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아동문학협회에서 활동하고 있는 양순진 작가의 신작 동시집이다. 7부에 걸쳐 72편의 시를 묶었다. 이번 동시집은 디카시에 제주어를 더한 ‘제주어 디카 동시집’이라는 새로운 형식을 시도했다. 디카시는 자연이나 사물에서 시적 형상을 포착해 찍은 이미지와 함께 문자로 표현한 시를 말하는데, 일반 문자시처럼 상상해서 쓰는 게 아니라 자연과 사물이 던지는 말을 순간적으로 받아 적듯 쓰는 것이다. 저자는 시각매체에 익숙한 아이들이 동시와 제주어를 흥미롭게 접할 수 있도록 디카시라는 형식을 가져왔다. “제주의 모든 것을 눈과 손과 마음으로 받아 적는 사진가처럼 살아가는 제주어 시인의 시선으로 시를 썼다.”고 전하고 있다.
제주 곳곳의 자연과 사물, 문화와 사람들이 담긴 사진을 감상하는 것과 함께, 짤막하지만 강렬하고 압축미가 돋보이는 동시의 맛을 느낄 수 있다. 수록된 모든 시는 제주어와 표준어 대역이 함께 실려 있어, 제주어를 재미있게 익힐 수 있다. 또한 책의 말미에는 ‘양순진 시인의 15단계 제주어 사전’을 실어 소멸 위기 언어인 제주어를 익히는 쓰는 데 도움을 주고자 했다.
첫댓글 의미 있는 동시집 발간을 축하합니다.
양순진 선생님
동시디카시집 출간을 축하드립니다.
축하드려요~
양순진 선생님, 제주어 디카 동시집 발간을 축하드립니다.
이 방으로 옮겨 놓았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