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생(人生) 무상(無常) ◈
울부 짖던 산 새 간곳없어라
화사 한 꽃잎 마저 향기 사라지니
인생도 이와같이 떨어지는 것을..

처마밑 낙수 물 소리
듣다 보니 고운 살결 패어지내
청청 한 호수가 무리지은 백로들
덧없는 세월 미운냥 힘없는 날개짓 흔들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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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심한 밤하늘에 기러기들
만경창파 에 홀로선 돗단배 라
높이 뜬 달마저 웃음 잃은 혼백이고
백년 인생 여로 잠깐이었구나..

꿈같은 세월 백발이 되어가니
찬바람에 갈대 울어대고,
무너지는 육신 삭풍 마저 불어
허망한 세월이 어느덧 황혼 이어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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