규정대로 비활동기간에 훈련을 삼가고 있는 롯데가 다른 구단의 동계훈련에자극받아 기발한 선수관리법을 도입했다.
지난 14일 코칭스태프 회의를 열고 코치들을 지역별로 나눠 선수들의 훈련을확인하도록 한 것이다.선수가 코치를 찾아올 때까지 기다리지 않고 코치들이 선수들을 찾아나서도록 하는 적극적인 선수관리법이다.
LG의 제주훈련 등 다른 구단의 겨울훈련을 지켜보고 있는 롯데는 선수들을이대로 뒀다가는 내년 시즌에도 일을 그르칠지 모른다고 보고 머리를 짜낸끝에 이 같은 선수관리법을 내놓았다.
우용득 감독은 “1년 중에서 2개월에 불과한 비활동기간을 맞아 고향으로 떠난 선수들을 관리할 특별한 방법이 필요했다”며 회심의 미소를 지었다.
그 누구도 롯데의 거미줄 같은 관리망을 빠져나갈 수 없다.전국 어느 곳에있더라도 롯데 코치들의 관리체제에 들 수밖에 없다.심지어 강릉이 집인 포수 손석만도 관리대상에 포함됐다.박정환 배터리코치 담당이다.
롯데 선수들이 가장 많이 훈련하고 있는 곳은 부산.그 중에서도 롯데 선수들의 절반 가량이 사직구장과 전 롯데 트레이너였던 곽기수씨가 해운대에서 운영하는 메이저 피트니스센터에서 헬스기구와 씨름하고 있다.
사직구장에서 훈련 중인 김응국 가득염 염종석 김대익 박정태 김사율 김주찬등은 노상수 투수코치와 이종운 트레이닝코치,공필성 코치가 담당한다.
강상수 문동환 박석진 손민한 주형광 등 주력 투수와 조경환 박현승이 몸을만들고 있는 메이저 피트니스센터에는 정인교 배터리코치와 윤학길 투수코치가 수시로 들러 선수들의 훈련 상태를 점검한다.
이 밖에 경남고와 부산고에는 박정환 코치 등 3명의 코치를 배치했다.
김영수 김장현 조성환 이계성 허문회 신명철 등이 저마다 연고가 있는 곳을찾아 훈련하고 있는 서울지역은 비활동기간을 맞아 인천 집에서 가족들과 함께 생활하고 있는 김무관 타격코치와 박영태 수비코치가 담당한다.
선수협의회가 코치의 지도하에 실시하는 훈련을 금지하고 있어 코치들은 가끔 훈련장에 들러 훈련을 지켜보고 조언해주는 정도에 그칠 것으로 보인다.롯데의 겨울철 선수관리법이 어느 정도 효과를 거둘지 궁금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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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화경] 롯데 코치들 선수찾아 3만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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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1.12.17 17: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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