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릎 관절은 다른 관절과는 달리 연골이 2개입니다. 하나는 무릎뼈에 붙어있는 ‘뼈 연골’이고, 다른 하나는 뼈와 뼈 사이에 있는 ‘반월상 연골’이지요.
반월상 연골은 우리가 흔히 도가니라 부르는 관절로 충격을 흡수해주는 역할을 합니다. 이 연골은 원래 말랑말랑하고 탄력이 좋은데, 나이가 들면 연골도 노화돼 탄력을 잃어 쉽게 찢어집니다. 특히 여성은 50대에 접어들면서 뼈와 연골을 튼튼하게 해주는 여성호르몬이 급격히 감소되기 때문에 더 위험합니다.
또한 반월상연골파열은 노화가 원인이 되어 발생하기도 하지만 평소 생활 습관과도 밀접하게 연결되어 있습니다. 다리에 무리가 가는 동작을 반복하거나, 오랫동안 쪼그리고 앉아 있고, 하체 운동을 격렬하게 한다면 무릎연골 찢어짐이 발생하게 되는데요. 처음에는 미세한 손상으로 시작되지만 좋지 않은 습관이 계속되면 손상이 점점 커져서 결국에는 무릎연골 찢어짐으로 이어지게 됩니다.
안산 에이스병원 관절센터 전문의 장진영 원장님
반월상 연골은 파열되면 스스로 치유될 가능성이 매우 희박합니다. 이를 방치할 경우 파열이 점점 커지면서 증상이 악화됩니다. 또한 손상된 연골 조각이 무릎관절에 끼이면서 다리가 제대로 펴지지 않는 것 같은 느낌을 받기도 하는데요. 그래서 무릎연골 찢어짐 증상이 더 악화되기 전에 조기에 치료를 시작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손상이 미세한 경우라면 약을 먹거나 주사, 물리치료 등의 보존적 치료 방법으로 증상을 호전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무릎연골 찢어짐 증상이 심하고, 통증도 개선되지 않는다면 손상된 부위를 봉합하거나 잘라내는 수술적 치료를 고려해야 합니다. 특히 무릎을 구부리지도, 펴지도 못 하는 잠김현상(locking)이 있을 때, 걸어가다 다리에 힘이 빠지거나 방향을 전환할 때 통증으로 멈춘다면 수술을 하는 것이 바람직합니다.
무엇보다 연골이 찢어진 상태로 방치할 경우 관절염으로 이어질 수 있기 때문에 조기에 증상을 정확하게 진단하여 적극적으로 치료해야 합니다.
안산 에이스병원 물리치료실
일반적으로 연골이 찢어지면 관절내시경 수술을 합니다. 무릎에 내시경이 들어갈 수 있을 정도의 작은 구멍을 2개 내서 연골의 찢어진 부위를 확인하고 파열의 양상에 따라 파열부위를 수복하거나 제거하지요. 가능하면 파열부위 봉합을 통해서 연골을 보존하는 것이 이상적이지만 파열의 양상 및 위치에 따라 파열부위를 부분적으로 절제할 수도 있습니다.
관절내시경 수술은 절개를 하지 않기 때문에 시술 시간이 짧고, 회복도 빠른 편입니다. 반월상 연골 파열의 관절경 수술 후 대개는 2~3일 내에 퇴원하며 1~2주일 정도 경과하면 직장 출근이나 학교 통학 등 일상생활이 가능하게 됩니다.
안산 에이스병원 관절센터 전문의 장진영 원장님 수술 모습
안산 에이스병원 관절센터 전문의 장진영 원장님께서는 “연골이 찢어지면 움직일 때마다 찢어진 연골들이 부딪치면서 통증이 발생하지만 쿠션 역할을 해주는 연골이 없으면 충격을 흡수하지 못해 관절 뼈까지 닳게 하여 관절염 진행이 빨라질 수 있다”라며, “과거에는 연골이 찢어진 부분을 모두 제거했지만, 요즘은 가능한 한 연골을 남길 수 있도록 수술하기 때문에 수술에 대해 지나친 부담을 갖지 않아도 된다”고 말씀하셨습니다.
이어 “최근에는 환자의 무릎관절을 3D CT영상으로 찍은 후 영상 데이터를 기반으로 하는 로봇 인공관절 수술이 등장했다”라며 “로봇수술은 의사가 눈으로 보고 수술하는 것보다 정확하고 정밀한 수술이 가능할 뿐 아니라 환자의 연부 조직 손상을 감소시켜 회복이 빠르고, 인공관절의 수명 또한 늘려줄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고 설명해 주셨습니다.
안산 에이스병원 무균수술실 입구
이상으로 무릎연골찢어짐, 반월상연골파열의 치료방법에 대하여 알아보았습니다.
오늘 알려드린 내용처럼 반월상연골파열은 노화에 의해서도 발생하지만 평소 잘못된 생활 방식에 의해서도 발생할 수 있습니다. 바른 생활습관으로 반월상연골파열을 예방하고, 파열이 의심되는 증상이 있다면 더 이상 통증을 방치하지 마시고 임상경험이 풍부한 의료진에게 진단과 치료를 받으시기 바랍니다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