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반적으로 두 마이크 중에서 한 마이크에서만 하울링이 난다는 건 그 마이크로만 모니터 혹은 하우스 스피커의 소리가 들어가 피드백이 생기는 경우라고 생각하기 쉽지만 그건 참으로 어려운 일입니다. 왜냐하면 아마도 그 설교용 마이크는 붙어 있기때문이지요...... 더더군다나 이해하기 힘든 것은 그 하울링 나는 마이크는 수음능력이 떨어진다는 것이 되겠지요......
여러가지 요인들이 있겠습니다만(다른 요인들은 아래서 다른 분들이 말씀해 주셨구요)...... 제 생각에는 마이크 간의 간섭으로 인한 out of phase 가 생긴 것 같네요....
저도 최덕신씨 앨범 회중녹음 작업하는 동안 한쪽 마이크에서 게인이 작게 들어오길래 왜 그럴까 고민하다가 그 작게 들어오는 마이크를 1cm 옮겼더니 정상적으로 들어오더라구요......
그 두 마이크 사이의 간격을 떨어뜨려보셨습니까? 한번 떨어뜨려보세요.
조금 떨어뜨려도 그 차이를 느끼실 수 있기도 하구요... 대개의 경우에는 마이크와 음원과의 거리의 세배 정도를 떨어뜨립니다. 하지만 설교용의 경우는 그렇게 하지 못하지요.... 그래도 테스트 할때는 한번 해보세요. 테스트니까 뭘 못하겠습니까? ^^
그렇게 떨어뜨려서 소리가 말짱하게 난다면.......
out of phase 입니다. 이것을 극복하는 방법으로는 마이크 떨어뜨리기... 팬포트 좌우로 돌려보기(물론 두개의 마이크의 팬포트는 서로 다른 방향으로 돌리셔야 합니다. 내가 동을 택하면 너는 서를 택하며.....^^ 많이 돌리지 마십시오.조금만요... 소리가 제대로 날때까지만 돌리셔야 해요...두개의 마이크가 하나는 왼쪽에서만 또 하나는 오른쪽에서마 소리가 난다면 맘 어렵겠지요? 설교마이큰데)..... 콘솔에 있는 phase(위상) 전환버튼 누르기 등이 있겠습니다.
이 out of phase 가 무조건 나쁜 것만은 아닙니다. 좋게 사용할 수도 있거든요. 어떤 경우가 있냐구요?
스네어 드럼을 수음할 때 Top 마이크와 bottom 마이크를 사용해서 스네어의 위 아래에서 수음하는 경우가 있습니다. 위에 설치한 마이크의 게인을 적당하게 잡은 상태에서 아래쪽에 설치한 마이크의 게인을 천천히 올리기 시작하면 마이크 간의 간섭효과로 인해서 스네어 드럼의 소리가 점점 작아지기 시작합니다. 그러다가 그 소리가 최소가 되는 지점에서 아래 설치한 마이크의 위상전환 버튼을 누르면 갑자기 스네어의 소리가 "따앙!" 하면서 엄청나게 큰 소리로 들리게 됩니다.
님께서도 교회 콘솔에 위상 전환버튼이 있다면 한번 해보세요. 그 버튼을 눌러줌으로서 고민하시던 음량의 변화가 있을 겁니다. 위상 전환버튼이 없다면 역상 케이블을 만드시면 되겠지요? 케이블에서 2번과 3번을 바꾼......
제가 말씀드린 방법으로 했는데 안되면... 또 다른 경우겠지요. ^^;
교회에서 열심히 섬기시는 모습이 참 아름답군요....
더 궁금하신 것이 있으시면 메일 주시거나 리플라이 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