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ame 23]
Washington Wizards 69 : 116 Utah Jazz
- [Game 23] 원정 5연전으로 이어지는 첫 경기인 유타 원정에서 위저즈가 게임이 풀리지 않자 시원하게 던지면서 47점 차이의 대패를 당했습니다. 경기 양상은 1쿼터 초중반에 재즈가 리드를 잡은 뒤로 그대로 점수 차이를 쭉쭉 벌리면서 손쉬운 승리를 챙겼습니다. 재즈는 강력한 페인트 존 수비를 바탕으로 위저즈의 모든 득점 루트를 잘 틀어막았고 미첼과 벅스가 48득점을 합작하며 게임을 이끌었습니다.
- 위저즈는 긴 원정길의 여파인지 공격이 제대로 돌아가지 않았고 재즈의 질식 수비에 점수 차이가 계속 벌어지자 그냥 깔끔하게 경기를 포기했습니다. 69득점은 이번 시즌 NBA 최소 득점 기록입니다. 팀 야투율이 30%를 넘지 못할 정도로 모든 선수들의 컨디션이 극악이었으며 그나마 포터 정도가 조금 활약했습니다. 이렇게 지나 저렇게 지나 경기 결과는 단순한 1패로 찍히겠지만 팬으로서 이런 경기는 참 보기가 힘듭니다. 다음 날에 백투백으로 치를 경기에 대비해 미리 힘을 아꼈다 정도로 받아들이는 것이 그나마 나을 것 같습니다.
[Game 24]
Washington Wizards 106 : 92 Portland Trail Blazers
- [Game 24] 원정 5연전의 2번째 경기인 포틀랜드 원정에서 이전 경기의 아픔을 딛고 14점 차이의 완승을 거두며 분위기 반전에 성공했습니다. 1쿼터까지 비등비등했던 경기 양상은 2쿼터 들어 위저즈가 리드를 잡기 시작했고 이 리드를 유지하며 승리를 챙겼습니다. 블레이저스는 에이스 릴라드가 30득점 9어시스트 8리바운드로 거의 트리플 더블에 근접한 활약을 했지만 파트너인 맥컬럼이 난조에 시달리며 릴라드를 돕지 못했습니다. 속공 전개도 매끄럽지 못하며 턴오버를 많이 범한 것과 수비가 원활하지 못했던 부분도 아쉬웠습니다.
- 위저즈는 주전들의 슛 감각이 1명만 빼놓고는 다들 좋지 않았습니다. 대신 그 1명이 팀을 승리로 이끌었습니다. 파트너인 월이 없고 백투백 원정 경기라는 큰 부담을 안고 경기를 뛴 빌은 51득점으로 본인의 새로운 커리어 하이를 쓰며 팀을 홀로 캐리했습니다. 빌이 공격에서 불이 붙으며 나머지 팀원들이 수비에 신경을 쓸 수 있는 환경이 된 것도 승리의 큰 밑거름이 되었습니다. 벤치의 삼각 편대를 이룬 스캇, 우브레, 사토란스키는 31득점을 합작하며 빌을 잘 지원하였습니다. 바로 전날 47점 차이 대패의 충격을 빨리 벗어난 것 같아 다행입니다.
[Game 25]
Washington Wizards 109 : 99 Phoenix Suns
- [Game 25] 원정 5연전의 3번째 경기였던 피닉스 원정에서 10점 차이로 승리를 거두며 연승에 성공했습니다. 경기 양상은 1쿼터 선즈가 근소 우위로 시작하였으나 2쿼터 들어 위저즈가 살짝 리드를 잡았고 이후 비등비등한 흐름으로 흘러갔습니다. 결국 4쿼터 중반이후로 위저즈가 리드 폭을 늘리면서 승리를 챙겼습니다. 선즈는 에이스 부커가 부상으로 결장한 가운데 유독 위저즈에게 강한 워렌이 23득점으로 돋보였고 나머지 주전들도 분전했지만 패배를 막지 못했습니다.
- 각 팀의 중심인 월과 부커가 없는 싸움에서 위저즈는 다행히 승리를 챙겼습니다. 오늘도 발군의 에이스 모드였던 빌과 친정만 만나면 불타오르는 모리스는 55득점을 합작하며 승리의 기반을 놓았습니다. 특히 벤치 멤버들의 활약이 대단히 좋았습니다. 사토란스키는 좋은 날이 아니었지만 대신 나머지 멤버들이 좋았으며, 특히 마힌미가 상대 백업 센터인 렌을 봉쇄하면서 돋보이는 모습을 보여주었습니다. 팀 야투율이 50%를 넘을 정도로 전반적인 선수들의 감각이 좋았으며 최근 야투 난조로 고전하는 포터만 폼이 올라오면 더 탄력을 받을 수 있을 것 같습니다.
[Game 26]
Washington Wizards 112 : 113 Los Angeles Clippers
- [Game 26] 원정 5연전의 4번째 경기인 클리퍼스 원정에서 1점 차이의 아쉬운 패배를 당했습니다. 경기는 1쿼터 초반에 위저즈가 기선을 제압하며 시작했지만 이내 1쿼터 후반에 따라잡혔습니다. 이후 2쿼터 중반 이후로는 클리퍼스가 리드를 잡았지만 3쿼터 중반부터 다시 위저즈가 따라잡으며 접전 양상으로 흘렀습니다. 팽팽했던 경기는 종료 1초를 남기고 루 윌리엄스의 클러치 3점 슛이 터지면서 결국 클리퍼스가 승리를 가져갔습니다. 클리퍼스는 갈리나리와 리버스가 좋은 활약을 했지만 역시 윌리엄스가 35득점으로 팀을 캐리했다고 무방할 것 같습니다.
- 한국 시간으로 새벽에 있던 경기라서 보지는 못했습니다. 스탯에서도 볼 수 있듯이 빌이 좋지 않은 감각으로도 25득점을 넣어주었고 포터가 27득점 11리바운드로 역시 좋은 활약을 했습니다. 벤치에서도 사토란스키와 마힌미가 25득점을 합작하며 분전했습니다. 하지만 옆동네 소식에 따르면 스캇이 최고의 활약이었다고 합니다. 스캇은 고감도 야투 감각으로 22득점에 8리바운드까지 곁들이면서 위저즈 유니폼을 입고 제일 좋은 활약을 펼쳤습니다. 비록 팀이 패해서 아쉽지만 벤치 선수들의 활약이 저번 시즌보다 좋은 것 같아서 월이 돌아온 후의 위저즈의 경기력이 기대가 됩니다.
- 모두 서부 원정이었던 정규 시즌 8주차(현지 날짜 기준 12.4 ~ 12.10)를 2승 2패로 무난하게 통과하는 위저즈입니다. 현재 동부 7위로 조금 순위가 떨어진 상태이지만 4위와 1.5경기 차이에 불과하니 언제든 순위표를 뒤집을 수 있습니다. 다음 주 정규 시즌 9주차(현지 날짜 기준 12.11 ~ 12.17)에는 브루클린 원정 이후 멤피스, LA 클리퍼스, 클리블랜드를 차례로 홈에서 만나게 됩니다. 멤피스와의 홈 경기부터 월이 복귀할 예정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