 산들은 벨레비트 산맥이고 벨레비트 산맥과 디나르 알프스 산맥 사이에는 고원이지만
토지가 비옥해 보인다.
멀리 독불장군 바위가 보이고...
세월에 풍화가 되고 남아 있는 석회암 독불장군 바위
이런 초지와 농지들이 플리트비체로 가는 동안 계속 이어진다.
그림같은 초지와 마을들
앞에 성당도 보인다.
탱크가 있는 것을 보니 이곳에서도 내전이 벌어진 듯
스위스의 알프스 같은 풍경이지만...
길가에 묘지들이 보인다....내전에 희생된 사람들은 아니길...
비석이 검은 묘지는 로만가톨릭이고 흰 색은 동방정교회라고...
가는 길의 풍경들
스플리트에서 플리트비체로 가는 도중에 식사를 할 수 있는 곳이 딱 하나가 있는데 이 길을 가는 사
람들이 식사를 하기 위해서는 반드시 들르는 곳인 듯하다.
레스토랑의 이름이 마콜라 (Macola)로 송어구이가 유명하다고 하며 우리도 송어구이로 점심식사를
하였는데, 이곳을 다녀간 한국 사람들이 이 맛을 잊지 못한다고 인터넷에 게재를 할 만큼은 아닌 것
같다.
가는 길에 유일한 식당인 마콜라라는 레스토랑
늦은 시간임에도 불구하고 사람들이 많이 있다.
곰을 비롯한 야생동물들의 박제가...사진이 인터넷에 많이 올라와 있다.
이 곳의 별미라는 연어 구이...먹을 만은 하지만
이곳도 여러가지 동물들이 사는 곳인 듯
식당이 무지하게 크다.
식당 옆에는 치즈와 꿀을 파는 할머니가 있어서...바람을 잡아서 몇 개 팔아주도록 했다.ㅎㅎ
창문을 아름답게 장식해 놓은 꽃
지나치지 못해서...
이곳에서 늦은 점심을 먹고 나니 3 시가 다 되었고 플리트비체에 도착하니 3시 반이 다 되어 간다.
플리트비체에 도착하고...
관광철이 아니어서 그렇게 복잡하지는 않다. 가이드는 입장권을 사러가고...
가이드를 기다리는 팀들과 주위 사항을 설명을 하고 있는 팀들이...
입구쪽으로 내려가는 길에...
여기도 주민 아주머니들이 아카펠라를...이 지방은 아카펠라를 잘 하는 곳인 듯
플리트비체 관광지도...우리는 일부만 보게 될 것이라는 것이 슬프게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