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별에 대처하는 우리들의 자세란
이 세상 어디에도 없었다
어떤 방식도 어떤 수식어로도
이별을 아름답다고 말할 수 없었다
어쩌면 우리가 살아있는 동안 할 수 있는
가장 아름다운 것은
사랑하는 이에게 사랑한다 말하고
고마운 이에게 고맙다 말하는 것일지도 모른다
그런 순간들이 있다
살아가면서 우연이 필연이 되고
필연이 운명이란 거대한 몸짓으로
과장되어 변하는 순간
그 흔한 눈물마저도
지독하게 말라 버리게 되는 것을
누구나 한 번은 인생에서 터널을 지날 때가 있다
다시는 빛을 볼 수 없을 것만 같은
길고 긴 터널 그 터널을 지나고서야
그 어두움이 더 무서웠다고
지금의 그 밝은 빛이 더 눈부시다고 말한다
이별은 항상 우리 곁에 머물고
우리는 우리들의 심장이 뛰고 있을 때
사랑하는 이에게 사랑한다 말하고
고마운 이에게 고맙다 말하는 것이
가장 아름다운 이별의 대처방법이 아닐까
=대구신문의 [좋은 시를 찾아서]에서=
작가인 김영애님은 경북 영천 출신으로
시인이며, 수필가, 시낭송가이다.
아호는 해정(楷正)이며, 2013년 계간지
대한문학세계 신인상 수상으로 등단,
2014년 영남문학(수필) 등단, 2015년
"시사랑 전국 시낭송 경연대회" 대상을 수상했다.
이별!
짧은 만남, 긴 이별.
긴 만남의 끝, 짧은 이별.
만날 수 있는 이별.
다시는 만날 수 없는 이별.
예고된 이별.
갑작스런 이별.
생이별............
이별의 종류도 다양하다.
그 어떤 이별도 기쁜 이별은 없는 것.
이별은 만남이 있어야 하는 것이기에
만남과 이별은 한쌍이 아닌가.
만난 사람은 반드시 헤어지게 된다는 회자정리(會者定離).
아주 간단하지만 긴 여운을 남기는 회자정리.
작가는 이별 전, "사랑한다", "고맙다"라고
슬프면 슬프다고, 아프면 아프다고 해야
아름다운 이별이 되고 후회되지 않는다는 것을
우리에게 말하고 있는 것 같다.
이별은 슬퍼도, 기뻐도, 아름다워도 눈물을 동반하고,
물이 있어야 꽃이 피듯이
인생의 꽃은 눈물이 있어야 피는 것은 아닌지.
흘려도 채워지는 눈물.
그래서 인생은 울면서
이별하면서 사는지도 모를 일이다.
=적토마 올림=
첫댓글 오늘도 되지도 않는 글을 주절주절거립니다.
슬플때에는 크게 울어요.
기쁠땐 크게 웃구요.
인생의 꽃은 눈물이 있어야 피는 것을 배우고 갑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