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DAY 24일 아침 7시경 전화벨소리가 들려 전화기를 보니
꽝의 번호였다.... 전화를 받자마자 자전거 잃어버렸다한다..
황당......
어짜피 한편의 영화를 찍자면 이런 우연은 계속 이뤄져야지
하며 스스로 안정하며 제주시행 버스에 몸을 실었다....
AM 9:00 약속장소에 도착..
꽝이 먼저 와서 기다리고 있음.....아직 자전차방이 문을 안열
어서 서로의 복장을 보며 앞으로 있을 즐거운(?)여행에 대해 '
얘기 또 얘기....
AM 9:30 출발 ..... 법원 4거리에서 연삼로타고 하이킹시작....
약 1시간후 애월도착..... 집에서 물을 보충받고 다시 달려서
이번에는 협재에 도착.... 좋았다... 하지만 그건 뭐랄까 ????
음!!! 촌놈이 서울가서 63빌딩보기전에 10층짜리 건물보고 와!!하고
감탄하는 정도에 불과했다....^^
달려 달려 달려서
담은 고산에서 간단히 포카리 피티하나를 개눈감추듯 먹어치우고 다시
출발..... 그날 우리는 무수히 많은 우리 동족들을 제치고 왔다...
그리고 서서히 서귀포 방면으로 진입중....
산방산을 목표로 달리다... 화순에서 형제섬을 배경으로 찰칵!!
그리고 산방산에서 찰칵!
열라 잘빠진 내리막길에서 느낌으로 순간 속도 80이상으로 달림...
하지만 내리막길은 그날의 최대 난코스를 위한 하나의 휴식차원이 아니
었을까란 생각이 이제 들었다..
마의 안덕계곡코스....
아마 이번 하이킹코스중 젤 힘든 코스였다 자신있게 말할수 있으것같다.
걷기도 하고 쉬기도 하며 어렵게 통과하고
월컴 투 서귀코 시티라는 글자를 보고 나와 꽝은 서로 만세를 외치며
갑자기 힘을내어 중문해수욕자으로 단숨에 달려갔다.......
그리곤 도착....시간은 PM 3:30분 정도였다....헥헥...
도착하자 마자 거기에 놀러온 안성 병수 경민 정수 그리고 웬 걸을 만나
텐트치고 바로 해수욕장으로 직행........
히히...
여가 천국이었다...파라다이스...
나와 광국은 입을 다물지 못했다....협재는 진짜 고삘수준이다...
우리는 그동안 만들어온 멋진 몸으로 바다에 뛰어들어 재밌게..(
그날 따라 파도가 우리 키만큼 쳐서 정말 재밌었음..그 파도는 내일도
이어졌음..거기는 광국이가 ..)
아무튼 난 지금껏 살면서 본 비키니보다 더 많은 그리고 섹쉬한 여성들을
내 눈가득 담고 썬텐과 해수욕을 계속 했다....
ㅎ ㅎ ㅎ ㅎ ㅋ ㄷ ㅋ ㄷ
그리고 시간은 지나 저녁을 먹고 일하는 내친구를 불러 호텔에서 하는
멋진 불꽃놀이를 안주삼아 간단히 캔맥을 (진짜 그 순간은 여친이 있었
음 하고 생각했음)먹고 그 친구가 가고 광덕과 나영을 불러 순대에 약간의 이야기 꽃을 덧붙여 놀았다...
그리고 친구들이 가자...우리는 그날의 기억의 조각들을 짜맞추려
잠자리를 청했다...
멋진 밤이었다...
아마 난 그날 해수욕장에서 봤던 오늘의 비키니를 꿈꾸며 잤을지
모르겠디..^^
1부는 여기서 끝임니다.....
PS- 광덕 나영 희진 안성 경민 병수 정수 그리고 내 친구.....정말 고맙다..
역쉬!!!! 감동에 감동을 받았음.....
그리고 내 벗 광국...
예전에도 알고 있었지만 우리 과에서 내가 남자로서 인정할수있는
유일한 남자란걸 다시 한번 느꼈다....쉐이....고생했다..
그리고 내 맘에 한가지가 더 늘어난게 있다..
그건 군대와 더불어 하이킹인데... 이 뜻은 한번은 인생에서 한번은
꼭 할만한데 아니 도전할만한데.... 다시 두번하라면 안하고 싶은것..임.......^^
한번은 할만함다..
이상 제주도 180킬로 중 1부 제주~중문간 이야기는 여기서 끝...
담은 중문에서 김녕의 이야기가 이어짐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