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귀납법과 연역법>
- 귀납법 : 귀납법은 가능한 많은 사실을 토대로 이루어내는 결론 도출방식입니다.
예를 들어. 까마귀는 하늘을 난다. 비둘기도 하늘을 난다. 참새도 하늘을 난다. 까치도 하늘을 난다. 까마귀는 조류다. 비둘기도 조류다. 참새도 조류다. 까치도 조류다. 그러므로 조류는 날 수 있다. 이런 식의 방식입니다. 하지만 닭은 조류지만 날 수 없죠. 대부분의 가설에 성립되지만 '반드시' 라고는 말할 수 없는 것이 귀납법이구요.
- 연역법 : 이미 '증명되어진' 하나, 혹은 둘이상의 명제로 새로운 명제를 결론으로 이끄는 것입니다. 반드시 이미 증명되어 타당성이 인정된 명제를 대전제(큰 틀이자 기초명제)로 두어야만 결론이 옳다가되죠. (한마디로 대전제가 참이라면 결론도 무조건 참입니다.)
모든 사람은 죽는다. A → B (대전제)
소크라테스는 사람이다. C → A (소전제)
소크라테스는 죽는다. C → B이다. (결론)
'연역법'이란 대전제로부터 소전제를 매개로 하여 대전제의 개념 속에 포함되어 있는 결론을 논리적으로 이끌어 내는 방법입니다. '연역법'에 의해서 얻어진 결론은 대전제의 일부이기 때문에 새로운 지식이라고는 할 수 없습니다.
모든 사람은 죽는다--대전제
소크라테스는 사람이다--소전제
그러므로 소크라테스는 죽는다--결론
'소크라테스는 죽는다'는 결론은 '모든 사람은 죽는다'라는 대전제에서 끌어낸 결론이므로 대전제의 일부일 뿐이지, 새로운 지식은 될 수 없습니다. 더구나 '연역법'은 '대전제'로부터 '결론'을 도출해 내는 것이기 때문에 '대전제가 그릇'되었을 경우 여기에서 얻어지는 '결론도 잘못'된 것일 수밖에 없습니다.
모든 꽃은 열매를 맺는다--대전제
봉숭아는 꽃이다--소전제
그러므로 봉숭아도 열매를 맺는다--결론
이 예 역시 '연역법'에 의한 추리입니다. 그러나 이 연역에서 대전제의 내용이 그릇된 것이므로, 여기에서 얻어진 결론도 옳은 것이라고 볼 수는 없는 것입니다. 이처럼 '연역법'의 경우 대전제가 진리일 경우에는 결론도 항상 진리이지만, 대전제가 그릇된 경우에는 결론도 항상 그릇된 것일 수밖에 없습니다. 즉, '연역법에 의한 결론은 절대적 진리에 가까운 사실'이라고는 규정지을 수 없습니다. 대전제가 진리라면 결론도 진리이겠지만, 대전제가 잘못된 것이라면 결론도 잘못일 수밖에 없기 때문입니다.
'귀납법'은 많은 사실들을 관찰하여 보편적인 결론을 도출해 내는 방법입니다.
소크라테스는 죽었다. 공자도 죽었다. 석가도 죽었다.
소크라테스, 공자, 석가는 사람이다.
그러므로 모든 사람은 죽는다.
그러나 이처럼 부분적인 관찰 사실로부터 얻은 결론을 일반적인 진리로 여기는 것은 논리적으로 오류가 있습니다. 왜냐하면 모든 사례를 완전히 조사, 관찰한 것이 아닐 수도 있기 때문입니다. 실제로 많은 사례를 확인하여 '모든 백조는 희다'라는 결론을 얻어냈으나, 나중에 오스트레일리아에 '검은 백조'가 있다는 것을 확인하고 그 결론의 잘못을 인정한 경우도 있습니다. 이처럼 '귀납법'은 진리일 가능성이 높을 뿐이지 확실한 진리가 되지는 못합니다. 그러나 필연적인 지식이 아니라고 해서 '귀납법'의 가치가 떨어지는 것은 아닙니다. 여러 가지 경험을 통해 얻어진 과학적 지식들은 이 '귀납법'에 의해 얻어진 지식으로서, 그것은 거의가 진리일 가능성이 높은 경험적 지식이기 때문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