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 사상 최고 무더위 예고 속 ‘슈퍼 쿨비즈’ 남성복 불티
- 착용 시 청량감을 단계별로 표시, 취향대로 고르기 쉬워 -
- 가벼운 티셔츠와 바지 차림도 많아질 듯 -
□ 원전사고에 따른 절전방침 등으로 올여름 사상 최고 무더위가 예고되는 가운데 시원한 남성복 판촉전 가열
○ 각 남성의류 전문점들은 각기 ‘시원함’을 강조하며 이른바 쿨비즈 남성복을 전면에 내세우기 시작
- 특히, 올여름은 ‘탈 정장’ 콘셉트의 가벼운 캐주얼 의류도 유행 조짐
□ 입었을 때 청량감을 4단계로 분류, 원하는 대로 고를 수 있어
○ 입었을 때의 시원한 느낌과 보는 사람에게도 시원한 느낌을 주는지를 측정한 쿨지수를 4단계로 구분
- 숫자나 알파벳 "O"가 많을수록 청량감이 크다는 의미
○ 하루야마 상사의 ‘퍼펙트 슈트 팩토리’ 각 점포에서 판매하는 제품들은 발수 가공처리를 통해 장마철에도 끈적이지 않는다는 점 강조
- 바지는 "COOOL LEVEL2", 반소매 셔츠는 "COOOOL LEVEL3"
- 반소매 셔츠 등 통풍성이 좋은 정장류를 ‘서브정장’이라는 신조어를 붙여 판매 개시
○ 이러한 쿨지수 표시는 고객들이 원하는 제품을 다양하게 고를 수 있다는 장점 외에 기업의 마케팅 측면에서도 차별화
- 쿨지수별로 적합한 코디를 제안하는 서비스 제공, 무더운 여름에 시원한 제품을 많이 구비하고 있다는 인상도 주는 효과
하루야마 상사의 ‘서브정장’ 매장과 쿨지수 태그
□ 올여름 일본 남성복 쿨비즈 시장의 가장 큰 특징은 ‘탈 정장’
○ 정장 셔츠 이외 티셔츠와 면 소재 바지 제품도 다량 전시 시작
- 7부 바지와 스니커즈 등 캐주얼 의류도 매장 전시대 앞쪽으로 나서는 추세
○ 일본 신사복 업계 3위 코나카, 대표 매장에 ‘쿨비즈 스테이션’ 조성
- 정장, 재킷, 셔츠 등 관련 제품을 한군데 모아 센스 있게 코디
- 목 부분 아래에 있는 클립을 이용해 탈부착할 수 있는 넥타이, 손수건에 뿌리고 다닐 수 있는 냉각 스프레이 등 관련 소품도 구비
- 일반 직장인들에게 저항감이 있는 캐주얼 셔츠보다는 니트 소재의 셔츠와 면 소재 바지를 매치해 눈길
- 특히, 이번 시즌에 내놓은 니트 소재 셔츠는 속옷을 입지 않아도 비치지 않게 제작해 고객들의 발길을 사로잡고 있음.
코나카의 쿨비즈 스테이션
□ 기능 향상된 가벼운 정장도 여전히 주력상품
○ 업계 1위 아오야마 상사는 통기성이 우수하고, 가정에서 세탁할 수 있는 ‘청량 워셔블 슈트’ 제품 마케팅 강화
- 상의 무게 453g 이하, 제습 기능이 있는 원단 사용
- 특히, 통기량이 5배 개선된 이 회사 신제품 셔츠와 같이 착용하면 효과가 높다고 홍보
○ AOKI는 올여름만큼은 예년과 다른 쿨비즈를 고객들에게 권유하는 마케팅으로 승부
- 통기성 높고 집에서 세탁할 수 있는 정장 제품을 1순위로 권하고,
- 굳이 정장을 고집하지 않는 고객에게는 반소매 셔츠나 니트 셔츠에 캐주얼한 바지를 권하는 방식
- 올여름 남성 정장 홍보도 기존 정장 위주에서 반소매 셔츠 등 가벼워진 모습으로 진행될 방침
□ 남성복 시장 축소 속 틈새시장 개발 노력의 일환
○ 정장을 고집하던 베이비붐 세대 은퇴 이후 시장 축소 불가피
- 다양해지는 소비자 취향 적극 반영할 필요
- 올여름 절전 방침에 따라, 환경부도 직장에서 티셔츠와 운동화 등 가벼운 옷차림 권장
○ 넥타이만 매지 않는 기존의 쿨비즈 스타일과는 다른 ‘슈퍼 쿨비즈’ 트렌드 대두
- 유니클로, 제비오, 폴로 등 패스트패션 메이커들, 직장인을 위한 티셔츠 및 바지제품 구비에 발 빠른 움직임
- 유니클로가 수도권 직장인 300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바로는 올여름 의류를 새로 구매하려는 사람은 51.9%이며 1인당 예산은 1만6915엔
○ 남성 의류 전문점 연간 매출의 15%를 차지하는 쿨비즈, 이젠 캐주얼화가 승부수
- 소비자들의 다양한 취향, 변화하는 사회상을 반영한 신속한 대응이 절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