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까이 있어서일까요?
남산 숲의 모습을 모르고 있었네요.
남산타워를 비롯한
인공의 구조물들로 들러싸여지고
옛부터 계속이어지는
사람들의 진한 향취.
그리고
산과 숲길 곳곳으로 이어지는 도로와
정상까지 이어지는 버스 등
수시로 차량운행까지 이루어지는 남산.
남산은 늘 별 관심의
대상이 아니었으나
가을날 두번의 둘레길 탐방이
남산이 제게 이리 말합니다.
" 이게 내 모습이야,
자주 찿아와서 맘껏 힐링하셔"
자,
남산의 가을을 맞이해 봅시다.
먼저 코스부터 알아보자.
남산을 한바퀴 휘도는
7.5k의 코스이니 어디서
시작하더라도 한바퀴 돌고나면
원점으로 돌아오게 된다.
둘레길의 입구는
따로 얘기하기도 낯설만큼
여러곳이며 접근성도 좋다.
대략 15개의 입구가 있는데
지하철역과 연계된 곳은
3호선 동국대입구역과
4호선 명동입구역, 회현역이다.
가을이라 단풍나무가 가장 두드러지고
왕벗꽃나무도 많이 보인다.
한성의 남산답게 소나무는 기본으로
팔도의 소나무를 가지런히
모아 두기도 했다.
은행나무, 남천, 화살나무 등의
단풍도 아찔함을 더해준다.
둘레길 남측의 산길에선
보라빛 열매의 향연, 좀작살나무까지
서어나무 몇몇그루도 있고
감나무도 심심찮게 나타난다.
비술나무, 산수유까지...
다른 개체들은 사진으로
소요시간은
느긋한 걸음으로 3시간 정도이며
대부분 아스팔트도로로 되어있고
일부구간은 차량통행과 같이 하기도
그리고
일부구간은 산길 탐방로로
이루어 지기도 했다.
* 사진으로 보는 서울 남산 둘레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