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진아의 빛으로
완전히 밝아진 상태에서는,
현상계를 전혀 볼 수 없다.
질문 :
<나라는 느낌>을
일으키고
현상계를
지각하도록 하는
그 빛은
무지의 빛입니까,
의식의 빛입니까?
마하리쉬 :
<나>로 하여금
그 <나>가
다른 것들과
다르다고 믿게
만드는 것은,
의식의 빛이
반사된 빛이다.
이것이 또
<나>로 하여금
대상들을 만들어
내도록 한다.
그러나
이러한 반사가
일어나기 위해서는
반사를 일으키는
반사면이 있어야 한다.
질문 :
그 반사면이란
무엇입니까?
마하리쉬 :
진아를 깨달으면
그대는
반사도 반사면도
실제로는
존재하지 않으며,
똑같은 하나로서,
의식과 다르지 않다는
사실을 알게 된다.
현상계가
존재하기 위해서는
그것이
존재할 수 있는 영역과,
그것을
지각할 수 있게 하는
빛이 필요한데,
이 둘은
동시에 나타난다.
따라서 현상계와
현상계에 대한 지각은,
진아로부터
방출되어 반사되는
마음의 빛에 의존한다.
캄캄한 어둠 속에서
반사된 빛에 의해서만
영화 화면을
볼 수 있는 것처럼,
현상계라는 화면도
무지라는 어둠 속에서
반사되는
진아의 빛에 의해서만
지각할 수 있다.
깊은
잠이 든 때처럼
무지로 인해 완전히
깜깜해져 버리거나,
깨달음,
또는 삼매에서처럼
진아의 빛으로
완전히
밝아진 상태에서는,
현상계를
전혀 볼 수 없다.
(274p)
ㅡ 나는 누구인가ㆍ
라마나 마하리쉬 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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