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 경 : 요 17:15-19절
제 목 : 예수님의 기도가 응답될 때
일 시 : 2025. 5. 14.
요한복음 17:15-19/내가 비옵는 것은 그들을 세상에서 데려가시기를 위함이 아니요 다만 악에 빠지지 않게 보전하시기를 위함이니이다 16 내가 세상에 속하지 아니함 같이 그들도 세상에 속하지 아니하였사옵나이다 17 그들을 진리로 거룩하게 하옵소서 아버지의 말씀은 진리니이다 18 아버지께서 나를 세상에 보내신 것 같이 나도 그들을 세상에 보내었고 19 또 그들을 위하여 내가 나를 거룩하게 하오니 이는 그들도 진리로 거룩함을 얻게 하려 함이니이다/
요한복음 17장 전체는 예수님의 기도를 기록한 장입니다. 중보자로서의 예수님의 기도입니다. 1절은 기도를 하시게 된 배경을 설명하고 있습니다. 2-5절까지는 예수님 자신을 위한 기도입니다. 과거에 천국에서 누리던 영광을 다시 회복시켜 달라는 기도입니다. 6-19절까지는 제자들을 위한 기도였으며, 20-26절까지는 주님 자신의 교회(모든 믿는 자)를 위한 기도였습니다. 오늘의 말씀은 제자들을 위한 기도입니다. 우리는 주님의 제자가 되어야 합니다.
성경을 통해서 보면 예수님께서 하나님 아버지께 드린 기도는 다 응답되었음을 알 수 있습니다. 그래서 죽은 나사로를 살리시기 전에 이런 기도를 드렸습니다. 요11:41-42/돌을 옮겨 놓으니 예수께서 눈을 들어 우러러 보시고 이르시되 아버지여 내 말을 들으신 것을 감사하나이다 42 항상 내 말을 들으시는 줄을 내가 알았나이다 그러나 이 말씀 하옵는 것은 둘러선 무리를 위함이니 곧 아버지께서 나를 보내신 것을 그들로 믿게 하려 함이니이다/고 했습니다. 과거에 예수님의 말, 즉 기도를 들으신 것을 감사하면서 또한 과거에 그러했던 것처럼 항상 자신의 말을 들으시는 줄을 내가 알았나이다(표준새번역/나는 아버지께서 언제나 내 말을 들어주시는 줄 압니다./라고 했으며, 현대인성경/나는 아버지께서 항상 내 말을 들어주시는 것을 압니다.) 라고 했습니다. 하나님 아버지를 신뢰하는 믿음으로 자신의 말들을 들어주시는 것을 안다는 뜻입니다.
또한 요12:28/아버지여, 아버지의 이름을 영광스럽게 하옵소서 하시니 이에 하늘에서 소리가 나서 이르되 내가 이미 영광스럽게 하였고 또다시 영광스럽게 하리라 하시니/라고 했습니다. 이것도 예수님의 기도였으며, 하늘에서 즉시 응답이 왔습니다.
예수님께서 겟세마네 동산에서 기도하실 때는 자신이 원하는 것이 아버지의 뜻과 일치하지 않을 때는 아버지의 뜻대로 되기를 기도하셨습니다. 이런 특별한 경우를 제외하고는 아버지께서는 항상 아들 예수님의 기도를 들어주셨습니다. 그러므로 오늘 본문인 요17장의 기도도 반드시 들어주실 것이라고 확신합니다. 그런 확신을 가지고 설교를 시작합니다.
본문에 나오는 주님의 기도가 응답된다고 한다면 미래에 그리고 앞으로 예수님을 믿고 따르는 주님의 제자들에게 어떤 일이 일어나겠습니까? 다음과 같은 일들이 일어날 것입니다.
1. 먼저 제자들은 악에 빠지지 않고 거룩한 삶을 살게 될 것입니다.
15절을 보시면 내가 비옵는 것은 그들을 세상에서 데려가시기를 위함이 아니요 다만 악에 빠지지 않게 보전하시기를 위함이니이다/라고 했습니다.
1) 예수님께서 제자들을 위해서 기도하시는 이유는 그들을 세상에서 데려가시기를 위함이 아니요 라고 했습니다.
예수님은 아버지의 뜻을 따라 세상을 떠나시지만 그렇다고 제자들을 같이 데리고 갈 수는 없었습니다. 왜냐하면 제자들은 예수님을 대신해서 세상에 남아서 해야 할 사명이 있었기 때문입니다. 그렇습니다. 예수님자신이 세상에 속하지 않았지만 아버지께서 맡겨 주신 사역을 완성하실 때까지는 세상에 머물러 있어야 했던 것처럼 제자들도 세상에 속하지 않았지만 자기들에게 위임된 사명을 완수하기까지 여전히 세상 안에(in the world)있어야 했습니다(11절). 그래서 제자들은 예수 그리스도와 연합한 자였으나 예수님과 함께 하늘로 올라갈 수가 없었습니다.
2) 다만 악에 빠지지 않게 보전하시기를 위함이라고 했습니다.
보전하다란 테레세스 라고 하는데 지키다, 보호하다 라는 뜻입니다. 따라서 본 구절전체를 헬라어 원문으로 번역하면 악(한 자)에게서 보호하시기 위함이라는 뜻이 됩니다. 개혁 성경은 헬라어 본문에 없는 빠지지 않게 라는 말을 첨가시켜 보전하다 라는 말을 강조하고 있으나 빠지지 않게 라는 말이 원문에는 없습니다. 다시 말씀드리면 주님은 사랑하는 제자들을 악한 자에게서 보호해주시기를 위해서 기도했습니다.
이와 비슷한 내용이 있습니다. 베드로를 위한 예수님의 기도입니다. 눅22:31-32/시몬아, 시몬아, 보라 사탄이 너희를 밀 까부르듯 하려고 요구하였으나 32 그러나 내가 너를 위하여 네 믿음이 떨어지지 않기를 기도하였노니 너는 돌이킨 후에 네 형제를 굳게 하라/고 했습니다. 원수 마귀가 하는 일은 성도들의 믿음을 떨어뜨리기 위해서 밀 까부르듯이 시험하는 것입니다. 원수 마귀는 베드로도 그렇게 하려고 시도했습니다. 그렇지만 예수님은 베드로의 믿음이 떨어지지 않기 위해서 기도하셨기 때문에 베드로가 비록 예수님을 세 번씩이나 모른다고 부인하는 일이 있었지만 다시 자신의 죄를 회개하고 주님을 따르는 일에 충성하였습니다.
2. 제자들은 결코 세상에 속하지 않게 될 것입니다.
이것은 앞에 있는 14절의 반복입니다. ...내가 세상에 속하지 아니함 같이 그들도 세상에 속하지 아니함으로 인함이니이다/라고 했습니다.
예수님은 자신이 세상에 속하지 아니함같이 제자들도 세상에 속하지 않게 해 달라고 기도하셨습니다. 이 구절을 헬라어 원문대로 번역하면 (내가 세상에 기원을 두지 않았듯이) 저희도 세상에 기원을 두지 않습니다 라고 해석됩니다. 이 말씀은 출신이나 소속과 연관이 있으므로 개혁성경처럼 (내가 세상에 속하지 아니함 같이)라고 번역되어야 합니다. 여기서 예수님은 제자들도 자신과 동일한 출신과 소속을 지니고 있음을 가르치고 계십니다.
그리고 제자들이 예수님과 동일한 신분을 가지게 된 것은 인간적인 방식에 의해서가 아니라 그들이 하나님께로부터 났으며(1:13), 또한 성령으로 거듭났기(3:3-8) 때문입니다. 이런 의미에서 그들은 예수님에 의하여 세상에서 택함을 입은 자들이며(15:19), 예수님에게 접붙임을 받은 자들로서 그리스도와 연합한 자들입니다. 그래서 세상에 속하지 않게 될 것이라고 기도하셨습니다.
3. 제자들은 진리의 말씀으로 거룩하게 될 것입니다.
17절에 그들을 진리로 거룩하게 하옵소서 아버지의 말씀은 진리니이다/라고 했습니다.
1) 그들을 진리로 거룩하게 하옵소서 라고 했습니다.
거룩하게 하다 란 성별에 관한 말씀으로 세상과 분리(分離)된 삶을 의미합니다. 거룩하게 하다를 뜻하는 헬라어 하기아조는 깨끗하게 하다는 뜻을 가진 카다리조와는 다릅니다. 왜냐하면 제자들은 이미 예수님의 말씀에 의하여 깨끗함을 받았습니다(15:3). 물론 그들이 깨끗함을 받은 것이 거룩하게 되었다는 의미도 있지만 그보다는 세상에 속해 있으나 세상과 분리된 삶을 의미하는 성별과는 다릅니다. 이미 깨끗하게 된 제자들은 진리 안에서 깨끗하게 된 신분을 유지하는 삶을 살아야 합니다. 예수님은 지금 제자들이 그러한 삶을 살 수 있도록 해 달라고 아버지 하나님께 기도하고 있습니다.
다른 한편으로 예수님은 제자들이 세상에 속하지 않았으므로(16절) 예수님 자신과 같은 거룩함이 하나님의 은혜로 그들에게 주어지기를 기도하고 있습니다. 구약에서 하기아조는 선지자를 불러 세상과 구별하여 세울 때 사용되었으며(렘1:5), 아론과 그의 아들들을 제사장으로 세울 때에 거룩하게 하여 제사장직분을 맡겼습니다(출28:41). 따라서 예수님은 자신이 성부 하나님에 의해 거룩하게 되어 세상에 보냄을 받으심 같이(10:36) 제자들도 세상으로 보내실 때 세상에 속하지 않은 자로 하나님에 의해 거룩하게 구별되기를 간구하고 있습니다.
2) 아버지의 말씀은 진리니이다라고 했습니다.
이 말씀을 보시면 제자들이 거룩하게 되는 것이 하나님의 말씀과 필연적인 관계를 맺고 있음을 보여 줍니다. 하나님의 말씀만이 우리를 세상으로부터 그리고 악한 자와 구별되도록 만들어 줍니다. 왜냐하면 하나님은 존재자체가 진리이시며, 생각하는 것이나 행하는 것 모두가 동일한 진리이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시119:9/청년이 무엇으로 그의 행실을 깨끗하게 하리이까 주의 말씀만 지킬 따름이니이다/라고 했습니다. 그리고 예수님께서 말씀하신 모든 것은 아버지께서 예수님께 말씀하시고 보여 주신 말씀이므로 예수님의 말씀이 곧 아버지의 말씀이며 진리입니다.
4. 예수님은 자기 자신을 거룩하게 하신 목적은 제자들도 진리로 거룩함을 얻게 하기 위해서입니다.
그래서 18-19절에 아버지께서 나를 세상에 보내신 것 같이 나도 그들을 세상에 보내었고 19 또 그들을 위하여 내가 나를 거룩하게 하오니 이는 그들도 진리로 거룩함을 얻게 하려 함이니이다/라고 했습니다.
예수님은 다시 한번 제자들은 세상에 보내심을 입은 자라고 말씀합니다. 즉 예수님 자신이 아버지로부터 세상에 보내심을 받은 자인 것처럼 제자들도 예수님으로부터 보내심을 받은 자임을 말씀합니다. 세상에 보내심을 받은 자로서 중요한 사명은 세상과 동화되거나 세상을 본받거나 세상을 사랑하며 따라가서는 안 된다는 것입니다. 세상을 진리의 말씀과 복음으로 변화시켜야 할 사명을 가지고 있기 때문에 세상에서 절대적으로 거룩함을 지켜야 한다는 말씀입니다.
오늘날 그리스도인으로써 세상 사람들과 동화되어서 술을 마시고 담배를 피우고 음란죄를 짓는 사람들이 있습니다. 술을 마시는 사람들은 성경을 자기에게 편리한 방식으로 해석해서 술 취하지 말라고 했으니까 취하지 않도록 조금만 마시면 된다는 식으로 말합니다. 또한 잠언에는 술을 보지도 말라고 했으니까 술을 마실 때 술을 보지 않고 고개를 돌려서 마시는 사람들이 있습니다. 정말 웃기는 사람들입니다. 거듭난 성도의 몸은 거룩한 성령님의 전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알코올성분이든 술을 그 몸에 부어서는 안됩니다. 담배도 마찬가지입니다. 담배가 몸에 해롭다는 것은 이미 다 알고 있습니다.
제가 아는 양ㅇㅇ목사님이 계십니다. 그분이 고등학교 때 자신의 방에서 담배를 신나게 한 모금 빨아당겼을 때 아버지가 갑자기 문을 열고 들어오셨습니다. 담배 피우는 것을 아버지께 들켰습니다. 아버지가 아들이 담배를 입에 물고 어쩔 줄 몰라 하는 모습을 보시고는 이렇게 물었습니다. 내가 담배 피우는 것을 보았느냐? 라고 말입니다. 그래서 아니요 라고 대답하니까 나도 과거에는 담배를 피웠단다. 그러나 너희들이 태어나고 나서 내가 너희들에게 모범이 되어야 할 것 같아서 힘들게 담배를 끊었다 라고 말씀하셨습니다. 그 말씀을 듣고 나서 목사님도 담배를 끊었다고 합니다.
그렇습니다. 예수님은 자신을 거룩하게 하셨다고 말씀하시면서 그렇게 하신 목적은 제자들로 거룩함을 얻게 하기 위해서라고 말씀하셨습니다. 우리도 마찬가지입니다. 나 한 사람을 위해서 라면 어떻게 살든 관계가 없습니다. 그러나 나를 통하여 예수님을 믿고 구원받아야 사람들을 위해서 라면 어떤 희생을 감수하고서라도 자신을 거룩하게 만들어야 합니다. 왜냐하면 나를 본받아야 할 사람들을 위해서입니다.
결론입니다. 예수님의 기도가 응답될 때 네 가지가 이루어지게 될 것입니다. 1. 제자들처럼 악에 빠지지 않고 거룩한 삶을 살게 될 것입니다. 2. 제자들처럼 결코 세상에 속하지 않게 될 것입니다. 3. 제자들처럼 진리의 말씀으로 자신을 거룩하게 할 것입니다. 4. 예수님이 제자들을 거룩하게 하기 위해서 자신을 거룩하게 하신 것처럼 우리를 통해서 예수님을 믿을 사람을 위해서 자신을 거룩하게 할 것입니다. 이것은 예수님의 기도의 응답이며, 저와 여러분이 받아 누려야 할 복이며, 또한 사명입니다. 그렇습니다. 먼저 나를 위해서 기꺼이 자신을 거룩하게 하신 예수님을 위해서이며, 그리고 나를 통해서 나를 본받아 거룩하게 되어야 할 사람들을 위해서이며, 가장 중요한 것은 나 자신이 주님 앞에 섰을 때 버림받지 않기 위해서 거룩하게 되어야 하고 세상과 구별되어야 하고 말씀으로 자신을 거룩하게 만들어야 합니다. 주님의 기도의 응답으로 주어지는 은혜와 복입니다. 이렇게 되시기를 주님의 이름으로 축복합니다.
첫댓글 아멘
할렐루야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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