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코리아뉴스=강지혜 기자] 한글세계화운동연합에서는 12월 4일(월) 오전 11시, 일본동경에서 도쿄본부(하성심 본부장)설립과 우호협력협정 체결식 및 위촉장을 수여했다.
한글세계화운동연합 도쿄본부는 일본의 도쿄도 신주쿠구에 위치해 있다. 도쿄는 일본의 수도로 정치•경제•문화•교육•교통•금융의 중심지이고, 일왕의 궁성이 위치하고 있어 일본인의 정신적 중심지이며, 천만이 넘는 인구가 밀집해 있는 세계굴지의 도시이다.
이날은 이훈우 한세연 일본총괄본부장(일본동경한국학교 교감, 한일문화예술교류협회 이사장)이 사회를 진행했고, 한국의 정성길 사무총장이 한글세계운동연합의 비전을 “▲한국어를 세계 으뜸어로 만들다. ▲한글로 세계문화강국을 만든다. ▲한글로 지구촌 문맹을 퇴치한다. ▲한국 전통문화를 지구촌에 보급한다 ▲한글로 국제문화교류를 한다”고 선창하고 참석자들에게 후창하게 했다.
이날 행사에는 오양심 이사장, 다나카 미유키(요코야마)본부장, 정성길 사무총장, 최치선 세계여행단장, 전정선(일본도쿄샘물한글학교)본부장, 하성심(하삼아트스쿨 대표, 한세연 일본도쿄본부)본부장, 김범석(한세연 일본도쿄태권도본부)본부장, 하광민(도쿄한국교육원)원장, 이은숙(한세연 일본사이타마본부)본부장, 이향순(한세연 협약단체, 사,한복보급협회)회장 등이 참석하여 자리를 빛냈다.
오양심 이사장은 “한국과 일본은 가장 가까운 나라인데도, 제일동포 3세 4세들은 모국어를 거의 모르는 상황이다”고 “최근에는 국가지원과 현지 교육관계자 및 교육기관의 노력으로 차세대모국어 쓰기 운동이 전개되고 있다”면서 “그 중심에는 고인이 되신 구말모(주일본 한국대사관 사전담당, 재일한국학생동맹 중앙본부 부위원장, 재일한국청년동맹 중앙본부 문교부장, 평화통일연합 초대회장, 민주평화통일 자문위원 및 상임위원, 재일한국민단동경본부 권익옹호위원장, 재일한국민단동경본부 평화통일추진위원장, 재일전남도민회 회장, 여수세계박람회 홍보대사, 순천만국제정원박람회 홍보대사, 한세연)일본회장과 이훈우(동경한국학교 교감, 재일본한글학교협의회 총회장, 한일문화예술교류협회 이사장, 한세연)일본총괄본부장의 역할이 컸다”고 했다.
이어서 오 이사장은 “구말모 회장은 일제 강점기 때 일본탄광으로 일하러 가신 아버지 본적이 전남 여수시 미평이었다”고 말하며, “1935년 일본 시가현모리야마에서 나고 자란 구말모 회장은 한국국적을 바꾸지 않은 채, 학창시절부터 조센징, 재일조선인, 재일동포, 재일한국인, 재일코리안, 자이니치, 조선인이라는 차별대우를 받으면서도, 한국과 일본을 수백, 수천 차례 오가며 남북평화통일과 한일관계개선과 한일문화교류를 위하여 평생을 바쳤다"고 했다.
오양심 이사장은 "구말모 일본회장은, 2015년 5. 16(금) 7시 30 ~ 5. 17(토)까지 김승덕 감독, 배우 이석과 서민희 주연으로 서울 백암아트홀에서, ‘분단 70년 광복 70년 기념 특별공연' '조국은 나를 버렸지만 나는 조국을 버릴수도 원망할 수도 없었다'는 주제로 쓴 ‘이산아리랑 자서전’을 재구성하여 무대에 올린 '이산 아리랑' 연극을 상영했고, 같은 해 9월에는 한일국교정상화 50주년을 기념하기 위해,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한일여류문화교류시화전’을 마지막으로 병을 얻어 혈액투석을 하다가 87세를 일기로 지난해 일본 자택에서 돌아가셨다”고 안타까워하면서 “일본의 도쿄본부 설립을 계기삼아, 여러 본부와 함께 한일관계개선의 선구자이신 고인의 뜻을 받들어, 못다이룬 꿈을 이루자”고 했다.
또한 오양심 이사장은 “이훈우 일본총괄본부장은, 23년 동안 일본 동경한국학교 교감으로 재직하면서, 한일 간의 우호증진과 상호협력을 위한 가교역할뿐만 아니라, 재일동포청소년들에게 한국인의 정체성과 자긍심을 심어주고 있다”고 말하며 “한국 한세연과 함께 ‘한국어세계말하기대회’,‘한글세계글쓰기대회’, ‘한국어세계노래부르기대회’, '차세대한글캠프', ‘한일문화교류캠프’ 등은 물론이고, ‘한중일아동우호회화전’, ‘한일문화예술교류축제’ 등을 진행하면서, 차세대들이 세계무대에서 한국인으로 떳떳하게 살아갈 수 있도록, 선구자 역할을 하고 있다”고 말하면서 “오늘도 도쿄본부 설립을 추천해 주셔서 고맙다”고 “도쿄본부와 함께, 한국과 일본에서 한일문화교류로, 한일 간의 미래를 열어가자”고 인사말을 했다.
이훈우 일본총괄본부장은 “일본에는 100만 명 이상의 재일동포가 살고 있고, 민단(대한민국 국적자)과 조총련(무국적자)이라는 양대 단체가 결성되어, 재일동포들의 현지생활을 지원하고 있으나, 두 단체는 서로 다른 사상과 이념을 유지하며 살아가고 있는 실정이다”고 “이곳 일본에서는 한국계 민족학교와 조총련계 학교가 운영되고 있지만 교육목표나 이념이 다르고 가르치고 배우는 문화조차도 점차 이질감을 느끼게 되는 안타까운 실정에 놓여 있다"고 했다.
또한 이훈우 일본총괄본부장은 “재일동포들의 구성도 특별영주자, 일반영주자, 정주자, 일시체류자 등 신분도 자격도 복잡하다”면서 “한일 간의 이슈와 역사적 갈등까지 상존하고 있어 그동안 재일동포들의 삶은 그리 평탄하지 않았지만, 최근에는 대한민국의 국력과 한류의 힘을 얻어 재일동포들의 어깨가 으쓱해지고 조국에 대한 자랑스러움과 고마움을 느끼며 떳떳하게 살아갈 수 있게 되었다”고 강조하며 “오천년 역사에서 지금처럼 한국이라는 이름이 인정받았던 때는 없었다”고 “이구동성(異口同聲) 입을 모으고 있는 정도라면서, 지금의 기회를 잘 살려서 한 단계 올라서는 백의민족이 되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마지막으로 이 일본총괄본부장은 “한일관계개선과 한일문화교류의 중심에는 한글세계화운동연합과 일본의 하성심 원장이 운영하는 하삼아트스쿨의 역할이 컸다”고 “일본에서 미술 분야에 조예가 깊은 국제적인 인재를 한세연에 영입하게 되어 기쁘다”고 말하며 “다방면의 문화교류로 대한민국을 짊어질 도쿄본부가 역할을 잘 하리라 확신한다”면서 도쿄본부 설립을 축하했다.
하성심 일본도쿄 본부장은 “2006년 관동 ‘도카이 전람회’ 수상을 시작으로, 17년 동안 재일동포의 유치원생, 초,중,고등학생과 교학상장(敎學相長)하는 ‘하삼아트스쿨’을 운영하고 있다”고 “그동안 ‘한중일학생미술그리기대회’, ‘미래과학꿈회화전’ 등 여러 미술대회에서 크고 작은 성과를 거두었고, 장차 세계무대의 중심에 서서 한국을 빛낼 수 있는 미술인재를 양성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서 하성심 본부장은 “특히 제10회 ‘한중일아동우호회화전’은 사회교육단체벨포회가 주최하고 대한민국주일대사관문화원, 주일대사관, 재일본민단동경본부, 중국문화센터, 상해시인민대외우호협회, 도쿄도의회일중우호의원연맹, 도쿄도교육위원회 등의 후원으로, 2022년 8월 9일 도쿄(東京) 미나또(港)구(區)에 위치한 중국 문화원에서 열렸는데 이변이 일어났다”고 했다.
하성심 본부장은 “동경한국학교 학생들과, 제가 이훈우 총괄본부장을 돕고 있는 동경한국학교부설 토요학교 학생들이 대거 참여하여, 금상 등을 휩쓸어 심사위원들을 놀라게 했다”면서 “한글세계화운동연합 도쿄본부를 설립한 이제부터, 한글뿐만 아니라 미술을 중심으로 한일 간에 쌍방향적인 한일문화교류를 할 수 있도록 힘을 쏟겠다.”는 뜻을 밝혔다.
행사 마지막으로 일본동경한국학교 학생들과 학부모들이 사물놀이 축하공연을 했다.
공지사항으로는 12월 25일(월) 오후 2시 파주 영어마을 코리안빌리지에서 한글세계화운동연합 파주국제문화교류 본부(차명숙 본부장)를 설립한다.
본부설립 후에는 ‘2023년 송년회’를 개최한다.
주소 : 파주시 탄현면 얼음실로 40(경기미래교육 파주 캠퍼스 상업 10동
문의 : 정성길 사무총장(010-7914-516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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