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더더기없이 깔끔한 직사각형 모양의 2층 건물.
지나가다보면 저절로 눈길이 가는 회색 건물이라, 대학로 한두번 와본 사람이라면 누구나 봤을 것 같다.
치킨에 맥주 한잔 생각나는 사람이 많을 것으로 예상된다. 나도 마찬가지;;ㅋ
크리스마스가 다가와서 매장안 인테리어 소품들도 아기자기 크리스마스 소품들~
한쪽벽엔 반짝반짝 불이 들어오는 눈송이들이 달려있고, 우리 테이블 옆엔 저렇게 크리스마스 트리와 솜 등으로 12월 분위기를 한껏 내고 있다~
2-3인세트, 1-2인세트, 4인세트로 세트메뉴가 나눠져 있는데 우리가 주문한 스토리런즈메뉴는 4인세트!
가격은 46,000원이다.
메뉴구성은 이렇다.
앨리스 헬스치킨 or 도로시 드럼스틱 중에 택1
핫떡치킨 or 핫랩스치킨 중에 택1
지중해풍 토마토샐러드 or 라푼젤샐러드 중에 택1
레귤러 생맥주 or 탄산음료 택4
이중에서 우리는 도로시 드럼스틱, 핫랩스치킨, 라푼젤샐러드를 선택!
스토리런즈에서 치킨을 먹는 방법은 아주 간단하다!
오데뜨 갈릭퐁듀, 스테파네트퐁듀, 라토마티나퐁듀, 이렇게 3가지 소스 중 2가지 소스를 선택한 뒤, 소스가 보글보글 끓기 시작하면 제공되는 5가지 퐁듀 사이드를 내맘대로 소스에 넣고 치킨을 퐁듀 소스에 콕~ 찍어 먹으면 되는 것!
퐁듀사이드는 모짜렐라치즈, 시즌과일(토마토), 프레시바질, 칠리고추, 양송이 버섯이 제공됐다~
우리가 선택한 소스는 스테파네트퐁듀와 라토마티나퐁듀였다.
간단히 말해서 크림소스와 토마토소스 퐁듀;;;ㅋㅋ
퐁듀사이드를 제멋대로 막 나눠서 집어넣고 보글보글~
치킨은 더프라이팬 치킨처럼 밑에 감자칩을 깔고 위에 치킨이 얹어서 나온다.
우리가 주문한 도로시드럼스틱은 단품으로 주문시 18,000원!
다리살을 튀겨낸 뼈없는 치킨이당~ㅋㅋㅋ
앨리스 헬스치킨은 닭가슴살을 이용한 거라고 했으니 취향에 맞게 골라먹으면 좋을 것 같다.


언뜻 보기엔 양이 별로 많지 않아 보이는데, 한창 먹다보면 많다는 걸 느낄 수 있다;;ㅋㅋ
게다가 밑에 감자칩이 깔려 있으니 하나둘 집어 먹다보면 배가 빵빵~!
치킨이 바삭바삭 해서 맛있고, 느끼하지 않아서 좋았다. 치킨 잘 못하는데 가면 기름 범벅이라 입맛 떨어질때도 있는데 여긴 깔끔한 맛이라 여자들 입맛에 안성맞춤 일듯~

퐁듀소스에 듬뿍 찍어 먹으면 맛이 두배~!
크림소스에 찍어 먹으면 고소하고, 토마토소스에 찍어 먹으면 새콤한 맛이 나서 기존 치킨과 색다른 맛을 느낄 수 있다.
솔직히 크림소스랑 토마토소스에 치킨을 찍어 먹는다는 상상만 했을때는 과연 조화가 될까 하는 의문이 들었는데 막상 먹어보니 쓸데 없는 걱정이었다는;;;ㅋㅋㅋ
퐁듀소스가 엄청 찐~한 맛이 아니기 때문에 각 소스의 장점만 부각되서 치킨과 잘 어울리는 맛이 되는 것 같다.

라푼젤 샐러드는 단품으로 먹을시(7,000원)~
신선한 야채랑 토마토에 발사믹 소스를 더하고, 고소한 치즈를 곁들인 샐러드로 가격대비 푸짐한 양에 일단 합격점!

게다가 사진만 봐도 알겠지만 야채가 정말 파릇파릇 신선하다.
치즈도 듬뿍 뿌려져 있고, 소스도 듬뿍듬뿍 아끼지 않아 더 맛있는 샐러드~
라푼젤이야기에 보면 라푼젤을 임신한 엄마가 샐러드가 먹고 싶다고 해서 라푼젤 아빠가 이웃집 마녀집에서 라푼젤(서양상추)를 훔치다 걸려서(?) 라푼젤을 마녀할멈에게 뺏기게 되는데......난 어렸을때 그 얘기 들으면서 그 샐러드가 몹시 먹고 싶었다지;;;; 그런 생각하면서 먹으니까 왠지 더 색달랐다....라푼젤 샐러드...ㅋㅋ

핫랩스치킨은 단품으로 먹을시 15,000원으로 겨울 한정메뉴이다!
매콤한 닭갈비 소스로 닭다리살을 양념하고, 위에는 파채가 듬뿍~! 함께 나오는 밀전병에 싸먹으면 한끼 식사 해결할것만같은 든든함;;ㅋㅋㅋ

빨갛게 양념된 닭다리살이 보기만해도 매콤한 맛이 느껴져서 침이 고인다;;
파채랑 함께 먹으면 파채의 쌉싸래하고 살짝 매운맛과 어울려서 더 감칠맛나게 먹을 수 있다.


쫀득쫀득 담백한 밀전병에 싸서 먹으면 또 그것도 매력적!
매운거 잘 못먹는 사람들은 특히 밀전병에 싸먹으면 매운맛이 감소하니까 좋을 것 같다.
매운거 먹고 싶은데 매운거 잘 못먹는 사람들이 끼어 있으면 괜히 눈치보이고 먹고 싶어도 못 먹을때 있는데 요거 먹을땐 그럴 필요 없을 것 같다...ㅋㅋㅋ
게다가 겨울 한정메뉴라니까 더 땡기더라는..ㅋㅋㅋ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