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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아이 영재판별 테스트 받아보니…
보통 엄마들의 육아·교육 체험보고서
‘심증은 있는데, 물증은 없다?’ 범인 잡는 경찰 이야기가 아니다. 남들보다 학습진도와 이해력, 상상력이 좋은 우리 아이. 혹시 영재가 아닐까 고민하며 테스트를 받은 날, 엄마들은 말한다. 진짜 고민은 영재 테스트를 받고 난 그날부터 시작이었다고!
최애영 주부
“테스트는 테스트일 뿐!”
아이 나이 10세·영재테스트 종류 와이즈만 진단검사·비용 무료ㆍ만족도 ★★
어느 부모나 아이의 영재성 유무가 궁금한 것은 마찬가지일 것이다. 우연히 무료로 테스트를 볼 수 있는 기회가 있어 응시했다. 결과는 보통. 실망스러운 마음을 감출 수 없었다. 하지만 마음을 접고 학교수업에 열중할 수 있도록 돕고 있다. 한번 더 테스트 기회가 온다면? 하지 않겠다. 내 아이가 어느 정도인지 알고 있기 때문이다.
안인옥 주부
“영재기관을 너무 믿지는 말 것"
아이 나이 10세ㆍ테스트 종류 와이즈만 진단검사, CMS 테스트·비용 와이즈만 진단검사 무료, CMS 테스트 9만원ㆍ만족도 ★★☆(와이즈만 진단검사), ★★★★★(CMS 테스트)
와이즈만 수학·과학테스트와 CMS 수학테스트 후 영재일 가능성이 있다고 나왔다. 하지만 사설기관의 영재테스트라는 것이 주관적인 개념이 들어 있기 때문에 100% 믿지는 않는다. 우리 아이가 영재라고 생각하지는 않는다. 다만 수학에 관심 있어 하니 그런 부분을 부모로서 뒷받침해주고 싶은 것뿐. 현재 CMS에서 사고력 수학 수업을 듣고 있으며, 5~6학년 즈음 영재원 시험을 볼 예정.
양정은 주부
영재라고 하니 더 고민이에요”
아이 나이 10세ㆍ영재테스트 종류 와이즈만 진단검사, KEP 종합영재 판별검사·비용 무료·만족도 ★★★★★
와이즈만 진단검사를 경험삼아 받아보았고 200점 만점에 175점을 받았다.(평균은 58.3점) 기뻤지만, 과목당 20만원이 넘는 학원비 감당도 벅찼다. 그러던 중 확인삼아 천재교육의 지원을 받아 KEP 종합 영재 판별검사를 받았는데 전체 0.3% 안에 들었다. 비싼 학원비로 아직도 이렇다 할 결정을 못 내린 상태.
이은영 주부
“강점은 키우고 약점은 보완할 수 있어 좋아요!”
아이 나이 10세ㆍ영재테스트 종류 B&F 다중지능적성평가원 · 비용 10만원ㆍ만족도 ★★★★
큰아이에게 축구 영재성이 있다는 조언에도 불구하고 축구 쪽으로 키우지 않은 것을 나중에 후회했다. 막내에게는 재능을 찾아 키워보자는 생각에 B&F다중 지능적성평가원의 유전자 지문검사를 통해 아이의 재능을 체크해보았다. 아이가 가장 강한 부분은 언어영역, 가장 약한 부분은 수리, 자연관찰영역. 테스트 후 아이에게 약하다고 나온 수리 쪽을 집중적으로 시키고 있다. 결과로 아이의 강점은 물론이고 약점도 함께 알아 보완해 나갈 수 있게 된 것 같아 만족스럽다.
김경리 주부
“테스트를 받고 후회했어요!”
아이 나이 중학교 3학년ㆍ영재테스트 종류 교육청 영재교육원 시험·비용 무료·만족도 ★★
초등학교 6학년 때 학년대표로 교육청에서 주관하는 테스트를 받았다. 하지만 테스트를 보고 온 아이의 표정이 달랐다. 자신을 제외하곤 모두들 비슷한 유형의 문제를 사설 영재학원에서 공부해본 적이 있었다는 것. 테스트 결과 아이는 영재가 아님이 판명되었다. 하지만 결과보다도 아이를 영재 테스트에 보낸 것이 후회스러웠다.
영재판별 테스트 막상 받아보니…
영재성이 보인다고 기뻐할 일도, 그렇다고 영재성이 보이지 않는다고 슬퍼할 일도 아니란다. 여기, 실제 영재 테스트를 받은 엄마들의 리얼 고백담.
받아보길 잘했다!
case1 “비슷한 또래를 만들어줘 좋았다”
아이가 두 돌 무렵부터 혼자 책을 읽었지만 그렇다고 우리 아이가 영재라고 생각한 적은 없었다. 다만 서너 살 무렵부터 아이를 데리고 뭔가를 배우러 다닐 때부터 힘들었다. 아이는 이미 다 알고 있는 눈치고, 다른 엄마들은 보다 기본적인 학습을 요구하다 보니 여럿이 함께 하는 수업은 늘 어려웠다. 그러다 주변 권유로 KAGE 영재판별 테스트를 받게 됐고, 테스트를 통과해 현재는 영재교육원에 다니고 있다. 무엇보다 다른 엄마들 눈치를 보지 않게 됐고, 아이에게 비슷한 또래를 찾아준 점에 만족한다.
문효빈(7·가명), 엄마 강연주(가명)
case2 “아이의 부족한 부분을 알 수 있었다”
사실 우리 아이에게 영재성을 찾아보긴 힘들다. 테스트 결과도 마찬가지. 그럼에도 영재판별 테스트를 받아본 것은 아이에게 부족한 면이 무엇인지 알고 싶어서였다. 첫 테스트를 받아본 결과 아이는 엄마인 내가 생각했던 것과는 다르게 나타났다. 응시료가 비싸긴 하지만 아이의 장단점을 객관적으로 알 수 있고, 상담선생님에게 아이 교육에 관한 컨설팅을 받을 수 있어 좋았다. 기회가 되면 1년에 한번씩은 테스트를 받아 아이의 두뇌성장을 확인해보고 싶다.
박래원(6), 엄마 이지원
case3 “아이 스스로 의욕이 생겼다”
초등학교 5학년 때 선생님의 추천으로 교육청에서 주관하는 테스트를 보았다. 그 전에는 사설기관이 있는지도 몰랐고, 교육청에서 영재들을 위한 영재학급을 운영한다는 사실도 몰랐을 정도로 영재교육에는 관심이 없었다. 테스트 결과 영재로 판명났고, 아이는 중학교 2학년까지 영재학급에서 수업을 받았다. 무엇보다 반가운 것은 영재학급에서 또래 아이들을 만나 함께 공부하면서 본인 스스로 학업의욕이 굉장히 상승했다는 것. 전에는 수학경시대회 등을 준비하면서 스트레스를 받는 편이었는데 영재학급을 다니면서는 ‘떨어지면 또 시험 보면 된다’며 스스로 마인드컨트롤 하는 힘도 생기고 사고의 폭도 넓어졌다.
정영락(16), 엄마 하윤아
받아보고 후회했다!
case1 “경제적 부담감에 마음이 무겁다”
뭐든 다른 아이보다 빨랐던 아이 때문에 항상 주변에서 영재판별 테스트를 받아보라 권했다. 그러다 테스트를 받았는데 아이가 상위 3% 안에 들면서 영재로 판명났다. 부모로서의 뿌듯함과 기쁜 마음도 잠시, 이후 교육과정에 들어가는 비용을 보고 깜짝 놀랐다. 주 1회 수업에 월 30만원, 여느 유치원 한달 교육비와 맞먹는 수준이다. 결국 영재교육원에 다니기 시작했는데, 막상 가보니 정말 우리집이 제일 가난하게 느껴졌다. 대부분의 부모들 직업에 ‘사’자가 붙은 걸 보고, “천재는 만들어지는구나”라는 생각도 잠시 했다. 지금도 아이를 위해 허리띠를 졸라 매지만 여전히 부담스러운 건 사실이다.
이효빈(7·가명), 엄마 김현주(가명)
case2 “엄마의 의욕만 앞섰다”
유아 때부터 또래보다 한글과 숫자 암기력이 빨랐고, 이해력도 높았다. 주변에서‘똑똑하다’는 이야기를 많이 들어 내심‘영재가 아닐까?’라는 생각을 하긴 했었으나 그렇다고 나서서 테스트를 받을 정도의 용기까진 나지 않았다. 그러다 초등학교 입학하고 주변의 학부형들과 함께 시험 삼아 테스트를 본 것이 화근이었다. 내 눈에 너무 똑똑해 보이는 우리 아이가 영재가 아니라고 판별이 난 것이다. 상담을 받는 내내 화가 나고 속상했다. 테스트를 믿을 수 없다는 생각에 다른 영재 테스트를 받아봤지만 결과는 마찬가지. 상담을 받고 나서 아이에게 속상한 티를 내지 말았어야 했는데 아이가 눈치를 챘는지 사기도 떨어졌다. 결국 테스트 후 엄마와 아이 둘 다 한동안 슬럼프를 겪어야 했다.
김나영(8), 엄마 박수정
case3 “이윤추구 집단이라는 생각이”
테스트 결과에서 영재성이 있다는 결과가 나왔다. 물론 그 결과에 싫어할 부모는 없지만 그 뒤가 문제였다. 비용도 비용이지만 아이가 영재라며 부추기고는 영재수업을 추천하는 모습을 보면서 몹시 실망스러웠다.
한진우(13), 엄마 오미라
신뢰할만한 영재판별 테스트 기관 4곳
영재 테스트는 구체적으로 어떻게 이루어지고 있는 것일까? 학부모들의 입을 통해들은 신뢰할만한 영재 테스트 기관들.
테스트 방법에 대해서 알아보자.
CBS 영재교육 학술원
1993년 목동 기독교방송 문화센터에서 영재교육을 시작으로 언어, 수학, 과학 등 영역별로 프로그램을 진행하고 있다. 개인 지능검사를 기본으로 만 4세 이상은 주어진 시각 정보를 이용해 자신의 아이디어를 그림으로 표현하는 창의성 검사, 낯설고 애매한 상황을 만났을 때 가지고 있는 지식과 사고력을 활용해 다양한 문제 해결법을 찾는 문제해결력 검사 등을 함께 받고 있다. 부모도 ‘영재 특성 체크리스트’를 함께 진행하는데 테스트 후 결과 해석시간은 30~40분 정도 소요. 상담시간은 30분을 넘지 않는다.
대상연령 만 30개월~중학교 3학년 비용 9~15만원
소요시간 만 30개월~3세 5개월 1시간, 만 3세 6개월~3세 11개월 1시간 30분, 만 4세~중학교 3학년 2시간 30분
검사절차 검사비 입금 후 전화로 검사 예약을 한 뒤 본원 방문
문의 02-2650-7036 cbs.thinkid.com
한국전뇌개발연구소
한국전뇌개발연구소에서는 지능검사를 시행하고 있는데 그중에서도 K-WPPSI(유아용 검사)와 K-WISC-Ⅲ(아동용 검사)로 나누어져 있는 웩슬러 검사를 시행하고 있다. 테스트시에는 검사에 필요한 검사도구와 빨간 색연필, 초시계 등을 준비하면 좋다. 검사시간은 너무 늦은 시간이나 낮잠시간은 피하고, 아이의 컨디션을 잘 파악하는 것이 좋다. 테스트의 형태는 검사자가 질문을 하고 아동이 답하는 언어성 검사와 검사도구로, 아이가 수행하는 시간을 측정하여 결과치를 산출하는 동작성 검사로 이루어진다.
대상연령 만 3세~16세 11개월 비용 9만원
소요시간 만 4세 이하는 1시간 30분, 만 5세 이상은 1시간
검사절차 인터넷으로 상담신청을 의뢰하면 전화로 연락을 받아서 날짜를 예약
문의 031-907-1442 http://www.kwbdi.com
메사 스콜리안
메사 스콜리안에서 진행되는 TCT-DP검사는 정답과 오답이 없는 검사다. 즉 아이가 잘하려는 마음이 너무 과하게 되면 오히려 결과가 좋지 않으니 아이에게 영재 테스트라는 것을 알리는 것보다 재미있는 놀이를 하러 간다는 방식으로 얘기해주는 것이 좋다. 검사방식은 그림도형 검사방식으로 두 장의 검사지로 구성되는데 검사지에는 비전형적인 도형들이 그려져 있으며, 아이는 자기 마음대로 이 검사지에 그림을 그리면 된다. 구체적 지침이 없다는 것이 다른 검사와의 차별점이다. 검사 후 7일~10일 후 홈페이지 ‘마이 플래너’에서 확인할 수 있다.
대상연령 40개월~초등 6학년 비용 15만원
소요시간 30~40분
검사절차 인터넷 회원 가입하고 인터넷상으로 예약한 후 본원 방문
문의 02-512-6300 http://www.nowmesa.org
대진대 과학영재교육원
기초과정은 단답형의 테스트를 통해 선발이 된다. 심화과정은 기초과정을 수료한 학생들 중 70%가 선발되며, 아이들이 과학과 수학의 다양한 분야에 걸쳐서 수업을 받을 수 있도록 환경이 조성된다. 봄, 가을, 겨울 학기에는 창의성과 고차적 사고능력을 배양시켜주는 전공 교육이 이루어지며, 여름 학기에는 개인별, 그룹별 프로젝트형의 교육이 이루어지고, 과학 캠프가 마련되어 보다 친근한 수업방식으로 프로그램이 진행된다.
대상연령 초등학교 3학년~6학년 비용 기초과정 5만원, 심화과정 3만원
소요시간 2시간
검사절차 인터넷 접수 후 1, 2, 3차에 나눠 일정한 날짜에 이뤄진다. 1년에 1회 있으며 2008년의 인터넷 접수날짜는 아직 미정
문의 031-539-2601, http://gifted.daejin.ac.kr
Info 영재 테스트 받기 전, 부모가 주의해야 할 점
IQ와 영재성이 비례하지는 않는다
IQ가 높다고 모든 영역에서 영재라는 생각은 위험한 발상이다. IQ는 두뇌의 한 부분을 측정하는 것이며, 특히 학습과의 상관관계를 일부분 추론해볼 수 있는 것이므로, 아이의 현 상태를 정확히 파악하고 환경을 어떻게 제시해줄 것인지를 고민해보는 것이 바람직하다. 두뇌는 다양한 경험과 교육환경에 의해 발달되고 완성된다. 영재 테스트에서는 창의성 검사를 받는 것이 꼭 필요한데, 지능은 보통이나 창의성 면에서 뛰어난 영재들이 존재할 수 있기 때문이다.
테스트 방식에 따라 적정 연령도 달라진다.
영재 테스트는 만 4세 이후부터 검사가 가능하다. 그러나 언어 검사는 모국어 능력이 완성되는 초등학교 3학년 시점 이후에 검사하는 것이 적합하다. 비언어 검사 중 그림 검사나 그림도형 검사는 40개월 이상부터 검사가 가능한데, 이는 40개월 이상의 아이들이 손에 연필을 쥐고 힘을 주어 그림을 그릴 수 있기 때문이다. 따라서 영재 테스트가 그림 검사 방식인 경우에는 5세 전후하여 검사를 하는 것이 가장 .
출처: 여성조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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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댓글 우리아인 영제 아닐것 같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