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팔꽃'
나팔꽃은 이름처럼 아침을 알리는 꽃이다.
영어 이름은 'Morning Glory(아침의 영광)'라고 부른다.
일본 이름은 '아사카오(朝顔, 아침의 얼굴)'.
새벽 3~4시쯤 푸르스름한 기운이 돌 때 피기 시작해서, 햇살이 강해지는 오후가 되면 힘을 잃고 수줍게 오므라들거나 시들어버린다. 그래서 서양에서는 '덧없는 사랑'이라는 꽃말을 가지기도 하지만, 매일 아침 새로운 꽃을 피워내기 때문에 '기쁜 소식'이나 '결속'이라는 멋진 꽃말도 함께 가지고 있다.
한방에서는 나팔꽃의 씨앗을 '견우자(牽牛子)'라고 부른다. 여기에는 재미있는 유래가 있다.
옛날에 한 농부가 큰 병에 걸렸는데, 나팔꽃 씨앗을 먹고 씻은 듯이 나았다고 합니다. 농부는 너무 고마운 마음에 자신이 아끼던 소(牛)를 끌고(牽) 와서 의원에게 대가로 바쳤다는 이야기에서 '견우자'라는 이름이 붙었다. 실제로 옛날에는 귀한 약재로 대접받았던 꽃이다.
/인터넷 인용
#시조
《나팔꽃》
1.
아침에만 들린다네 글로리아 글로리아
영광영광 할렐루야 찬송가는 아니지만
멋지다 자줏빛 나팔음 가장 맑은 소리네
2.
반복된 일상에도 지치지 말라하네
오늘은 또 새로운 해가 떴다 알려주는
그대의 무언의 격려 일일신 우일신*을
*(日日新 又日新:날로 날로 새롭다)
3.
우리네 삶 매순간들 유한한 것 안다만
마주한 오늘아침 이 순간 이 하루를
더 뜨겁게 더 아름답게 살아가라 말하네
4.
눈부신 아침 인사 가슴에 품은 채로
시작하는 걸음마다 찬란한 나팔소리
맑고 기쁜 소식들 가득 장엄하게 울리길
5.
낮과 밤의 경계없는 과몰입 피로사회
생체리듬 찾으라는 문화적 화두라네
상실한 타이밍 미학 상기시켜 주는군
6.
올타임*은 폭력이다 생활리듬 무너진다
일할땐 최선다해 쉴 때는 푹쉬는 것
다구진 창조적 고립 멋지다고 말하오
(*all time)
7.
달릴 땐 달려가고 멈출 땐 멈추는 것
속도전의 세상에서 옹골진 삶의 방식
자신만의 새벽을 여는 저 엄격한 절제미
/최진태