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총 선진지 견학(수원)
며칠전 자총 삼남읍 분회에서 선진지 견학을 간다는 문자가 왔다.
갈까 말까 망설이고 있는데 앞날(3월30일) 저녁 분회장이 직접 전화가 와서
참석하기로 했다.
2층에 살던 세입자가 이사를 가 여러군데 손볼때가 많아 망설이고 있던
중이었다.
장소가 수원이라 한번쯤 가보고 싶은 곳이기도 했다
차에 탑승을 하고보니 모두 28명이었고 남자는9명 여자는 19명이었는데
여자분들은 모르는 사람이 더 많았다.
나이는 내가 제일 많았고 지금 분회장이 임기를 마치면 나도 고문직을
내려 놓을까 생각을 하고 있는데 3번이나 회장직을 맡으니 많은 세월이 흘렀다.
요즈음은 이런 자리를 서로 맡지 않으려고 하니 문제다.
조금 잘못하면 이해하기 보다 뒷담화가 많으니 선뜻 맡으려는 사람이 없다.
십여년전 바르게 살기 수석 부위원장으로 있을때 자총 분회장을 연임하는 관계로
바르게 살기 위원장직을 맡지 않았는데 그때 나 대신 위원장직을 맡은 사람이
지금까지 맡고있다고 하며 정확히 말하면 15년을 책임자로 있다고 한다.
그런데 바르게 살기에 남자 회원은 회장을 포함해 2명뿐이라고 하며 나머지 회원은
모두 여자분이고 어떤 모임이라도 여자들이 대세이다.
수원성이 있는곳에 커브를 돌아가니 연세가 많은 사람들이 밖에 앉아있는 모습을 보니
나도 몇년을 지나면 저 모습으로 있지 않을까 나도 모르게 왠지 서글픈 생각이 들었다.
점심은 수원성 부근에서 갈비탕으로 해결하고 주변에 관광을 하고난뒤 수목원으로
가기로 했다.
내가 알기론 정조가 아버지 사도세자의 묘를 현륭원으로 이장하기 위해 성을 축조했으며
정약용이 거중기 11대를 사용해 일의 능률이 높아 축성기간과 비용을 상당히 아꼈다는
두가지 설이 있다고 한다.
그 다음 간곳은 일월 수목원이었다.
많은 사람들이 줄을서서 기다리는데 막상 가보니 생각보다 볼거리가 없었다.
거제에 있는 돔 식물원과 비교도 되지않고 마땅히 갈곳이 없으니 이곳에 많이 오는가 보다.
이런 생각이 들었다.
젊을때는 앉아있으면 자주 일으켜 세우는데 나이가드니 같이 놀자는 사람도 없다.
어찌되었든 날씨도 좋고 좋은곳 구경하고 와서 고맙다.
2024년 3월31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