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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동옥 재경해남군향우회장은 끝까지 자리를 지키며 젊음을 불살랐던 현산면(회장 김원철), 송지면(회장 용한석), 산이면(회장 박철수), 화산면(회장 박병관) 족구선수들에게 상품과 금일봉을 전달하며 훈훈한 정을 나눴다. 1부 정기총회에 이어 열린 읍면 대항 체육대회와 노래자랑대회는 빗속에서 진행됐다. 젊은 향우들은 매서운 비에도 아랑곳하지 않고 운동장에서 족구시합을 하며 향우애를 높였다. 이날 족구대회는 비 때문에 결승전을 뒤로 미루고 준결승전으로 마무리됐다. 각 읍·면 두 명씩 출전한 노래자랑은 한 명도 빠짐없이 질서정연하게 이뤄졌다. 노래자랑 때 읍면 향우들은 각자의 텐트에서 일어나 박수로 장단을 맞췄다. 해남 화원출신인 인기가수 최유나씨는 꽃 반지, 미움인지 그리움인지, 흔적 등 자신의 히트 곡을 열창했고 향우들은 우산을 받쳐 든 채 '앵콜'을 연호하며 즐거워했다. 기성가수 못지않은 향우들의 노래솜씨 결과 1위에는 유경숙(옥천면), 2위 박종례(송지면)향우가 차지했다. 이날 행사에서는 언제나 향우회의 모범을 보이며 80여명의 향우들이 참석한 삼산면 향우회(회장 서인채)가 최다인원 참가상을 받았으며 마산면 향우회(회장 박승호)는 다음다음 참가상을 수여했다. 식전행사에서는 문내면 향우들로 구성된 강강술래팀의 강강술래 시연이 펼쳐지기도 했다. 이번 행사에서는 근래 드물게 고향에서 많은 내빈이 참석했는데 김충식 해남군수와 이종록 해남군의회부의장, 이길재 농협중앙회 해남군지부장, 김석원·김병욱 전라남도의원 등이 참석해 축하했다. 채일병·최재천 국회의원, 김영록·임두성 제18대 국회의원 당선자. 이경욱 서초구의원 등 정치인들도 대거 참석해 고향사랑과 애향심을 호소했다. 재경 향우회는 향우회활성화에 공이 큰 향우들에게 감사패와 공로패를 수여했고 향우자녀 14명에게 50만 원씩의 소중한 장학금을 전달했다. 해남군 농산물유통사업단의 '해남미소'에서 실시한 내 고향 해남쌀 구매 이벤트사업에서는 1개월 동안 고향 쌀 300포 이상을 구매한 마산면향우회와 산이면 향우회가 100만원의 상금을 받았다. 김충식 군수는 "고향의 형제·자매들이 잘 살수 있도록 향우분들이 애향심을 발휘해 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