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가 수험생일때 꿈은 꽤 소박(?) 한데 나중에 합격수기를 남기는 것이었습니다. '진짜 붙기만 하면 누구에게나 도움이 될만하게 멋지게 써야지' 라는 마음이었죠 ㅎㅎ
그런데 막상 공부하고 시험본지는 꽤나 오래되서 잘 기억이 안나 이를 되살리려고 노력을 해봤습니다. 그러다가 어느정도 내용들을 정리하려다 보니까 글을 몇개 나눠서 올려야 될거 같아요....
처음 써드릴 내용은 마음가짐, 그리고 전반적인 생활에 대한 것입니다.
공부 방법또한 중요한 것이겠지만, 사실 멘탈관련한 동기부여, 마음가짐이 전제되었을 떄 공부방법론에 대해 이야기 할 수 있다라는 생각이 들어서입니다. 자동차로 비유하자면, 아무리 자동차를 어느 방향, 어느 목적지로 움직이고자 하더라도 엔진의 동력이 없다면 무의미하죠.
이번 글을 키워드로 정리하면 아마.. (1. 어떤 마음가짐? 2. 필요한 노력의 정도 ,3. 대인관계 4. 생활 패턴 ) 들로 정리할 수가 있을 것 갑습니다.
1. 어떤 마음가짐....?
올림픽에 나가는 국가대표 선수처럼 비장한 마음가짐을 말하려는 게 아니라 바로 자기자신에 대한 믿음에 대해 쓸려구 해요..
제 얘기를 하자면, 저는 수능을 두번 쳤음에도 불구하고, 좋은 성적을 받지 못했고, 원하는 대학에 가지못했습니다. 대학교에 입학하고나서 피트를 준비할 떄 재학초시로 준비를 했지만 처절하게 실패했죠. 그래서 한 떄는 제 자신에 대한 자신감이랄까.. 믿음 자체가 점점 사라지려고 하고 있었습니다. 뭔가 성공, 성취 이러한 것들이 진짜 나에게도 오는 것인가 대해 회의감도 들었죠..
소위 이른바 성공하거나 성취를 이뤄낸 사람과 저 사이에 유리천장 같이 미묘한 벽이 있는 게 아닌가 하는 생각도 했습니다. 저러한 벽에 가로막혀있고 앞으로도 그럴거라는 회의적, 비관적인 생각에 갇힌적도 있습니다. 이는 올해 수험기간 내에도 저를 괴롭혔구요
수험생활을 통해 누구나가 불안했겟지만 저 같은 경우는 이러한 형태로 저에게 나타났는데.
1. '나는 수능 떄도 그렇고 노력했지만 '시험 운이 안좋아서 떨어지지 않을까?'
2. 입시에서의 성공을 통한 성취감이란 것은 내가 이룰수 없는 거 아닐까? 이미 난 보이지 않는 벽에 계속 막히는 상태일까?
3. 난 학원에도 거의 다니지 않았고 인강생이라서 공부를 사실 잘못된 방향으로 하고있어서 떨어지지 않을까?
하지만 이제 이런 불안감들이 잘못되고 기우였다는 것을 제 스스로 절감하고 있습니다. 왜 그런지 간략하게만 말씀드리면, 이 시험이 다른 여타 시험처럼 운의 영향이 있으나 실제 상황을 연습을 자주하다보면 운으로만 극단적으로 결과가 갈리는 시험은 아닙니다
. 또한, 학원에서 수강하는 강의와 인강커리큘럼은 본질이 같은 것이기 때문이죠. (사실 의지만 있다면, 인강이 더 효율적이긴 합니다. 이 부분에 대해서는 다음 글에 더 자세히 적도록 하겠습니다)
제일 중요한 점은 성공은 다가오는 것이 아니라 쟁취해내는 것입니다. 의지를 갖고 노력하다보면 어느샌가 쟁취를 할 수가 있는 거이죠..
2. 합격에 걸맞는 노력
김준 선생님께서 한때 자주 썻던 표현이죠... 그런데 이전까지의 성공경험이 없던 저에게는 이 걸맞는 노력의 양은 어느정도일지 대게 궁금했습니다. 이를 어느정도 알게된 계기가 있었는데요..
제가 수험생인 시절에 아는 약대생분들이랑 만날 기회가 있었습니다. 그 분들에게 몇가지 공통점이 있었는데, 가장 인상깊었던 것은 시험 전날 밤에 " 그래 이정도 보다 더할 수 없어!! 이렇게 해도 결과가 안좋으면 이제그냥 접어야 겠다" 라는 생각을 했다는 것이었습니다.
노력의 양이라는 것이 정량적으로 측정하기가 쉽지 않고 추상적인 개념이다보니까 잘 감이 안잡히는 것이 당연한데, 아마 제가 말씀드린 기사례를 하나의 기준으로 삼으시면 좋을 거 같습니다.
" 후회,미련을 안남을 정도로 노력하자" 라고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이 정도를 한다면, 성공확률이 높아질 것이고 만약에 실패하고 다시도전한다고 해도 내면의 힘을 갈고닦은 것이라 다음에 또 어느것에 전념하기가 쉽게 될것이니까요.
내가 조금만 더 열심히 했으면 붙었을 텐데.. 하는 마음이 결국 삼수, N수를 만드는 거 같습니다. 이 글을 보시는 분들은 이러한 생각을 안하셨으면 해서 따로 목차를 만들어서 적어봤습니다.
3. 친구, 대인 관계
일단 저는 계속 스마트폰을 사용하긴 했습니다. 도서관 사용이나 카페들어오는 것 등이 확실히 더 좋긴 해서요..ㅋㅋㅋ
그럼에도 불구하고 여러 방해가 되는 것들은 확실히 없애야 합니다.
sns들은 지금 이 글 읽는 이순간부터 아예 계정 삭제해버리는 걸 추천하구요. 수험생으로 하여금 슬럼프, 온갖 잡념을 주는 주범이
sns입니다!!!
혹여라도 sns를 안지우고 있다가 '다른 친구들은 즐겁게 놀고 있는데 나는 왜 이러나' 이런 생각이 들어 공부안된적이 있다면 당장 지우세요.. sns 는 수험생에게 백해무익입니다. 이득은 전혀 없죠
김준 선생님도 줄이지 말고 없애야 한다고 오티떄 연설(?)을 하시는데 표적대상 1호가 sns입니다
sns 이야기하다가 대인관계등을 이야기 안했네요...
저는 peet 준비를 안하는 친구들은 거의 안만났습니다. '거의' 라고 쓴 이유가 5월, 7월달에 모의고사 끝나고 친구랑 밥먹은 적이 있어서 그런거긴 한데..
아무리 친한 친구들이더라도 오랫동안 즐겁게 있지를 못해서였어요.. 저는 공부만하고 친구들은 대학생활을 하고 있어서 친구 대학생활이야기 듣다보면 제가 자괴감이 들까봐 두려워서이기도 했습니다.
전 피트스터디를 한적이 있었는데, 의외로 도움이 안된다는 생각이 들어서 도중에 바로 나갔습니다. 누가 잡아주는 멘토가 없는 한 스터디가 무의미하겠다 싶었거든요( 물론 이부분에 대해서는 다음에 또 자세히 글을 쓰겠습니다.)
어쨋든 이러한 이유로.. 저는 peet 공부 같이하는사람도 주변에 없었어요.. 말 그대로 독고다이로 살고 밖에 나가서는 거의 말을 안하다시피 했습니다. 집에서 가족들이랑 대화하고 그랬죠..
사람마다 성향이 좀 달라서 함부로 말씀드리긴 힘들지만, 대인관계, 친구관계의 경우 단순화시키는 게 좋습니다. 수능 재수때 경험이나 올해 경험을 돌이켜 보면, 친구관계가 복잡하다보면 의도치 않게 여러 복잡한 일에 휩쓸리게 되고 공부에 방해를 느끼는 경우를 꽤 많이 봤습니다. 결국 자기가 목표한 바를 이루지 못한 친구들도 더러 있었죠..
정리하면, 내적, 감정적인 소모를 그러한 일로 일으키기엔 기회비용을 만들어가며 투자한 1년의 수험기간이 너무 아깝습니다. 그리고 1년정도는 이렇게 지내는 것도 생각보다 할만 합니다ㅋㅋㅋ 공부에 전념하고 다른 외부요인들로 인하여 흔들리기 싫다면 아예 혼자 다니는 것이 좋습니다.
4. 생활(잠, 운동,계획)
잠은 적당히 자는게 제일 좋습니다. 제 기억에 1월에서 5월달 까지는 6시간 정도 자고 그 이후 7월 8월달은 적어도 7시간은 잤던 거 같아요
그래서 처음에는 12시에 자서 아침 6시에 일어나고 그랬죠. 잠을 많이 자서도 안되지만 또 무리하게 줄일필요는 없습니다. 피트 과목 모두 (심지어 생물조차도) 들이 사고를 요구하는 경향이 강합니다. 그래서 머리가 어느정도 돌아갈 만큼은 수면시간을 확보하는 것이 좋아요
전 따로 올해 운동하진 않았습니다. 나가서 운동 같이할 친구도 없고 그래서이긴 한데.. 그래서 수험기간내 아쉬운 것 중에 하나에요.. 막판이 정말 중요한데.. 힘이 안나고 그랬었습니다 ㅜㅜ
옛날에 체력은 누구보다 자신있었는데, 이제 고딩때랑은 다르더라구요ㅋㅋㅋ 아마 시간남을 떄 하시면 좋을 거 같긴 합니다
학습 계획 같은 경우에 전 일주일 단위로 짯습니다. 장기적인 플랜 같은 경우에 어차피 선생님을 선택하고 강의 수강하면 커리에 따라 잡혀서요..
일요일 밤 자기전에 노래들으면서 1시간정도 계획을 짯습니다.저는 인강을 주로 들었는데 월,수,금에는 생물이랑 물리 강의 듣고 화,목에는 화학이랑 유기 들었습니다 이 조합이 가장 좋아서 과목배치를 이렇게 했습니다. 자세한 공부내용 같은 건 다음글에 한번에 정리해서 올리는 게 좋을 거 같아 조만간에 꼭 올릴게요 ㅠ
그리고 한달에 한번 정도는 쉬는 것도 좋습니다.( 막판에는 너무 많이 쉬면 곤란하지만 ㅋㅋㅋ) 아직 2월이고 시험까지는 꽤남았기 떄문에 하루,이틀 달리는 것 보다는 꾸준함이 중요합니다. 예를 굳이 들자면 미리 계획을 짤 떄 '다음주 일요일은 점심떄까지만 공부하고 쉬어야 겠다' 라고 정해두면 되겠죠~
이러한 보상을 자기자신에게 주면 또 다음주 다음달까지 열심히 할 수 있게 되는 동기부여가 됩니다 ㅎㅎ
생각보다 내용이 길어졌네요.. 혹시 다른 궁금한 점이 있으시면 댓글주세요! 제가 다음에 글 쓸 떄 적극 반영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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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댓글 오? 저작년에 그쪽이 댓글 몇번 달아주셨던거 같은데요!? ㅋㅋ아이디가 뭔가 익숙하네요
네 아마 맞을거에요 ㅎㅎ 저도 익숙한 아이디라서 반갑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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