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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르웨이의 가장 인기 있는 자전거 도로.사진출처:노르웨이관광청 페이스북 |
노르웨이가 세계에서 가장 살기 좋은 나라라는 소식이 알려지자마자 그 나라로 여행가고 싶다는 누리꾼들이 부쩍 늘었다.
영국에 기반을 둔 레가툼 연구소가 2008년부터 매년 142개 나라를 대상으로 경제와 교육, 자유, 보건, 안전 등 8개 분야의 점수를 매겨 살기 좋은 나라 순위를 정하는 '세계 번영 지수'에서 노르웨이가 6년 연속 1위를 차지했다.
노르웨이는 세계에서 가장 살기 좋은 나라이면서 천혜의 자연 경관을 자랑하는 동화 같은 여행지이기도 하다. 그런 나라로 이민가기 어렵다면 여행이라도 떠나볼까?
'겨울왕국'의 실제 배경
노르웨이는 월트 디즈니 애니메이션 <겨울왕국>의 실제 배경이된 곳이다. 영화에 나오는 얼음과 오로라, 피오르드뿐 아니라 니다로스 대성당 (Nidaros Cathedral)의 내부, 노르웨이의 전통 의상과 머리를 땋아 올린 스칸디나비아 헤어스타일은 노르웨이 분위기를 한껏 전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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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즈니 애니메이션 <겨울왕국>이 만들어낸 노르웨이 북극광의 모습. 사진출처: 노르웨이관광청 페이스북 |
<겨울왕국> 배경으로 등장하는 대표적인 장소로는 동화책에 나올법한 베르겐(Bergen)이 있다. 노르웨이 서해안에 위치하여 피오르드로의 관문이기도 한 베르겐은 ‘엘사’와 ‘안나’의 ‘아렌델 왕국’의 모티브가 되기도 했다.
베르겐 산책코스의 구심점인 브리겐(Bryggen)은 삼각형 모양의 지붕을 얹은 중세 풍 건물이 즐비한 구역으로, 1979년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 목록에 오르기도 했다.
영화를 보는 내내 아름다운 색감으로 눈길을 빼앗는 오로라는 노르웨이 북극권 최대의 도시인 트롬쇠(Tromsø)에서 가시율 70%를 자랑한다. 오로라 벨트의 한 가운데 위치하고 있어 오로라를 즐기기에 최적의 장소로 꼽힌다.
또, 영화 속 주인공들의 의상은 노르웨이 원주민인 사미(Sami)족 의상에서 영감을 얻은 것으로 트롬쇠에서는 사미족의 주거형태를 상상해서 만든 텐트에서 밤을 보내는 투어도 가능하다.
<겨울왕국>의 미술감독 마이크 지아이모(Mike Giaimo)는 “노르웨이는 이전에 경험해본 적도 없고 생각해 보지도 못한 문화적 배경을 보여준다. 이렇게 드라마틱한 환경과 건축물, 민속물품 등을 조화롭게 보여줄 수 있다면 좋을 것이라 생각했다”며 노르웨이를 영화의 배경으로 선택한 이유를 밝힌 바 있다.
형언할 수 없는 위대한 자연의 걸작...세계 4대 피오르드
국토의 70%가 호수와 늪, 빙하와 암석산으로 이뤄진 노르웨이는 웅장한 자연경관을 자랑한다. 그 중에서도 빙하가 만들어낸 신비하고 웅장한 경관의 피오르드는 노르웨이를 방문하는 여행객의 필수코스다.
세계 4대 피오르로 손꼽히는 송네, 하르당에르, 게이랑게르, 뤼세 피오르드를 모두 노르웨이에서 만나볼 수 있다. 노르웨이의 피오르드는 다른 어느 곳에서도 볼 수 없는 독특한 지형과 말로 형언할 수 없는 멋진 풍광을 제공한다.
송네 피오르는 길이 205㎞, 최대 수심 1308m로 세계에서 가장 길고 깊은 피오르드다. 유람선을 타면 한층 더 생생하게 피오르드 경관을 감상할 수 있다. 또, 초대형 피오르드를 따라 세계 철도 역사 상 최고의 걸작 중 하나로 꼽히는 플롬 철도가 있다. 플롬 산악열차에서 감상하는 노르웨이의 수려한 산악 풍경은 더 없이 낭만적이다.
하르당에르 피오르드는 송네 피오르드에 이어 전체 길이 179㎞로 두 번째 규모다. 웅장한 폭포가 수없이 나타나고 피오르와 어우러진 소박한 시골마을이 매력을 더하는 목가적인 피오르드다. 피오르드를 따라 알록달록한 과실수의 꽃이 만개한다. 봄이 되면 사과꽃과 살구꽃이 피며, 가을에는 풍성한 과일이 여행객을 반긴다.
게이랑게르 피오르드는 노르웨이 자연주의 화가들의 배경이 된 곳으로, 에이랑에르피오르드의 폭포와 작은 농장들은 여행자들을 매료시킨다. 송네 피오르에서 뻗어 나오는 에울란 피오르 끝쪽에는 플롬이 위치한다. 플롬은 평평하고 탁 트인 땅이라는 의미를 갖고 있으며, 인기 관광코스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