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동천문도
정순영
하늘은 별의 집이다 서로 기대어 사는
달빛은 내려와 어린 별을 다독인다
쿵쿵쿵 위층의 발소리
별들이 뛰어논다
천둥이 금을 긋자 어둠이 출렁이고
우르르 쏟아진 별, 실핏줄이 서 있다
하늘에 물무늬 지는
숨소리가 푸르다
외줄처럼 별자리를 건너는 별 하나
가끔은 꿈꾸는지 잠꼬대를 해댄다
겹겹이 맞물린 하늘은
금빛 화음 듣고 있다
꿈틀하는 천구 가득 동자 같은 별무리
태어날 적 그대로 배냇짓을 하고 있다
천구를 돌려 읽으면
우주는 악보가 된다
-《제16회 천강문학상 수상작품집》 2026. 천강문학상운영위원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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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춘문예 등 문학상 수상작
<제16회 천강문학상 시조부문 우수상>
김수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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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회 17
26.04.21 09:58
댓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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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댓글 참 멋진 작품이다. 그러나 이 작품에서도 1연의 종장 첫 구가 문제가 될 소지가 충분하다. 과연 한 음보로 읽을 수 있는가이다. '쿵쿵쿵' 이런 의성어나 의태어의 반복이 종장 첫 구에 쓰이는 것에 대한 고민이 필요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