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elijah님
아침엔 꽤나 추웠는데
하루종일 적응하다보니
견딜만 하게 되었습니다.
그래도 이번 추위가
며칠은 갈 모양이니
님께서도 건강에 유의하시기 바랍니다.
님은
궁금하면서도
재미있는
질문을 하나 한다고 했습니다.
"성경적으로 볼때
우주의 끝은
있다고 봐야 하나요?
없다고 봐야 하나요?"
하는 것이었습니다.
이것은 성경적으로의 답이란 없습니다.
해돋는 데서부터 지는 데까지,
곧 동쪽에서부터 서쪽에 이르기까지란 표현은 있으나,
그래서 이 끝에서 저 끝이요
온 사방이요, 온 세상의 개념은 있으나,
성경은 우주 끝의 유무에 대해서는 아무런 말씀이 없습니다.
또한 말입니다.
우리가 하늘 높이 올라갈지라도 하나님은 거기 계시며
우리가 땅 아래 어느 곳에 있을지라도 하나님은 거기 계시며
우리가 바다 깊은 곳에 내려갈지라도 하나님은 거기 계시다는 말씀은 있으나
성경은 우주 끝의 유무에 대해서는 아무런 말씀이 없습니다.
하나님께서 성경을 기록하게 하여서 주신 목적이
이것에 관심 있게 하며,
따라서 이것을 말하는 것에 있는 것이 아닌,
자신이 보낸 아들이신
예수 그리스도의 계시에 있기 때문입니다.
우리가 성경을 통해서
우주와 그 끝에 대해서 알 수 있는 것이란
하나님의 창조 사역에서 드러난 것에 근거하여
어느 정도 미루어 짐작할 수 있는 정도에 불과합니다.
하나님의 말씀인 성경을 통해서
주시고 있는 말씀은
태초에 하나님께서 천지를 창조하셨다는 것입니다.
태초에 하나님께서 하늘과 땅을 창조하셨으며,
여기서 하늘은 대기권의 하늘(창공)을 비롯하여서
대기권 밖의 우주 영역으로 확대가 되는데,
이것이 있게 하신 것이 하나님의 창조이며,
이것은 아무 것도 없는 것에서
채움이 된 것으로의 하나님의 창조 입니다.
그러니 말이죠.
하늘을 창조하시므로 하늘이 채움으로 있으며
땅을 창조하시므로 땅이 채움으로 있습니다.
이 하늘이 있고
이 땅이 있는
우주의 세계란 것이
또한 해와 달과 별의 채움으로 있습니다.
그러므로
우주의 세계란 것도 말이죠
이것이 없는 가운데서 있게 된 것입니다.
무(無)라는 것은 없는 것이니
공간도, 곧 영역도 없습니다.
창세 전의 그러한 무(無)에
'태초에' 하나님께서 하늘과 땅을 만드신
창조 사역에 의해서
우주의 세계란 것이 유(有)라는 채움이 되었습니다.
우리가 성경을 통해서
하나님의 창조 사역에 의해서 알 수 있는 것은
이것이 전부입니다.
사람이
과학 문명의 최첨단으로 만든
천체 망원경을 통해서 눈으로 확인하고
우주선을 타고 직접 가 발로 밟아보고 해서
알 수 있는 곳까지가
사람이 말할 수 있는
우주의 전부요 끝일 것입니다.
눈의 시야 너머에 있고
발 디딤의 거리 너머에 있는
그 이상 너머에 있는
눈으로 확인이 되지 않은 것에 대해서는,
직접 가보지 못한 곳에 대해서는,
앞서의 질문자인 '외계인'에 대한 답변에서와 같이
아무도 알 수 없는 것이기에
사람에 따라서
이런 견해 저런 견해가 회자 되기 마련입니다.
우주의 끝, 있을 수 있겠지요.
우주의 끝, 없을 수 있을 것입니다.
채움이 있었으나
아무 것도 없는 것에서 되어졌으니 말입니다.
사람이 발로 밟고 있는 땅을 떠나
대기권의 하늘로 가고
그 밖의 우주 세계를 간들
하나님은 거기에 한정되지 않습니다.
하나님은 하늘에 계시니
그 하늘은 하나님의 영광스러운 보좌가 있는 세계입니다.
이곳에서
인생을 내려다보시니
하나님이 웃으심이여....
우주의 끝이 있으면 어떻고
우주의 끝이 없으면 또 어떨런지요.
그리고 말입니다.
우주의 끝이 있다 한들,
그리고 사람이 이것을 잰다 한들,
사람의 손으로 능히 할 수 있겠는지요.
그리고 또한
사람이 그렇게 해서
우주의 끝이 있거나 없고를 안다 한들
다 부질없지 않나 싶습니다.
왜냐하면 말입니다.
하나님께서는 그러한 것에
우리 인생의 궁극적 목적이 있게 하는 것이 아니라
다만 그리스도이신 예수께서 우리의 주님이심을
온 세상에 선양하여 그 이름을 영화롭게 하며
그분 안에서 그를 영원히 즐김에 있게 하시는 것에 있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말입니다.
전도자가 한 말이 쉽게 사라지지 않고
내 뇌를 요동쳐 뒤흔들어 놓습니다.
"헛되고 헛되며 헛되고 헛되니 모든 것이 헛되도다
사람이 해 아래서 수고하는 모든 수고가
자기에게 무엇이 유익한고.......
일의 결국을 다 들었으니
하나님을 경외하고 그 명령을 지킬지어다
이것이 사람의 본분이니라
하나님은 모든 행위와 모든 은밀한 일을 선악간에 심판하시리라."
(전 1:2-3; 12:13-14)
님이여!
님은 궁금하며 재미있는 질문 하나를 하였습니다만,
그 답변은 창조주 하나님을 기억하고
그분 앞에 있는 우리 인생을 생각하며 돌아보게 하는
진지성을 갖는 것입니다.
그 진지성은
님이 섬기는 주 하나님으로 말미암아
님을 큰 기쁨과 즐거움에 있게 하는
참으로 좋은 것일 것입니다.
이상으로 답변을 마칩니다.
주 안에서 평안을 빕니다.
첫댓글 목사님 말씀에는 한마디도 놓칠게 없네요.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