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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 전 대통령 추모석 여론조사 '눈가리고 아웅' | ||||||||||||||||||
청주시 전화설문조사 상당공원 부정적 답변 유도 논란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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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주시민추모위원회의 상당공원내 노무현 전 대통령 추모표지석 설치를 불허하고 자체적인 시민 여론조사에 나선 청주시가 부정적 이미지를 부각시키는 내용의 전화 설문지를 작성해 논란이 일고 있다. 청주시가 17일부터 실시하고 있는 전화 여론조사는 녹음된 설문지 내용을 듣고 3가지안 중에 자신이 찬성하는 안의 번호 키를 누르도록 했다.
1번안은 봉하마을 건립, 2번안은 상당공원 건립, 3번안은 모르겠다로 응답토록 구성됐다. 하지만 3가지 안에 대한 설명 가운데 2번, 3번안은 15자 이내로 간략한 반면 유독 1번안은 설명내용이 43자에 달해 유도성 설문이라는 지적이다. 특히 1번안 설명 첫 부분에 "표지석은 공원시설로 부적합 하므로"라는 부정적 전제를 제시해 상당공원 건립안에 대한 거부감을 부각시키려는 의도를 드러냈다. 더구나 청주시는 93년 김영삼 정부 출범직후 군사쿠테타로 규정한 '5·16혁명 기념비'를 도심의 중앙공원내에 그대로 존치해 두고 있는 상황이다. 지난 62년 5월 현역 군인(중령)인 김삼중 청주시장이 설치한 것으로 알려진 문제의 기념비는 지역 시민단체가 청주시에 수차례 철거요청했으나 거부해왔다.
중앙공원 남쪽 잔디밭에 위치한 이 비석은 가로 50cm 세로 250cm 크기로 뒷면에 건립자를 '10만 청주시민 일동'으로 표기했다. 결국 청주시가 노 전 대통령의 추모조형물은 '공원시설로 부적합'하고 군사쿠테타를 미화하는 '5·16혁명 기념비'는 공원시설로 적합하다고 판정하는 모순을 자초하고 있다는 지적이다. 한편 청주시측은 "1번 안에 대한 설명은 상당공원 건립을 반대하는 보수단체측의 의견을 정리한 것이다. 설문지는 시공무원이 전문가의 자문을 받아 완성했고 사전 의도를 갖고 작성한 것은 아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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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댓글 청주시가 부정적 이미지를 부각시키는 내용의 전화 설문지를 만들어서 아예 1번을 체크하라고 했구먼! 청주 국회의원 3명 모두 민주당인데 청주시장 간도 크지 ㅋㅋ 친일파 후손이라는 정우택 도지사(한나라당) 믿는 건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