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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1월 18일) 5시 25분 경 집전화로 전화가 왔는데 사진과 같은 번호가 찍히더군요. '짱깨들이 사기치려고 하는가보다' 라는 느낌이 들었지만 모른척 하고 받았습니다. 받고 아무소리 안했더니 그쪽에서도 아무소리 안하다가 내가 여보세요 하니까 그제서야 본색을 드러내더군요. 잡음+어눌한 아줌마 톤으로 '하나은행 어쩌고 저쩌고..' 하더군요... 그래서 하나은행 소리가 나자마자 '역시나!!' 하면서 가차없이 끊었습니다. 엄마가 물어봤을 땐 사기전화라고 말씀드렸습니다.
그리고 그 외에 작년 6월 중 하순 쯤의 어느 날 오후 사기 전화를 받았는데 번호를 숨기고 전화를 걸어와서 받아보니 하나은행 어쩌고 하면서 다시듣기는 1번, 상담원연결은 9번을 누르라고 전화가 왔더군요.. 그래서 9번 눌러서 '사기치지마세요'하고 끊었어요. 그 전화를 받은 날 저녁에 저희 아파트의 관리사무소에서 '사기전화가 극성이니 어떠한 경우에도 사기전화에 응하지 마세요' 하는 식으로 아파트 전체방송을 하더군요.. 그리고 그날 밤 저희 집 바로 위에 사시는 부녀회장 아주머니가 내려오셔서 주공아파트 3단지의 어떤 아줌마가 당했다는 사례를 들며 사기전화에 속지 마라고 열변을 토하시면서(?) 말씀하시기도 했습니다. 그리고 7월 9일에는 아파트에서 새벽시간에 재활용품을 내놓고 자다가 10시 5분에서 10시 10분 사이에 일어났는데 어머님이 집전화로 전화가 와서 받아보니 어머님 성함을 대며 '롯데백화점에서 168만원 쓴 거 연체 어쩌고 저쩌고..' 하는 전화를 받았다고 하시더군요... 황당하기도 하고 기분나빠서 그냥 끊으셨다고 하시던데 제가 잘하셨다고 말씀드리고 전화기를 확인해보니
여기 회원님들께 말씀드리겠습니다.
00200000 082000000 00185216160000 00161293214 00000 002000063 001800820000003(뒷자리가 수시로 바뀜) 001-008-2000000
상기의 번호가 찍혀서 받아보면
%1은행에서(주로 국민은행, 하나은행, 신한카드등을 사칭) 알려드립니다. 고객김이 %1백화점(주로 롯데 백화점)에서 사용한 %1원(주로 100만원-200만원 사이) 연체되습니다. 빠른입금 부탁드리며.....
언제까지 법원에 출석해야되는데 출석하지 않아서 다시 통보하니 언제까지 출석해주세요.
고객님의 우편물이(또는 등기우편) 반송되어서 우체국 본국에 있으니 빠른시일내에 확인하여주세요
KT전화국입니다. 고객님의 전화요금 %1원(주로 56 만 얼마, 62먼 얼마를 말함.)이 연체되었으니 빠른납부를 부탁드립니다.
환급받을 금액 %1원(주로 60만원대의 금액)이 있습니다...
(주석. %1: 컴퓨터에서 파일-폴더옵션에서 아이콘이 제각각일 경우 나타나는항목이며 여기서는 수시로 변경될 수 있다는 뜻으로 사용했습니다.)
어눌한 아지매 톤으로 이렇게 ARS로 말을 하며 이들의 공통사항은 마지막에 다시듣기는 1번, 상담원 연결은 9번을 눌러주세요라고 끝이 나며 9번을 누르면 위와 같은 내용을 빌미로 개인의 이름및 주민번호, 계좌번호, 신용카드번호, 비밀번호, 카드유효기간등을 물어보며 현금입출금기로 가서 기기를 조작하라고 합니다. 어떤 사기범들은 아예 발신번호를 조작할 수 있는 기기를 구해서 관공서 전화번호가 찍히도록 조작해서 위와 같은 방식으로 사기를 친답니다. 그리고 이들이 시키는대로 9를 누르면 국제수신자부담 요금이 청구될수도 있다니 저런류의 ARS가 들리면 바로 끊으시길 바라며 받았다면 절대로 이들의 지시를 따르지 않았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혹시라도 이런 전화를 받아보신분들의 경험담을 댓글로 적어주셔서 서로 공유했으면 합니다. |
첫댓글 저 역시도 몇번 전화를 받은 기억이 있습니다. 근절이 안돼나 보죠?
이게 해외에서 걸려오는거라 경찰과 통신업체에서도 추적이 불가능하다고 그럽니다. -_-;; 예전에 저희 아버님이 사기전화 신고 하셨을때도 그렇게 들었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