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랭이논(구례산동)..

[덩그러닛(용문)]

전남 구례군 산동면 사포마을 다랭이논 가을풍경이다.. 산비탈 언덕위에 저수지를 만들고 경사진 비탈을 개간해서 계단식 논으로 만든 사포마을 다랭이논 풍경이다.. 고향길 성묘를 마치고 사포마을로.. 왼쪽 마을이 사포마을이다..사진은<<전남좋은뉴스>>에서 항공를 이용해 찍은 사진이다.. 

지리산학생수련원(구 방광초)에서 천은사 올라가는 길이다.. 어린시절 신작로 코스모스길 이후 도로를 포장하면서 없어졌다가 2017년 작년에 새로이 코스모스길이 조성되었다..

모진 가믐과 더위도 꿋꿋이 이겨내고..

고향 가을풍경은 일품이다..

방광리에서 연파리로 가는 버든에도..

반평마을을 지나 사포마을로 오른다.. 추석연휴나 공휴일에는 사포마을 주차장이 협소하여 주차할 공간이 없으니 여기 금방에 주차하고 걸어서 사포마을회관까지 가는 가는 것이 좋다..

반평마을 다랭이논 풍경이다..

여기서 오른쪽 대나무숲길로 들어서면

바로 사포다랭이 논길로 들어가는 지름길이다..  

할아버지 피 뽑는중이다..

사포마을 올라가는 길..

대추가 어마어마하게 크다.. 웬만한 살구보다 크다..

다음주정도면 빨갛게 익을듯..

산딸나무 열매는 벌써 수줍은 볼을 드러낸다..

사포마을회관이다.. 여기에 주차하고 마을화관 붉은 담벼락타고 오른쪽으로 오른다..

석류는 가을절정이다..

사포마을회관에서 200여미터쯤 오르면 작은 창문이 두개달린 하얀벽 스트레집이 나온다.. 여기서 오른쪽길로 100여미터쯤 오르면 자그만한 저수지가 보이고 여기서부터 다랭이논의 시작이다..

한반도지형을 보는 듯

황금물결 다랭이 논이 수채화처럼 펼쳐진다..

요즘 보기힘등 박 이다..

쓱쓱싹싹~~ 톱질을 해보고 싶은 생각이~~

논두둑 풀베기 끝물에 여념이 없다..

다랭이논 언덕에서 내려다본 산동면이다..

반곡마을 산수유축제장까지 한눈에 들어온다..

척박한 땅에 저수지를 만들고 산비탈을 개간하여 다랭이 논을 만들어낸 거칠고 투박한 손발은 그 무엇보다 따스한 정으로 주고 받으면서 아픔도 어려움도 숙명처럼 여기고 살아 지금 이처럼 알차고 곱디고운 자연의 한자락이 되어 후손들의 가슴을 뭉클하게 해준다..

한 발 빨리 익은  밤송이가 이마의 땀방울..

정말 먹음직스럽다..

밤나무 군락지도 어마어마하다..

다음주 쯤이면 우수수 떨어질듯~~

음!! 이놈 잡아볼까..

어릴적 많이 구워먹었었는데..

얼마나 기다리다 꽃이됬나..

달 밝은 밤이오면 홀로피어..

쓸쓸히~쓸쓸히~시들어 가는 그이름 달맞이꽃..

반나절 내내 논두둑 사이를 걸어본다..

구비구비 우리네 인생길과 너무 닮았다..

경운기~~ 숫가락~~ 제법 잘 어울린다~~

걸어보고 싶지 아니한가..

쉬는 것을 머뭇거리지 말자~~

한발 느림은 한발 빠르게 가는 현명한 길이다..

잠시 쉬어가는 것이 보약이다..

사위질빵꽃..

질빵은 집을 짊어지는데 쓰이는 줄이다.. 예전에는 가을 수확철이되면 사위가 처가에 와서 가을 일손을 도와주는 풍습이 있었다고 한다.. 처가에 온 사위가 비지땀을 흘리며 고생하는 모습을 본 장모가 너무 안타까워서 이 식물 줄기로 지게의 질빵을 만들어 주었다고.. 그 이유는 이 식물의 줄기에는 마디가 있어 조금만 힘을 줘돟 툭 끊어져 사위가 무거운 짐을 지지않게 하려는 장모님의 사랑이 가득 담겨있다고 해서 "사위질짱"이라는 이름이~~

굵은 담벼락에 기대어..

사포마을 둘레길은 야생화 천국이다..

둥근잎유홍초..

작지만 더없이 화려하면서도 귀티가난다..

맨드라미꽃은 그 어떤꽃도 닮지 않는 독특한 꽃이다.. 수닭의 벼슬과도 같다고 해서 "계관화"라고 부르기도 한다..  꽃말은 "화려함, 건강, 타오르는 사랑"이라고.. 유래는 옛날 어느나라에 무룡이라는 장수가 있었는데 충성심이 높아 가신들에게는 그야말로 눈에 기시였던 것이다.. 가신들은 음모를 꾸며서 무룡이 왕의 근처에 오지 못하게 하려고 멀리 전쟁터에 머물게 하였고 또한 왕에게는 무룡이 역모를 꾸미고 있다며 거짓을 고했다고 한다.. 간신들은 무룡이 전쟁터에서 돌아올때 죽이고 왕까지 죽이려고 계획을 세웠는데 무룡은 그들을 한사람씩 처치하면서 왕을 보호하고 그후 그 자리에 쓰러저 상처가 심해 죽고 말았다.. 왕은 성대하게 장례를 치루어주었고 얼마후 무룡장군 무덤에서 한송이 꽃이 피어났는데 마치 방패와 같은 꽃이었다고 한다. 그때부터 사람들은 이 꽃을 맨드라미라고 부르게 되었다고...    

유홍초.. 꽃말은 "영원히 사랑스러워..

쥐손이풀..

초록의 무성한 잎새들 사이에서 삐죽삐죽 한송이씩..

꽃말은 "끊임없는 사랑.."이라고~~

물봉선꽃.. 물가에피는 봉선화로 잎과 줄기는 해독에 효는이 있고 뿌리는 강장효과가 있고 멍든피를 풀풀어주는데 탁월하다고.. 꽃말은 "나를 건드리지 마세요.."라고.. 열매가 달려있는데 조금만 건드려도 툭 터져서 이런 꽃말이..

정말 탐스럽게 익었다..

용전리 코스모스 길..

돌담길 돌아서면.. 또 한 번 보~~고~~

이쁜이 고쁜이 모두모여 반겨주던~~

항공이나 드론이 아니면 이런 황금벌판을 볼 수 없지만 발품을 팔아 터벅터벅 걸어가면 이 못지않에 농부들의 숨결을 느낄 수 있고 하나도 똑같지 않는 논두둑을 걷노라면 어린시절 추억들이 주마등처럼 스치운다.. 지금 한참 벼가 익어가는 중이다.. 10월 중순까지는 이 아름다운 황금벌판을 볼 수 있을것 같다.. 추석연휴 고향길 꼭 한번 가보기를..

찾아가는 길..

네비나 티맵에 "사포마을회관" 검색하고

추석연휴나 공휴일이면 "반평마을" 검색하고

적당한 곳에 주차하고 걸어가면된다..

산수유마을 주차장에 주차하고 가도된다..

어디에 주차하든 10~20분 정도면

사포마을 저수지에 도착할 수 있다..

[샘마을 (장혁)]

황금 들녘이네~박도보이고 어린박 나물 박국 엄청시원하고 맛있는데 논두렁에서 뱀나온다~ㅎㅋ

[산머루(김광연)]

가을의 풍요로움이 멋지네
고향의 코스모스는 언제봐도
일품~~~ 가고파라

[박종록]

ㅎㅎㅎ 촣구만...
정겹다 그풍경이
자네의 수고로움에 나는 가만히앉자세 눈의호사를 누렸네
좋은하루 되시게

[산하(김종근)]

좋다~~~참좋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