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 너희 하느님을 사랑하며 그분의 길을 따라 걷고,
그분의 계명과 규정과 법규들을 지키면,너희가 살고
번성할 것이다”(신명30,16).
제2부 십계명
“스승님,제가 무슨 선한 일을 해야 합니까?”
2052“스승님,제가 영원한 생명을 얻으려면 무슨 선한 일을 해야 합니까?”
하고 묻는 젊은이에게 예수님께서는 먼저 하느님을 ‘선하신 단 한 분’으로,
곧‘최고선’,모든 선의 근원으로 인정해야 한다고 대답하셨다.그리고“네가
생명에 들어가려면 계명을 지켜라.”하시고,이웃에 관한 계명을 열거하시면
서 “살인해서는 안된다.간음해서는 안 된다.도둑질해서는 안 된다.거짓 증
언을 해서는 안 된다.아버지와 어머니를 공경하여라.”하셨다.그리고 예수님
께서는 이 계명들을 결론적으로 다음과 같이 명확하게 요약하셨다.
“네 이웃을 너 자신처럼 사랑하여라”(마태19,16-19).
2053예수님께서는 이 첫째 대답에 바로 둘째 대답을 덧붙이신다.“네가 완
전한 사람이 되려거든,가서 너의 재산을 팔아 가난한 이들에게 주어라.그
러면 네가 하늘에서 보물을 차지하게 될 것이다.그리고 와서 나를 따라라”
(마태19,21).이 둘째 대답은 첫째 대답을 무효화하는 것이 아니다.예수 그
리스도를 따르는 것은 계명들을 지키는 것을 포함한다.율법은 폐지된 것이
아니다.오히려 사람은 율법을 완성하신 그 스승의 인격에서 율법을 재발견
하라는 권고를 받는다.공관 복음서에서,부자 청년에게 제자로서 순명하고
계명을 지킴으로써 당신을 따르라고 하시는 예수님의 요청은,가난과 정결
에 대한 요청과 붙여 있다.복음적 권고는 계명들과 뗄 수 없는 것이다.
2055예수님께서는 “율법에서 가장 큰 계명은 무엇입니까?”(마태22,36)
라는 질문을 받으시고 이렇게 대답하신다“‘네 마음을 다하고 네 목숨을 다
하고 네 정신을 다하여 주 너의 하느님을 사랑해야 한다.’이것이 가장 크
고 첫째가는 계명이다.둘째는 이와같다.‘네 이웃을 너 자신처럼 사랑해야
한다.’는 것이다.온 율법과 예언서의 정신이 이 두 계명에 달려 있다.”
(마태22,37-40).십계명은 율법의 완성인 사랑의 이 단일한 이중 계명에
비추어 해석되어야 한다.
(남산 11/19)
성경의 십계명
2056‘십계명(Decalogus)이라는 말은 문자 그대로 “열 마디 말”(탈출34,28;
신명4,13;10,4)을 뜻한다.하느님께서는 이 “열 마디 말”을 거룩한 산에서
당신 백성에게 계시하셨다.하느님께서는 이것을 모세가 쓴 다른 법령들과는
달리“손수”쓰셨다.십계명은 ’하느님의 말씀들‘이다. 이 계명들 탈출기와 신
명기에 씌어져 우리에게 전해졌다.성경은 구약에서부터 십계명에 대하여
언급하고 있는데,신약에서 예수 그리스도를 통하여 그 완전한 의미가
계시될 것이다.
(남산11/19)
2058십계명은 하느님의 법을 요약하고 선포한다.“주님께서 구름이 덮이고
어두운 산 위 불 속에서,큰 소리로 너희 온 회중에게 이 말씀을 하시고,
아무것도 보태지 않으셨다.그리고 두 돌판에 이 말씀을 쓰시어 나에게 주
셨다”(신명5,22).그렇기 때문에 이 두 돌판을 “증언판”(탈출25,16)이라고
부른다.과연 그 돌판에는 하느님과 당신 백성이 서로 맺은 계약의 조목들
이 들어 있었다.그리고 이 “증언판”(탈출31,18;32,15;34,29)은 “궤”(탈출
25,16;40,1-3)넣어 두어야 했다.
2059십계명은 하느님께서 직접 나타나시어 선포하신 것이다.(“그 산 위
불 속에서 너희와 얼굴을 마주 보고 말씀하셨다.”,신명5,4). 이 십계명은
당신 자신과 당신 영광에 대한 하느님의 계시이다.십계명이라는 선물은
바로 하느님 자신과 당신의 거룩한 뜻을 주신 것이다.하느님께서는 당신
의 뜻을 알게 하심으로써,백성에게 당신 자신을 계시하신다.
2060하느님께서 주신 십계명과 율법은 당신 백성과 맺으신 계약의 일부
를 이룬다.탈출기에 따르면,백성이 이 십계명의 계시를 받은 것은,하느님
께서 계약을 제안하시고 체결하시는 그 중간에 이루어진다.백성이 하느님
께서 말씀하신 것을 모두 “실행하고”거기에 “따르기로” 약속한 후,비로소
계약이 체결된 것이다(“주 우리 하느님께서는 호렙에서 우리와 계약을 맺
으셨다.”,신명 5,2).
2061계명은 계약 안에서 그 완전한 의미를 얻게 된다.성경에 따르면,인간
의 윤리적 행동은 계약 안에서 그리고 계약을 통해서 그 본래의 모든 의
미를 갖게 된다.십계명의 첫 마디는 당신 백성에 대한 하느님의 주도적인
사랑을 상기시켜 준다.
2062계명들은 엄밀한 의미에서 이차적인 것이다.계명은 계약의 성립으로
하느님께 속한 인간 조건을 말해 주고 있다.윤리적인 삶은 주도적인 하느
님의 충만한 사랑에 대한 응답이다.그것은 하느님을 알아 뵙고 그분께 바
치는 충성이며,감사의 예배 행위이고,하느님께서 역사를 통해 추진하시는
계획에 협력하는 것이다.
2063하느님과 인간 사이의 계약과 대화에서는,하느님께서 일인칭으로(“나
는 주 하느님이다. ....”),모든 의무를 다른 한 주체(“너는......”)에게 말씀
하신다.하느님의 모든 계명에서는 단수 이인칭 대명사로 상대방을 가
르킨다.하느님께서는 당신의 모든 백성에게,그리고 동시에 개별적으로
한 사람 한 사람에게 당신의 뜻을 알리신다.
주님께서는 하느님에 대한 사랑을 명령하시고 이웃에 대한 정의를 가
르치시어,인간이 의롭지 못하여 하느님과 어울리지 않는 일이 없도록
하셨습니다.이와같이,십계명으로써 하느님께서는 인간이 당신과 벗이
되고 이웃과는 화목하게 살도록 하셨습니다. ....십계명의 말씀은 우리
그리스도인들에게도 그대로 살아 있습니다.주님께서 강생하셨다는 사
실로 이 계명들이 폐지되기는커녕,그것들이 의미하는 바가 더욱 충만
하게 드러났고 또한 깊어졌습니다.(성,이레네오,이단 반박,3-4)
-‘가톨릭 교회 교리서’에서 발췌-
“단순한 취미라고 부르기에 부족할 정도로,”○ ○에 진심”인 사람이
늘고 있다.일반인들이 보기에는 괴짜로 보일 수도 있지만 전혀 개의치
않는다.몰두의 대상이 다소 특이하고 그 몰입의 정도가 꽤 깊음에도
불구하고,이들은 현실도피적이지 않다.오히려 자신이 사랑하는 일에
시간과 돈과 열정을 투자하며 누구보다도 삶에 열심이다.이처럼 자신의
취향에 맞는 한 분야를 깊이 파고드는 행위를 하는 사람들이 늘어나는
트렌드를 ‘디깅모멘텀Digging Momentum’이라고 지칭하고자 한다.
디깅모멘템은 단지 취미 생활에 대한 트렌드가 아니다.‘멀티 페르소나’
시대에 ‘찐자아’를 찾으려는 열정 가득한 노력이자,코로나 사태와 불경기
속에서 흔들리는 실존적 불안에 대처하기 위해 적극적으로 자신만의
행복전환점을 찾으려는 삶의 매진이다.”
“시간이 지날수록 디깅모멘템 트렌드가 강해지는 이유는 무엇일까?
우선 몰입자체가 갖는 힘에 주목해야한다.‘몰입flow’의 개념을 정립한
심리학자 미하이 칙센트미하이에 따르면,자신이 몰입해 있는 일을 중요
하다고 여기고 그 자체로 충분히 의미가 있다는 굳은 믿음이 중요하다고
한다.자기 목적적인 사람만이 삶을 여유롭게 향유할 수 있다는 것이다.
하루 중 잠깐이라도 내가 진짜 좋아하는 것에 몰두하여 행복을 충전한다
면,다음날의 스트레스도 충분히 이겨낼 수 있는 심리적 근성이 생긴다.”
(디깅모멘텀/트렌드코리아2023)
서툴지 않은 사랑은 이미
사랑이 아니다
어제 보고 오늘 보아도
서툴고 새로운 너의 얼굴
낯설지 않은 사랑은 이미
사랑이 아니다
금방 듣고 또 들어도
낯설고 새로운 너의 목소리
어디서 이 사람을 모았던가....
이 목소리 들었던가....
서툰 것만이 사랑이다
낯선 것만이 사랑이다
오늘도 너는 내 앞에서
다시 한번 태어나고
오늘도 나는 네 앞에서
다시 한번 죽는다
(사랑은 언제나 서툴다/나태주)
월드컵 축구 보는 재미는
늘 나를 행복하게 한다.
행복한 날만
되시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